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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사진] 언제까지 이렇게 북에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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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8-10-05

  

10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10.4선언 11주년 민족통일대회가 열린다.

 

뜻 깊은 남북해외의 민족공동행사에 남측에서 160여 명이 북으로 갔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 한 장의 사진이 회자되면서 한탄을 하고 있다.

 

▲ 조명균 장관을 비롯한 남즉의 대표단이 군 수송기를 타고 10.4 11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으로 가는 모습. [사진출처-통일뉴스]     

  

남측의 대표단이 공군수송기를 타고 북으로 간 모습이다.

 

지난 7월에 열린 통일농구대회에도 남측의 선수들이 군 수송기를 타고 북에 도착하자, 환영 나온 북측 대표단이 놀랐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번에도 남측 대표단은 군 수송기 3대로 평양으로 갔다.

 

평양국제비행장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비롯한 북측의 일꾼들이 환영을 나왔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남측의 대표단은 군 수송기에서 내렸다. 북측 일꾼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남측에서 공군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는 이유는 대북제재 때문이다.

 

아직까지 유엔과 미국에서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녘에 다녀 온 민간비행기들은 다른 나라에 취항할 수 없어 군 수송기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평창올림픽 전에 남측의 스키 선수들은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북으로 갔다. 당시에 미국과 협의를 거쳐 예외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대북제재를 이유로 북에 갈 때 군 비행기를 이용하거나 미국과 협의해 예외로 인정받아 갈 것인가?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제는 실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문제부터 시급히 해결해 남측 먼저 북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에서 대북제제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제는 북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남측은 ‘5.24조치등 우리가 북에 대한 제재를 한 것을 풀고, 국제사회에 호소하자.

 

남북이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이제는 국제사회도 적극 나서서 북에 대한 제재를 풀어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바람이 전 세계에 일렁이게 하자고.

 

정 안되면 남북협력기금으로 대형 민간항공기 한 대를 사던가.

 

더 이상 부끄럽게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에 불편하게 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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