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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투쟁 정당했다. 당장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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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4-14

 

▲ 3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윤태은 학생의 영장청구 기각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14일 서울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대학생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한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대학생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한다!”

윤태은을 석방하라!”

대학생들의 요구는 정당하다, 당장 석방하라!”

 

지난 12, 국회의원회관 나경원 의원실을 항의 방문했다가 연행된 대학생들 중에서 1명의 대학생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주최한 나경원, 황교안 면담요구 대학생 구속영장 기각 촉구 기자회견이 서울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은진 민중당 공동대표,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대표, 한국진보연대, ()양심수후원회, 국민주권연대 회원들 그리고 대학생들 참여했다.

 

어젯밤부터 대학생들에 대한 영장청구 부당성을 알리는 탄원서에는 14일 오후 2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경찰의 영장청구가 부당하고, 당장 대학생의 석방을 촉구하는 민심이 넘쳐났다.

 

기자회견에서 김은진 민중당 공동대표는 대학생들의 요구는 정당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문제, 세월호 참사의 진실 은폐,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가재난의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런데 이들에게 면담을 요구한 학생에게 영장을 청구한 경찰은 과거 보수 정권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언제나 정의롭게 앞장서서 싸워왔다. 민중당은 대학생들의 정당한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앞으로도 적폐청산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연대발언을 했다.

 

이종문 민중공동행동 사무처장은 어제는 민주노총 간부들에게 압수수색을 했다. 나경원 의원에게 항의하러 갔던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1명에게 구속영장 청구하는 이런 경찰의 구태는 없어져야 한다. 경찰은 낡은 구시대적 만행을 버리고 새 시대의 경찰,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야 한다. 경찰은 당장 윤태은 학생에 대한 구속신청을 철회해야 한다. 그리고 사법부는 진정 사법적폐의 굴레를 벗고 새로운 사법부로 거듭나길 바란다. 영장 청구를 기각시키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 기자회견 도중 윤태은 학생을 태운 경찰차가 법원에 도착하자, "윤태은을 석방하라!"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기자회견에는 대학생 이외에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연대발언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곳에 왔다. 얼마 전 부산에서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철거되었다. 어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국회의원, 국회의원들에게 민심을 전달하러 갔던 대학생들이 국회 밖으로 내팽겨지고, 경찰들에게 질질 끌려가며 연행되었다.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려고 촛불을 들었다. 그런데 지금 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른가.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한 대학생들의 투쟁에 영장청구라니 어이가 없다. 오늘 윤태은 학생은 석방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다면 경찰과 사법부는 국민들의 큰 저항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사법부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나경원 의원을 만나러 갔다가 연행되었던 학생들의 발언이 있었다. 이들 중에서 구산하 학생은 나경원 의원실과 경찰의 연행과정에서 일어났던 반인권적인 모습에 대해서 규탄했다.

구산하 학생은 대한민국의 국민도, 민주도, 인권도 찾아볼 수 없었다. 국회의원실 안에서는 폭력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황교안과 나경원에 대해 면담요청을 하려 했을 뿐인데, 고압적인 태도와 반말로 일관했고,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끌어내는 과정에서는 사람을 개 끌고 가듯이 질질 끌고 갔다. 여학생들은 남자들이 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무참한 폭력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민의 인권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 폭언도 일삼았다. 그리고 경찰로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미란다원칙 고지도 없었고, 경찰차 안에서도 폭력이 있었다. 연행된 학생들이 몸에는 여기저기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도 묵비권 행사를 방해했고, 주동자를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었다. 조사과정에서도 강압적이고 폭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자한당의 몽둥이가 아닌가라는 누리꾼의 댓글이 있다. 경찰은 국민들이 경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자한당은 영원하지 않지만 국민들은 영원하다 고 발언했다.

 

또한 강원도 춘천에서 온 김현웅 시민은 강원도 산불 상황은 정말로 끔찍했다. 눈앞의 불바다가 일어났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몰랐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 국민들은 생사확인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직접 확인했다. 보좌관은 왜 있고, 인터넷 검색도 못하냐. 너무 화가 났다. 대학생들이 이런 나경원에게 가서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은 너무나 정당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학생을 구속시키려 하다니 너무나 어처구니없다. 대학생들의 투쟁 정당했다. 지지한다고 격려발언을 했다.

  

▲ 나경원 의원실에 12일에 면담 요청하러 갔다가 경찰에 연행되었다 석방된 대학생, 기자회견에서 경찰들의 푹압적인 방식에 대해서 폭로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춘천에서 대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웅씨.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윤태은을 석방하라!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대학생들은 연이은 발언에서 적폐 청산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를 막을 수 없다며 결의를 높였다.

 

기자회견은 마지막으로 서울대학생진보연합에서 발표한 성명을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오후 3시경 영장실질 심사가 끝났다고 한다. 결과는 밤 늦게 나올 예정이며 윤태은 학생의 석방을 기다리며 대학생들은 영등포 경찰서로 이동했다.

 

한편, 영장실질심사에 검사가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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