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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각종 전투기 500대가 동원된 북한 공군 비행대의 총전투출동작전에 직접 참여한 비행사 705명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
총전투출동작전은 한미의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11월 4일 북한의 전투기들이 3시간 47분 동안 500대가 출동한 것을 의미한다.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항공절’을 맞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비행사들을 불러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항공절’은 북한의 ‘항공 및 반항공군’으로 부르는 공군의 창건기념일로 11월 29일이다. 김일성 주석은 1945년 11월 29일 신의주항공협회를 찾아 「새 조선의 항공대를 창설하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했다
북한은 2012년부터 11월 29일을 ‘항공절’로 기념해오고 있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는 당중앙의 명령일하(명령을 한 번 내림)에 적들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견결한 대응 의지와 압도적인 전투 정신을 안고 대규모 비행총출동작전을 성과적으로 단행함으로써 주체조선의 투철한 대적 정신과 무적필승의 기개를 힘있게 과시하는데 공헌한 공군 지휘 성원들과 비행사들을 항공절에 즈음하여 수도 평양에 불러주시고 크나큰 특전과 특혜를 베풀어주시었다”라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무적의 공중신화는 그 어떤 첨단 전투기가 아니라 불굴의 정신으로 무장한 비행사가 창조한다”라면서 “당의 명령이라면 구름 속 천 리, 불비 속 만 리라도 뚫고 나가 침략의 아성을 모조리 불마당질해 버리는 투철한 주적관, 주체적인 전쟁관을 체질화한 영용한 비행사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과 조국, 인민의 커다란 자랑”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국의 영공을 결사수호한 인민공군의 혁혁한 무훈은 조국청사에 사변적 대승으로 길이 빛날 것”이라며 “공군 장병들이 앞으로도 열화같은 충성과 무비의 용감성, 영웅적 전투 정신으로 주체적 항공 무력의 최전성기를 빛내이며 국방력 강화와 국가의 자존 사수, 국위선양을 믿음직하게 담보해나가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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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1월 28~29일 ‘항공절 기념행사’(아래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기념행사에 보낸 축하문에서 “2022년은 우리 인민공군의 해, 공군승리의 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라면서 “당과 혁명, 인민을 위한 헌신적 복무의 정신을 명줄로, 숭고한 의무로 간직한 우리의 하늘 초병들이 무비의 충실성과 전투 정신, 지혜와 용맹을 발휘하여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 기도를 단호히 제압하고 공군의 전쟁 수행 능력과 의지를 본때 있게 과시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인민공군이 조선노동당의 제일 결사대로서의 혁명가적 풍모와 기강을 백방으로 배양해나가며 임의의 군사적 위기에도 즉시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완비하는 데서 나서는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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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북한은 기념행사에서 공군 지휘 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에게 군사칭호와 국가 표창을 수여하는 모임을 진행했다.
공군 지휘 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에게는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이 전달됐으며, 한 등급 높은 군사칭호와 장령 예복도 수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에게는 ‘영웅’ 칭호와 함께 금별메달과 국기훈장 제1급이, 공군 지휘 성원들과 비행사들에게 훈장과 메달이 수여됐다.
기념행사에서는 결의토론도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영웅조선의 반제반미 대결사에 찬연히 빛날 인민공군의 자랑찬 승리는 탁월한 군사적 예지와 강철의 담력과 배짱, 비행사들에 대한 남다른 믿음으로 유례없는 대규모 대응 군사작전을 펼치시고 화선에서 직접 지휘하시며 필승의 항로를 밝혀주신 희세의 천출명장 김정은 동지의 비범 특출한 영도가 안아온 쾌승”이라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안겨주신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한생의 영광으로, 운명의 핏줄로 간직하고 하늘의 불사조, 노동당의 붉은 매로 더욱 억세게 준비하며 결전의 시각이 오면 백두의 폭풍처럼 거세차게, 백두의 번개같이 단숨에 적의 아성으로 돌입하여 김정은 비행대의 장쾌한 승전 폭음을 높이 울릴”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고 한다.
이어 기념행사 참가자들을 축하하는 국방성 협주단, 해군협주단, 공군협주단의 합동공연이 있었으며, 이들을 축하하는 연회도 진행됐다.
기념행사에는 박정천 당중앙위원회 비서, 리영길 국방상, 정경택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리태섭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공군 지휘 성원들, 비행사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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