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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사진] 수갑과 쇠지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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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4-26

 

▲ 자유한국당 항의방문을 갔다가 수갑이 찬 채 연행된 대학생과 자랑스럽게 쇠지렛대를 들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주시보

 

25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사무실에 춘천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항의 방문을 갔다.

 

이들은 518 망언을 한 김진태 의원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한 자유한국당 해체와 국민의 이름으로 김진태를 제명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항의 방문을 한 4명은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연행되었다.

 

항의 방문을 한 대학생에게 경찰이 손을 뒤로 한 채 수갑을 채우고 경찰서로 연행했다. 또한 경찰들은 항의 방문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던 시민을 사지를 들어 밖으로 끌어냈다.

 

그리고 26일 오전까지 석방이 되고 있지 않다.

 

한편, 25일 밤부터 국회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 등 여야 4당이 합의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처리를 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사당을 집단 점거하고 있다.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26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측이 준비한 건지, 국회 방호과에서 가져온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제 저희가 뺏은 '빠루'입니다라는 사회자의 말과 함께 나경원 원내대표가 '쇠지렛대(일명 빠루)'를 들고 마이크 앞에 섰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에 박수를 보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정당한 절차를 행사하기보다, 점거를 하는 등 국회 운영을 파행시키고 있다.

 

며칠 전에는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장실을 점거했다. 그러더니 25일에는 국회 사무실 곳곳을 봉쇄하며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에 태울 법안들의 발의조차 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막아 나선 것이다. 여야 4당이 발의하려 했던 법안은 고위공직자들의 수사를 강화하는 공수처 설치와 검찰 개혁의 일환인 검경수사권 조정 등을 위한 법안들로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이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헌법 수호라는 미명을 앞세워 법안 발의조차 막아나서는 것이다.

 

국회 안에서 점거, 폭력 등을 행사하면서 헌법 수호를 외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머리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가.

 

국회에서 난장판을 피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 처리를 가로막는 자유한국당.

 

각종 망언을 한 의원들을 보호하는 자유한국당.

 

친미, 친일, 독재, 역사왜곡의 주범 자유한국당.

 

이들에게 정당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 대학생은 경찰에 의해 뒷수갑이 채워진 상황에서 폭력적으로 연행당하고, 그 자유한국당은 국민을 무시하고, 법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깡패와 같은 행동을 일삼고 있다.

 

수갑은 대학생이 아닌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채워야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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