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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집결한 ‘전국 팔도의 목소리’ “우리 함께 윤석열 퇴진을 앞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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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윤 기자
기사입력 2022-11-19

19일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은 전국 곳곳에서 4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촛불대행진에 집결한 시민들은 “앞으로도 윤석열 퇴진 때까지 함께하겠다”라고 한목소리로 굳게 다짐했다.

 

▲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촛불행동

 

▲ 전국 곳곳에서 모인 촛불이 서울 태평로 일대를 환하게 밝혔다.  © 이호

 

본지는 부산, 광주, 춘천, 수원, 대구 등에서 이른 아침부터 단체 버스를 타고 서울을 찾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김밥이나 빵으로 끼니를 대충 챙기고 저녁 8시가 훌쩍 넘어 집회를 마치고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런데도 시민들은 함께여서 뿌듯했고 같이 분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버스 안에서 소감을 나눈 각 지역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먼저 부산에서 온 시민들의 이야기다.

 

40대 남성 김창환 씨는 “회사에서 안전관리감독원을 맡고 있는데 요즘 회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이 화두지만 윤석열은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분노해서 나왔다. 정말 많은 사람이 질서정연하게 집회를 하는 모습에 놀라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50대 여성 김선옥 씨는 “사남매가 부산과 서울에 떨어져 살고 있다. 코로나 이후로 한 번도 다 같이 모이지 못했는데 지난 상경 집회 때 처음 모였다”라면서 “이번에 삼남매가 모였고 다음 집회 때도 모이기로 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다.

 

60대 남성 김종근 씨는 “박정희보다도 더한 윤석열을 보며 더 이상 참지 못해 나왔다. 앞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정치탄압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그런 폭정에 촛불은 커질 수밖에 없고 횃불이 된다면 윤석열은 계엄까지도 만지작거릴 것”이라며 본인이 젊은 사람들 대신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김영란 기자

 

두 번째로 광주에서 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30대 남성은 “오늘 직접 참여하니 분노를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고 큰 힘을 느꼈다”라고 운을 뗀 뒤 “또 전국 각지에서 오신 촛불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아주 뜻깊은 현장이었다. 오늘 40만 명이 모였다는데 더 모일 것”이라며 희망 섞인 어조로 말했다.

 

40대 여성은 윤석열과 “10월 22일 생전 처음 촛불에 참여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무능, 무책임, 무대책 윤석열과 영부인 놀이에 심취한 김건희에 분노를 느끼면서 참석하게 됐다”라면서 “오기 망설였는데 윤석열의 퇴진을 원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깨달았다. 하루빨리 윤석열이 내려오도록 다음에도 또 와야겠다”라고 다짐했다.

 

50대 남성은 “이렇게 나와서 세상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느끼니 정말 전율도 느끼고 감동”했다며 “그런 행동과 사람들이 있으니 세상이 좀 더 나아지는 것 같다. 우리도 더 맹렬하게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번째는 춘천에서 온 시민들의 이야기다. 강원도 춘천을 비롯해 원주, 영월 등 곳곳에 사는 시민들이 춘천에 모여 함께 서울을 찾았다고 한다.

 

춘천에서 온 32살 여성은 “박근혜 끌어내릴 때 희망을 봤다. 윤석열 끌어내릴 때까지 함께 하겠다”라며 “집회 끝나고 아버지랑 통화했는데 난 왜 안불렀냐고 하셔서 아버지에게 12월 17일에 같이 가자고 했다. 그때 꼭 같이 나오겠다”라고 전했다.

 

두 딸과 함께 온 60대 시민은 “나는 예전에 박근혜를 찍었다. 박정희가 새마을운동하며 남춘천 뚝방(둑)길 쌓을 때도 나갔다”라면서 “큰 댐을 조그만 주먹이라도 모이면 터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저했는데 80대 어르신도 계신 걸 보고 힘이 났다. 앞으로 계속 나오겠다”라며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끌어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 번째로 경기도 수원에서 올라온 시민들도 있다.

 

▲ '수원 촛불행동' 글귀가 적힌 깃발.  © 최승재 통신원

 

수원에서 온 40대 남성은 “촛불집회를 혼자 다니다 처음으로 같이 버스를 탔다”라면서 “윤석열 당선 이후 우울증이 왔다”라면서 “그런데 이렇게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 함께 하니 치유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최대한 함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여성은 “30대 언니랑 둘이서 촛불집회를 다녔는데 오늘 다 같이 오니 동지애도 느끼고 많은 사람이 한목소리를 내니 좋았다”라며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마지막으로 대구에서 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 대구에서 온 시민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조석원 통신원

 

달서구에서 온 시민은 “윤석열 집권 후, 너무 살기 힘들어졌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분이 죄다 후퇴했다. 특히 대구는 더 후퇴하고 더 살기 어려워졌다”라면서 “국민의 삶도 짓밟고, 국민의 생명도 짓밟는 모습에 나 하나라도 촛불 하나 더 보태려고 왔다”라고 전했다.

 

수성구에서 온 시민은 “서울에서 윤석열 퇴진 촛불을 들고 행진하면서 촛불을 드는 국민들의 진심에 놀랐다”라면서 “대구에서도 10번째 윤석열 퇴진 집회를 한다고 하니 바쁜 일상이지만 꼭 참석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치러진 이번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는 촛불행동이 주관하는 집회 가운데 최대 인파가 모였고 큰 화제가 됐다.

 

오는 12월 17일 서울에서 열릴 ‘올해 마지막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도 전국 곳곳에서 모인 촛불 시민들의 힘으로 기세 넘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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