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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의 치유하는 삶] 41. 손쉽고 재밌고 유익한 냉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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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
기사입력 2023-01-27

냉온욕을 매일 하다시피 한 지 만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특별히 목욕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다거나, 열이 있거나, 시간을 통 낼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냉온욕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냉탕을 3~5회 정도 하는 날이 대부분이지만, 집중 치료가 필요한 기간에는 엄격하게 냉온탕을 ‘냉-온-냉-온-냉-온-냉-온-냉-온-냉-온-냉’ 순서로 각 1분씩 냉탕 7회, 온탕 6회 이상을 지켰습니다. 

 

이를 위해 작은 이동식 반신 욕조 2개와 욕실용 시계를 구입했는데 총 6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혹시 여행을 가게 되면 샤워기를 이용해서라도 냉온욕을 했습니다.

 

▲ 냉온욕 욕조.  ©황선

 

한파라도 닥치면 냉탕에 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걱정되긴 하지만 막상 해보면 오히려 냉온욕을 하고 난 후에 한기를 훨씬 덜 느끼게 됩니다. 

 

냉탕에서 시작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시작은 온탕 1분이나, 20분 정도의 반신욕으로 하고 그 후에 냉온탕을 번갈아 다니는 것도 괜찮습니다. 단 마무리는 냉탕으로 하는 것이 좋고 냉탕을 최소 세 번,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환우라면 7번 정도를 기본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온욕을 소개하는 각종 문헌에는 냉탕의 온도는 14도~18도, 온탕의 온도는 41도~42도 정도로 권하고 있으나, 매번 수온을 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문헌의 온도는 냉탕의 경우 생각보다 상당히 차고, 온탕의 경우 대중목욕탕의 열탕 온도에 준하는 것이라, 익숙하지 않으면 오히려 냉온탕 모두 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결과만을 낳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냉탕에서 시원한 감이 없으면 좀 문제겠으나 온탕의 온도는 각자 기분이 이완되고 심신이 안락해지는 적절한 온도를 택하면 되리라 합니다.

 

냉온욕의 가장 중요한 치료 효과는 자율신경계를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냉탕에서는 교감신경을, 온탕에서는 부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우리 몸이 상황에 걸맞게 수축과 이완, 긴장과 완화를 제때 할 수 있게 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냉온욕을 하고 냉탕으로 마무리를 하면 몸 깊은 곳에서 뜨거운 기운이 솟고 기분이 이완되면서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실컷 숙면하기 좋은 상태를 만들어 두고 잠자리에서 휴대전화를 다시 들지만 않는다면 보다 나은 양질의 수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이 제멋대로 되기 쉬운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이를 바로 잡는 것은 면역을 정상화하는 가장 중요한 방도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율신경계는 생활 습관의 변화와 운동 등을 통한 꾸준한 노력에 의해서만 정상화할 수 있습니다.

 

냉온욕과 마찬가지로 운동에서도 자율신경계를 훈련하는 효과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계속 오르막길을 오르는 운동을 한 사람보다 오르막과 평지, 내리막길과 평지, 험한 돌길과 평화로운 초지를 번갈아 산책한 사람들이 자율신경계 훈련에 훨씬 유리하고 병의 치유에도 좋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비탈길(교감신경 항진)과 평지(부교감신경 항진)가 모두 있는 숲길이나 둘레길이 교감, 부교감 신경을 번갈아 항진시켜 환자들의 자율신경계 훈련과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권하는 친절한 의료인들도 많고 냉온욕을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의사들도 많다고 합니다. 단순 온욕이나 반신욕을 한 집단보다 냉온욕을 한 집단에서 스트레스나 염증에 관련된 호르몬이 훨씬 적게 나온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 떼 방북으로 유명했던 현대의 정주영 회장도 날마다 냉온욕을 했다고 하고, 전국노래자랑의 사회자로 사랑을 받았던 고 송해 선생님도 냉온욕을 건강의 비결 중 하나로 꼽았다고 합니다. 두 분 모두 고령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던 걸로 유명합니다. 

 

보통 냉온욕은 일본의 니시 의학의 대표적인 치유법으로 알려졌지만, 서양에서도 중세 이후 귀족들의 치유법으로 유명했습니다. 지금도 독일 등에서는 암이나 폐 질환 등 중증 환자의 치료법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1분씩 7회 이상의 냉탕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은 지난날 방북을 했을 때, 북의 동포들에게서도 들었던 건강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역과 이념에 상관없이 만국의 건강법으로 맘 편히 실천해 볼 만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제 경우 냉온욕을 할 때마다 탕에 그때그때 몸의 상태에 따라 남은 와인이나 과일즙, 유칼립투스 오일이나 티트리 오일, 쑥, 귤껍질, 녹차, 소금 등을 넣어 쓰기도 하는데 매일 냉온욕을 하면, 비누칠이나 몸크림을 전혀 쓰지 않아도 피부가 상당히 매끄러워지고 탄력도 훨씬 좋아집니다. 

 

주의할 것이 있다면 냉온욕 전후로 수분과 비타민C, 염분을 보충해주는 것입니다. 저는 생수에 레몬즙을 몇 방울 섞어서 목욕 중 섭취하거나 사후 비타민제로 보충하곤 합니다. 

 

피부와 심혈관계, 자율신경계, 체액의 중화, 혈액과 림프액의 정화와 순환, 신진대사 촉진, 스트레스 해소 등 너무나 유익한 냉온욕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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