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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이태원 참사 ‘패륜망동’ 방치하는 경찰·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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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윤 기자
기사입력 2022-12-29

“패륜망동 방조하는 경찰을 규탄한다.”

 

“패륜망동은 자유가 아니라 범죄다. 범죄는 진압하고 조치를 해야 한다.”

 

“이태원 참사 책임자 윤희근(경찰청장)은 사퇴하라.”

 

“고발장에 (극우단체 신자유연대 대표) 김상진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았다. 김상진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윤석열이고 윤희근이기 때문이다.”

 

촛불행동은 29일 오전 11시 서울에 있는 경찰청 본청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극우 세력의 패륜망동’을 내버려 두는 경찰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경찰을 규탄하는 내용이 적힌 손선전물을 들고 있다.  © 촛불행동

 

사회를 맡은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국장은 “촛불행동은 대통령 윤석열,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국힘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경찰청장 윤희근, 서울시장 오세훈을 패륜 5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라면서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민간 호위대라고 할 수 있는 패륜 극우 유튜버들을 비호하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현장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녹사평역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김상진의 패륜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 경찰을 지휘하는 건 김상진 같다”라며 “말단 경찰의 문제가 아니라 윤희근 경찰청장이 김상진한테 힘을 실어줬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경찰청장이 김상진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면 오늘 당장 김상진의 폭력과 패륜행위를 중단시켜 달라”라고 주장했다.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의 구본기 소장은 “살다 살다 이런 정부는 처음 만나 본다.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굴러가는 게 하나도 없다. 무정부 상태다”라며 “극우 집단들이 계속 분향소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미친 짓을 하고 있다. 그 사람들이 왜 그 미친 짓을 할 수 있나. 경찰이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경찰이 명백히 극우 일당들을 보호해주고 있다. 경찰은 정신 차려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균 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는 “참사 현장 근처에서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제가 진행된 같은 시각 녹사평역 앞에는 조롱 섞인 막말을 퍼붓는 극우 인사들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었다”라며 “세월호 당시 없었던 국가가 이태원 참사에도 없었고 지금 녹사평역 앞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날마다 야만과 기만과 패륜이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은 시민분향소에 있는 유가족들을 고립시키는 ‘작전’ 와중에 극우단체들의 패륜 망동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패륜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강남촛불행동의 김지선 씨는 “경찰이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김상진 같은 극우 유튜버들을 방치하고 있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면서 “집회·시위를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그들을 방치하고 있는데 왜 그 사람들한테는 인권과 헌법이 보장되고 유가족들한테는 보장되지 않나. 유가족은 누가 지켜주나”라며 ‘경찰이 직무유기 중’이라고 짚었다.

 

참가자들은 경찰을 향해 시민분향소 앞에서 패륜행위를 벌이는 ‘극우 세력의 진압’을 촉구하며 공동 요구서한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요구서한에서 “신자유연대라는 극우 유튜버 일당들이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바로 옆에서 패륜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라며 “타인을 괴롭히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인권침해이자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 눈앞에서 직접 벌어지는 폭력을 막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국가기관의 의무다. 더군다나 자식을 잃은 가족들이 얼마나 심각한 고통을 줄지 명백하다”라면서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않아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 구조 요청을 보냈을 때 제때 조치했다면 모두 다 살 수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또 사람이 죽어야 움직이겠나. 더 이상의 방치는 고의적인 살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패륜망동 방조하는 경찰에 경고함”이라고 적힌 경고장을 경찰청 담벼락에 붙이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참가자들이 경찰청 본청 입구 근처 기둥에 붙인 경고장.  © 촛불행동

 

▲ 참가자들이 경찰청 본청 입구 근처 담벼락에 붙인 경고장.  © 촛불행동

 

▲ 참가자들이 경찰청 본청 입구 근처 담벼락에 붙인 경고장.  © 촛불행동

 

하지만 경찰은 “여기다 붙이면 안 된다”, “그만하라”라고 언성을 높이며 경고장을 억지로 떼어내는 등 거칠게 대응했다.

 

▲ 참가자들이 경고장을 붙이자 경찰들이 경고장을 억지로 뗴어내며 거칠게 대응했다.  © 촛불행동

 

이날 기자회견은 참가자들이 경찰청 본청 민원실에 요구서한을 전달하며 마무리됐다. 

 

한편 이태원광장 시민분향소 앞에서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극우세력의 패륜행위는 이태원 참사 2차 시민추모제를 하루 앞둔 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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