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유엔안보리 회의, 미·러 대북제재 관련 격돌

가 -가 +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8-09-18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가 대북제재를 조직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여기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유엔 안보리 회의장에서 미국과 공방을 벌였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강력하고 범세계적으로 가해진 대북제재를 완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9월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미국의 요구로 대북제재 위반에 관련한 논의를 위해 소집됐다. 

 

헤일리 대사는 ‘11번이나 대북제재에 찬성했던 러시아가 이제 와서 되돌아가려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한 뒤 “러시아가 속여 왔고, 이제 적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불법적으로 석유 제품을 조달하고 있다”며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선박 간 환적 문제를 언급했다.

 

또 헤일리 대사는 최근 러시아가 “전문가패널을 압박해 중간보고서 내용을 수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는 전문가패널의 새 중간보고서 공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여 왔다.

 

▲ 바실리 네벤쟈 러시아 대사.     ©

 

이에 바실리 네벤쟈 러시아 대사는 헤일리 대사의 이 같은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최근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원인을 미국에게 돌리면서 대미 압박 수위를 높였다.

 

네벤쟈 대사는 “현재 북미 대화가 어려움에 처한 사실을 국제사회가 목격하고 있다”며 “21세기 외교는 어느 누구도 자신의 요구에 대한 대가로 무엇이든 제공하지 않으면 합의에 이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실체가 없는 약속 아래 아무런 조건 없이 약속을 이행하라는 요구를 북한이 받는다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비핵화 과정은 신뢰를 쌓는 조치와 함께 시작돼야 한다”면서 ‘평화협정을 체결해 종전에 이르는 것’을 그런 조치의 한 예로 들면서 “남북은 이 목표에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언론들도 남북정상회담이 북미관계 진전을 가져올지 큰 기대를 안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8일 오후 3시45분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에 남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북측에서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