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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부 “미국에 꿀 먹은 벙어리, 우리에게 무슨 수작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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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5-09

 

 

남북 장성급 군사 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이하 대변인)이 지난 4일 진행한 타격 훈련에 대해서 우리의 영해권 안에서 진행된 훈련으로 그 누구의 시비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넷에 올라온 소식에 의하면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문답에 위와 같은 입장을 밝히고 남측 군 당국에 강한 어조로 비판을 했다.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훈련계획에 따라 우리의 영해권 안에서 진행된 것으로 하여 그 누구의 시빗거리가 될 수 없기에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약속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여론과는 다르게 남측 군 당국의 황당한 발표에 놀랐다며 우리에게 당치않은 험태기를 씌워보려고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남조선 군부만은 우리에 대해, 특히는 북남군사 분야의 합의에 대해 일언반구 할 체면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공중에서는 미국과 함께 숱한 비행대 역량을 동원하여 주권국가를 겨냥한 도발적인 연합공중훈련을 2주일 동안이나 벌여놓고 그것도 모자라 지상에서는 상전의 <사드> 전개훈련에 멍석을 깔아주었는가 하면 미국이 우리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싸일 <미니트맨3>을 발사한 데 대해 꿀 먹은 벙어리 흉내를 내면서도 무슨 할 말이 있다고 동족에게 그런 수작질인가라고 남측 군 당국에 반문했다.

 

계속해 대변인은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데 제 할 짓은 다 하고도 시치미를 떼고 우리의 정상적인 훈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입방아를 찧어대고 있으니 얼굴에 철가면을 쓰지 않았는가 묻고 싶다며 남측 군 당국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대변인은 남조선 군부에는 미국과 함께 벌려댄 연합공중훈련이 화려한 교예 비행으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싸일은 축포처럼 보이는 반면에 동족의 전술유도무기는 제 머리 우에 떨어지는 생벼락처럼 여겨지는 모양이라며 이는 남측 군 당국이 북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가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 정도의 화력타격훈련에 그렇게 화들짝 놀랄 지경이라면 그보다 더 위력한 첨단무기들이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보게 되는 경우 혼절하지 않겠는가라면서 북의 군사적 위력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과시했다.

 

대변인은 남측 군 당국이 북을 비판하기 전에 남북군사분야 합의서를 다시 보고 남측이 했던 행동들을 먼저 돌아볼 것을 권고했다.

 

대변인은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은 저들이 과거의 군사적 도발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의 신경을 건드릴 때마다 우리 군대의 방아쇠가 몇 번이나 당겨질 번 하였는지 알고나 주절대야 한다. 역사적인 북남선언과 군사적합의서에 도전하여 지금까지 저지른 공개된 적대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 은폐된 적대행위의 2중적 작태가 온 민족의 더 큰 환멸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대변인은 말할 자격을 완전히 상실한 처지에 횡설수설하다가는 세상의 웃음거리로 되기 십상이니 입 건사나 바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일 북이 진행한 전연 및 동부전선방어부대 화력타격 훈련에 대해서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나 한국, 일본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북이 약속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 역시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 경제수역으로의 탄도 미사일 비행은 확인 되지 않았고,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7북의 다수 발사체의 발사는 일부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 북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우리 국방부가 북을 비판하기보다 한미군사훈련을 완전 중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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