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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더 이상 집배원을 죽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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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06-20

충남 당진시 당진우체국 소속 집배 노동자 강길식(49)씨가 19일 오전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배원 사망은 올해 들어서만 9번째로,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로 집배원의 사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이 강씨의 사망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이번 사망사고는 예견된 인재이자 타살이라며 정부와 우정사업본부가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을 살리기 위해서는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는 노동자의 요구를 묵살해왔다고 주장했다.

 

실제 강 씨는 생전에 병력도 없었고, 3월 실시한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우정노조는 더 이상 장시간 중노동과 인력부족으로 인해 발생되는 희생은 없어야 한다정부는 노사합의사항이었던 집배원 인력 증원완전한 5일제가 당장 이행될 수 있도록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년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와 집배원 토요 배달 폐지에 합의한 바 있고, 2017년에는 노사정이 참여하여 발족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2020년까지 2000명의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기획추진단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745시간으로 한국 임금노동자 평균인 2052시간보다 700시간가량 많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1명의 집배원이 사망했다. 하지만 합의와 권고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우정노조는 집배원 과로사 근절을 위해 총력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완전한 주 5일제와 인력증원을 요구하고 있는 우정노조는 24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하고, 가결될 경우 30일 출정식을 열고 79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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