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을 고발한다] 1. 패륜을 선동하는 대통령

- 작게+ 크게sns공유 더보기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2-12-30

사람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했을 때 보통 ‘패륜’이라 칭한다.

 

‘패륜’을 저지른 사람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게 된다. 

 

그런데 최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패륜 행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극우 유튜버들은 이태원역 인근에 시민분향소가 차려지자마자 그곳에 방송 차량을 대놓고 패륜 막말을 하고 있다. 유가족을 조롱하는 현수막까지 달았다. 이들의 패륜 망동은 시간이 갈수록 극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을 제지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지 않는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패륜 망동을 벌이며 극우세력들을 부추기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의 패륜 망동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49재 날인 지난 12월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모습과 유가족들의 모습.  © 김영란 기자

 

1. 패륜을 선동하는 대통령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패륜 망동은 참사 직후인 다음날부터 시작됐다. 맨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10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압사’라는 단어를 빼고 ‘이태원 사고’라고 명시할 것을 결정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는 ‘희생자’라는 표현 대신 ‘사망자’라는 표현을 쓸 것, ‘피해자’라는 표현 대신 ‘부상자’라고 쓸 것을 공공기관에 지시했다. 그리고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합동분향소를 설치했으나 분향소에는 ‘영정’, ‘위패’도 없었다. 그리고 공무원들은 ‘근조’라는 글씨가 없는 검은 리본을 다는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5일 동안 연속으로 조문을 가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 참사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는 대통령이 계속 조문을 가는 행위에 많은 이들은 의구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이상한 행동을 한 것은 ‘천공’의 발언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른바 윤 대통령의 스승으로 알려진 천공은 지난 11월 2일 유튜브 방송에서 “대통령이 추모 기간 만들어줬으니 매일 아침 추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매일 조문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그리고 그때 천공이 “(사과를) 속으로만 하지 말고 입으로 뱉어야 한다. 이제 입으로 뱉었다고 흉볼 사람도 없다”라고 말하자 이틀 후인 11월 4일, 윤 대통령은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 참사 발생 후 6일 만이었다.

 

위패도, 영정도 없는 허깨비분향소를 차려놓고 애도하는 마음 하나 없이 거짓 조문을 5일간 한 윤 대통령의 행위는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패륜 행위라 할 수 있다. 오죽했으면 유가족이 윤 대통령의 조화를 부수었을까. 

 

윤 대통령은 희생자들 49재인 날에도 패륜적인 행태를 했다. 

 

지난 12월 16일, 유가족과 국민이 혹한의 날씨 속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릴 때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씨와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 판촉 행사인 ‘한겨울의 동행 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부스를 돌면서 상품을 샀는데 윤 대통령은 ‘방짜유기 둥근 술잔’을 고른 후 웃으며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네”라는 농담을 던졌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는 자신들이 거주하는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에게 떡을 돌렸다.

 

159명의 희생자(생존자였으나 극단적 선택을 한 고등학생까지 포함)와 유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그날은 행사장에 가서 웃는다거나 지인들에게 떡을 돌리는 행위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 이런 윤 대통령의 행태는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패륜 망동이라는 말 이외에 더 설명할 길이 없다.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부의 주요 인물들도 끊임없는 패륜 망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국무총리 한덕수는 지난 11월 1일 외신들과 참사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실실 웃으면서 농담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통역 관련해서 문제가 있어 “통역 관련해서 문제가 있어서 죄송하다”라는 공지가 나왔다. 그러자 한 총리는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 발언은 참사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이다.

 

한 총리의 실없는 농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본 기자가 “만약에 주최자가 있는 10만 명 정도 모이는 행사였다면 어느 정도 경력을 투입하게 됐었는지 말해 달라”라는 질문에 우종수 경찰청 차장이 답하는 가운데 불쑥 끼어들어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가 있다면 굉장히 많은 경찰 인력을 투입해야겠죠”라는 어이없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들은 국민은 도대체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냐고 한 총리를 성토했다. 

 

그리고 이태원 참사의 생존자였던 고등학생의 극단적인 선택에 한 총리는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정부가 제대로 대비책을 세웠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참사인데, 참사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말이다. 최소한의 양심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인 패륜 망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 총리는 지난 12월 19일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유가족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은 채 방문했다. 유가족들은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가지고 와 달라”, “사과가 없으면 돌아가달라. 정중히 부탁한다”라며 한 총리의 분향소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한 총리는 30초 만에 발길을 돌리며 “잘 알겠다. 수고하시라”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합동분향소 인근에 진을 치며 유가족들을 공격하는 극우단체인 ‘신자유연대’ 회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했다. 마치 이들에게 유가족들에게 더 패륜 행위를 해도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반대한다고 30초 만에 발길을 돌릴 거라면 굳이 왜 왔을까?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태다. 정부는 이렇게 애썼으나 유가족의 반대로 조문을 못 했다는 것을 보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인 이상민은 참사 초기부터 패륜 망동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 

 

참사 직후에 “경찰이나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라는 말을 해 참사 원인이 희생자들 탓임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참사급 수준의 사고”, “인재이자 관재”, “사망자라고 할 수 있고 희생자라고 할 수 있다” 등의 말을 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감추려고 말장난을 한 것이다. 

 

이 장관은 지난 11월 16일 유가족 연락처가 없다고 말했으나, 실제 서울시는 참사 발생 이틀 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행안부에 유가족 연락처를 제공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장관이 연락처가 없다고 거짓말한 것은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다독거리려는 유가족들의 눈물을 짓밟는 행위이며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그러더니 11월 22일 유가족들이 첫 번째 기자회견을 열자, 행안부 직원들은 유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 장관과 개별적인 만남을 제안했다. 유가족들이 개별 만남을 거부하고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만날 것을 제안했으나 행안부를 이에 대해 응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참사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데서 출발해, 유가족들을 갈라치고, 유가족들이 함께 아픔을 나누려는 추모조차 가로막는 패륜을 저질렀다. 특히 유가족들이 모이면 윤석열 정부를 반대하는 투쟁에 나서겠다고 생각하면서 희생자들보다 정권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작태를 보였다. 

 

윤석열 정부의 희생자와 유가족들보다 정권 안위를 걱정하는 패륜적인 작태는 경찰의 움직임에서도 드러났다. 

 

경찰청 정보국은 참사 발생 이틀 후인 10월 31일 시민단체 동향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보국은 보고서에서 시민단체와 여론·언론 동향을 짚고 이태원 참사가 반정부 투쟁으로 될 수 있기에 유가족들에게 배·보상 등을 빠르게 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찰은 국민의 안전보다 마약 단속을 우선해 참사를 방치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런 경찰이 가슴을 치며 반성해야 할 시간에 여론을 감시하며 정권을 지키려고 전전긍긍한 것이다. 

 

경찰의 패륜 망동은 또 있었다. 검경은 유가족들에게 마약 검사를 위해 시신 부검과 유류품 검사를 의뢰했다. 

 

검경은 참사 희생자를 마치 ‘범죄자’ 취급하면서 두 번 죽이고, 유가족들의 가슴을 난도질하는 패륜 망동을 저질렀다.

 

이처럼 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주요 인사들의 행태는 상식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사람이기를 포기한 ‘패륜 집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패륜 집단을 방치하다간 더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국민이 한목소리로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광고

이태원 참사 관련기사

광고
광고
광고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