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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불공정, 내로남불, 무지’의 극치 국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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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1-09-28

요즘 국힘당을 보면 시쳇말로 아주 잘 나가고 있다.

 

국힘당 의원들의 자녀 문제를 비롯해 국회의원들끼리 싸움 그리고 대선 후보 민낯이 드러나면서 국힘당은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먼저 자녀들 문제를 보면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노엘은 이미 2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서초경찰서는 노엘을 구속하지 않았다. 노엘의 불구속 수사를 두고 ‘불공정 부모 특혜’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장 의원은 “자식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공직자 자격이 없다”라고 말한 바 있기에, 장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청와대에 국민청원까지 등장해서 장 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퇴직금을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문제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곽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2021년 3월까지 월 230만∼380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따른 법정퇴직금은 최대 2,500만 원 정도다. 퇴직금 50억 원은 법정 금액의 200배에 해당한다.

 

그런데 곽 의원이 아들에게 화천대유 입사를 권유했고, 화천대유의 주요 인사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았다. 

 

항간에는 화천대유가 곽 의원에게 줄 돈을 퇴직금 명분으로 아들에게 줬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여론은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경찰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배현진 국힘당 최고위원과 장제원 의원은 최근 전화로 설전을 벌였다.

 

배 최고위원이 회의에서 장 의원 아들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이를 듣고 발끈한 장 의원이 배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며 싸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둘의 싸움이 장 의원 아들 문제로 불거졌지만, 배 최고위원은 홍준표 의원 측근이고 장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이라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싸움으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말할 때마다 드러나는 윤 전 총장의 무지는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26일 열린 국힘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내용을 아느냐”, “작계 5015가 발동하면 대통령으로서 뭘 해야 하느냐”라는 등의 질문을 윤 전 총장에게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대답을 못 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해 사람들을 아연실색게 했다.

 

홍 의원이 공개적으로 토론회에서 공부 좀 더하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보다 앞선 토론회에서도 윤 총장은 유승민 전 의원의 청약통장 관련한 질문에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청약과 관련한 공약을 내놨는데도 정작 본인은 청약에 대해 모른다는 것이 들통 난 것이다.

 

이를 두고 국민은 도대체 윤 전 총장이 아는 것이 무엇이냐며 “빈 깡통이 요란하다”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거기에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을 비롯해 장모를 보호하기 위해 검찰의 정보계통을 동원해 문건을 만든 의혹도 받고 있다. 

 

‘불공정의 대명사’, ‘내로남불의 전형’이 국힘당이다. 

 

이런 국힘당이 있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수치이다.

 

국힘당 해체 투쟁의 불씨를 다시 한번 지펴 올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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