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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이 추동한 북미정상회담이라 꼭 성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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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09

 

▲ 5월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결정되었다. 세계사적 대격변의 폭풍이 온세계를 휩쓸 것으로 예견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방북 보고를 듣고 5월 안에 북미정상회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용 특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 초청의사를 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그자리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정의용 특사단 단장은 이미 한국에 돌아왔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 보장만 된다면 비핵화에 응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정의용 특사단 단장이 미국 백악관 앞에서 온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정 특사는 회견문만 낭독하고 전세계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미소만 남긴채 훌 들어가버렸다.     © 설명글: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관련 연합뉴스를 보니 과거 클린턴 대통령도 18년 전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평양행을 결정했지만 막판에 무산된 적이 있어 이번에도 무조건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우리 통일부 장관도 언급했지만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된다고 해도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리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여전히 살얼음판을 유리그릇을 들고 걷는 상황이라며 신중히 정세를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정의겸 대변인도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정세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물론 그러면서도 더디지 않게 진행시키겠다며 필요하면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클린턴 정부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당시에 북은 공개적인 핵보유를 선언하지도 않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단 한 발도 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광명성-1호 위성만 쏘아올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로켓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공개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2번이나 미사일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하였고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 고각발사시험까지 성공하여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능력을 과시하였다. 나아가 괌포위타격 경고까지 나왔다. 실제 화성-12형으로 일본 열도를 넘어 괌 사거리에 해당하는 태평양 목표지점을 명중시키기까지 하였다. 

그것 때문에 미국 국민들은 엄청난 북의 핵미사일 공포에 떨게 되었다. 하여 최근 설문조사에서 미 국민들이 러시아의 핵미사일 성공 때보다도 북의 핵미사일에 훨씬 더 큰 공포를 느끼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여기서 더 북미대결전이 격화되면 괌 포위타격은 물론 미 본토 포위타격도 연속 이어질 것이다.(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1310)

 

따라서 미국의 수뇌부가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졌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용의를 표명했을 때 제꺽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한국 정부가 "중대 성명을 발표한다"고 직접 예고하며 먼저 분위기를 띄웠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 브리핑룸에 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제안을 얼마나 중시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의용 특사와의 면담은 확인절차를 밟는 것이었고 그 전에 상세한 보고를 받고 이미 북미정상회담 결정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을 매우 절실히 바라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이 북의 핵억제력에 밀려 결국 평양으로 날아간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평가를 조금이라도 덮기 위해 미국의 고위관료들은 북미정상회담은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의 결과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우리 문재인 대통령도 입만 열면 공개적으로 그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의용 실장도 기자회견 첫머리에서 그 점을 매우 강조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런 남과 미국의 입장에 대해 이해를 표명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고 미국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는 사실이다. 

연합뉴스를 보니 일부 전문가들은 북미정상회담을 평양이 아닌 제주도나 워싱턴에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도 장소와 날짜는 추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정의용 특사가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으로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수락했다고.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초강대국 미국 대통령이 적성국에 먼저 날아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미국도 이제는 북과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풀겠다는 단적인 의사표현이다. 북을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상징적 표현이 평양방문이다.

이것이 하도 어마어마한 일이고 세계사적 대격변을 의미하는 초대형 사건이기 때문에 그동안 그렇게 지난한 과정을 거쳤던 것이며 총포성은 없었지만 북과 미국 모두 자신들의 국력을 총동원하여 무시무시한 대결전을 펴왔던 것이다.

 

앞으로 한반도는 세계사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지정학적으로도 가장 큰 대양인 태평양과 가장 넓은 대륙인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중심이 한반도이다. 세계로 가는 길이 한반도에서부터 출발하게 될 것이며 세계의 하늘길, 바닷길, 땅길이 한반도로 연결될 것이다.

평양의 공항은 문턱이 닳게 될 것이고 온 세계가 전쟁 걱정없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당연히 한반도는 자주로 존엄높고 부강번영할 통일조국을 평화적으로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우여곡절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이 파탄날 가능성도 아예 없다고는 볼 수 없다. 사실 북미정상회담은 미국 제국주의 패권시대의 종말을 의미하고 미국이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는 것이며 세계 질서가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미국 내의 반발세력들의 도전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대세는 막을 수 없다.

미국의 핵심 수뇌부가 이미 의견일치를 보았을 것이다. 그것이 없이 트럼프가 어떻게 즉석에서 5월 평양방문을 결단하고 바로 기자회견을 통해 공표할 수 있겠는가.

미국이 정신차려서 만들어진 변화가 아니라 북의 핵무장력이 가져온 변화이기 때문이다. 미국도 어쩔 수 없는 힘에 밀려 아무리 평양으로 날아가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입만 열면 25년 전에 클린턴 정부 때 날아가서 풀어야할 일을 이제 자신이 처리하려니 더 힘들게 되었다고 투덜거렸던 것이다.

트럼프마저 안 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더욱 더 많은 비용이 들고 더 힘들게 해결해야 할 것이며 자칫하다가는 파국적 전면전도 피치 못할 수가 있다.  

 

그래서 북의 강력한 핵무장력이 추동해낸 북미정상회담이기 때문에 성사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 국내 기업들도 이점을 주목해야 향후 정세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며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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