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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하라!” 국민 고소고발인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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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11-03

▲ 11월 2일 국민고소고발인대회 "나는, 고발한다!"가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세월호참사 전면재수사,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 박한균 기자

 

▲     ©박한균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은 11.2 국민 고소·고발인 대회를 열고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다.     © 박한균 기자

 

▲ 맥박이 뛰던 학생을 헬기 대신 배로 이송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을 듣고 세월호 유가족은 또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 박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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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 국민 고소고발인 대회 주변 행사장에 걸린 현수막.     © 박한균 기자

 

▲ 한 시민이 대통령이 책임지는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한 시민이 레이저 손전등으로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비추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장훈 운영위원장.     © 박한균 기자

 

▲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 박한균 기자

 

▲ 오민애 민변 세월호 유가족 법률대리인.     © 박한균 기자

 

▲ 윤기종 4.16 안산시민연대 상임대표와 시민들의 발언모습.     © 박한균 기자

 

2일 오후 5시부터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11.2 국민 고소·고발인 대회’가 열렸다.

 

사회를 맡은 최광기 시민운동가는 “세월호는 우리의 미래를 걸고 다시 일어서는 자리이다. 책임자를 처벌하고 전면 재수사를 벌이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고소 고발할 것”이라면서 이날 대회의 의의를 전했다.

 

대진연 노래단 ‘내일’은 ‘화인’과 ‘황교안 구속 가자’ 공연으로 대회의 포문을 열었다.

 

첫 번째 대표 고소인으로 나선 장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장준영 군 아버지)은 “2014년 오후 다섯 시,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목놓아 울 때 살아있는 아이를 제쳐두고 헬기를 탔던 김수현 당시 서해해경청장은 무엇을 했나. 그들은 함정 164척, 항공기 24대, 특수구조단 194명을 모두 동원하여 사고 현장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고 그 거짓말을 위해 살아있는 생존자를 사망자로 만들었다”면서 “해경이 발표한 대로 모든 구조대원을 총동원했더라면 일부는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그들이 해야 할 구조와 수색은 제쳐놓고 우리 250명의 아이, 304명의 국민을 침몰하는 배 안에 가둬놓았다. 그뿐 아니라 황교안과 우병우는 검찰수사에 외압을 가하고 1기 특조위를 강제 해산시켰으며 김기춘과 조윤선은 세월호 참사 관련 증거들을 은폐하고 선체 인양을 지연시켰다. 그리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보수 세력을 총동원해 유가족을 조롱했다. 또한 이 모든 패륜 범죄를 저지른 책임자들에게 검찰과 사법부는 오히려 면죄부를 주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장훈 위원장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권력을 행사하던 검찰은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는 외면했다. 검찰개혁의 시작은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이다. 유가족과 국민들은 이제 참사 책임자를 직접 고소·고발할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와 검찰에게 엄중히 요구한다.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전면 재수사를 즉각 시작하라”라고 외쳤다.

 

다음으로 정당인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사람들을 구조해야 할 그 골든타임에 그들은 청해진 해운이 국정원에 보고하고 이 배가 국정원 배라는 흔적을 하나씩 삭제하고 화물 톤수를 조작하는 짓을 했다. 당시에 123정장 책임자급에서는 겨우 1명 처벌을 했는데 그마저도 황교안이 강력하게 압박해서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가족들에게 수사 권한 기소 권한을 가족에게 주어야 한다. 가족들이 알아서 수사할 사람, 기소할 사람 선정해서 특조위가 모든 권한을 갖고 수사 기소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이 문제는 깨끗하게 해결된다.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될 때까지 끈질기게 끝까지 쫓아내서 잡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손병휘 가수의 노래 공연이 열렸다.

 

무대에 오른 오민애 세월호 유가족 법률대리인은 “당시 현장에서 책임을 져야 했던 세력들, 참사 이후 조사를 방해하고 참사를 조롱과 모욕의 대상으로 삼았던 사람들과 언론사를 고발 대상으로 정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당시 정부 책임자들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고발하고, 국민을 위해 사용하도록 부여한 권한들을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하기 위해 사용했던 우병우와 황교안도 고발하려 한다. 아마 이들은 이렇게 처벌받은 선례가 없고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법 뒤에 숨어서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선례가 없는 것은 이렇게까지 끔찍한 참사를 만들고 은폐하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며 공소시효가 문제 된다는 것은 검찰이 더욱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사해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앞으로 책임자들을 더 밝혀내고 더 많은 분의 힘을 모아 고소·고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해외 동포들과 전국 각지의 고소·고발인들이 참사 책임자들을 고소·고발하는 내용의 영상물이 상영되고 국민 고발인 4명이 무대에 올랐다.

 

윤기종 4.16 안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세월호는 구조에 실패한 것이 아니며, 세월호는 구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참사이다. 최소한 304명 무고한 국민의 희생에 책임 있는 122명을 여기 있는 시민들의 이름으로 지금 고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배주연 성북구 시민은 “유가족들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죽게 만들고 그 진실조차 막게 만드는 이들이 같은 하늘 아래 고개를 쳐들고 다니는 이 세상이 얼마나 끔찍하겠는가. 이 사회 어디에도 참사의 책임자들이 떳떳이 있을 수 있는 곳은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수원 매탄동에서 온 시민은 “유가족들이 고소·고발인들을 모은다는 얘기를 듣고 동네에서 가판대를 차렸다. 외면하는 이들에게도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적폐의 책임자들이 사라져 하루빨리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앞당겨지길 바란다”라고 염원했다.

 

또한 박강미 광주 4.16연대 회원은 “검찰은 그때나 지금이나 적폐 세력의 편에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언제나 정의를 위해 실천해온 사람들은 꺾이지 않는 강한 시민이 되었다.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반드시 이뤄내자”라고 독려했다.

 

이날 대회는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에 대한 주제 영상 상영에 이어, 가수 안치환 씨의 노래 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이날까지 함께한 고소·고발인으로는 세월호 참사 재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가족 고소인 320명과 국민고발인 39,793명이 참여했으며, 고소·고발인 서명을 11월 13일까지 진행한 후 15일 고소·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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