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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희망이 된 촛불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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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촛불행동 총무국장
기사입력 2022-10-21

▲ 시민이 제작한 조형물을 실은 트럭.  © 촛불행동

 

몇 주 전 있었던 촛불행동 사무국 회의에서 10월 22일 전국 집중 첫 촛불대행진에 대형 조형물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조형물 제작을 알아보니 600만 원이 훌쩍 넘는 엄청난 비용이 들었다. 그리고 대형 조형물 운반대책 등 여러 가지 실무적인 문제가 제기돼 다음에 만들자고 논의를 정리했다. 

 

그런데 얼마 뒤 토요일 촛불대행진을 마친 늦은 밤에 촛불행동의 공용전화로 몇 장의 사진과 함께 문자가 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 천공 등의 조형물과 함께 트럭 전체에 “아무리 들어봐도 나는 바이든이다”, “국회는 뭐 하시나 특검 안 하고!”, “11차 촛불대행진 전국 집중” 등의 문구가 적혀 있는 사진이었다.

 

하나의 조형물을 만드는데도 어마어마한 돈이 드는데 5~6개의 풍자조형물이 트럭에 실려 있었다. 처음 그 사진을 보고 “내 바람이 너무 크다 보니 내가 꿈을 꾸고 있는가?”라는 의심까지 들었다. 눈을 씻고 다시 봐도 그건 현실이었다. 지방에 계시는 시민분이 이 대형 조형물을 제작했으니 가져가 홍보에 써달라고 문자를 보내신 것이었다. 하지만 운전자도 찾지 못해 직접 운전해서 부산과 광주 등을 돌아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 현장으로 오시기로 했다. 

 

▲ 왼쪽은 시민이 보낸 문자. 오른쪽은 트럭에 실려 있는 조형물들.  © 촛불행동

 

이와 같은 사례는 넘치고 넘친다. 

 

한번은 홍보가 많이 안 되니 선전물을 벽보로 출력해서 붙이자는 안이 나왔다. 이 또한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후에 시민분이 선전물 파일을 보내달라고 연락을 주셨다. 그리고 그 시민은 얼마 뒤에 선전물을 벽에 붙인 사진을 다시 문자로 보내주셨다. 

 

풍선 1,000개에 구호를 찍어 집회 현장에서 나눠주시겠다는 분, 간식을 가져와 자원봉사단과 촛불행동 사무국에 건네주시는 분, 늘 자원봉사단으로 참가해주시는 분, 직접 선전물을 만들어 나오시는 분, 뒷정리를 조용히 해주시는 분 등 촛불국민은 스스로 집회를 준비하고 만들어 가고 있다.

 

▲ 시민들은 선전물을 벽에 붙이거나 거리에서 나눠주고 있다. 선전물을 직접 출력한 시민.  © 촛불행동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에서 올라오는 분들의 열성도 뜨겁다. 지역에 촛불행동 실무자가 없는데 국민이 자체로 참가단을 모으고 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매일 매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참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이 직접 준비하는 집회이다 보니 촛불대행진 분위기는 늘 흥겹다. 

 

온 국민이 스스로 주인이 되어 진행하는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서 스스로 희망이 된 국민을 만날 수 있다.

 

▲ 10월 15일 열린 촛불대행진에서 춤을 추는 시민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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