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전국 밝힌 ‘윤석열 퇴진’ 촛불 “‘유검무죄, 무검유죄’‥김건희부터 특검하라!”

- 작게+ 크게sns공유 더보기

강서윤 기자
기사입력 2023-02-12

입춘이 지나고 기온이 영상권으로 크게 오른 지난 11일 오후,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퇴진의 봄날’을 촉구하는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광주, 대구, 부산, 춘천, 수원 등에서는 특히 “유검무죄, 무검유죄(검찰이면 죄가 있어도 무죄고, 검찰이 아니면 죄가 없어도 유죄다)”라는 민심이 높았다.

 

이는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참여를 도운 대가로 화천대유가 아들 병채 씨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뇌물 50억 원’을 준 것이 아니냐는 뇌물죄 혐의와 관련해, 지난 8일 1심 재판부가 곽 전 의원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 점을 꼬집은 것이다.

 

광주

 

오후 5시, 힘찬 풍물 가락과 함께 21차 광주촛불대행진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원 무죄 판결’ 등 최근 잇따른 주요 판결을 거론하며 법원과 검찰을 규탄했다.

 

심경옥 씨는 조국 전 장관의 재판 결과와 언론의 보도 행태를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규정했다.

 

유창민 씨는 “삼성전자 직원이 50년 동안 재직(1973년 1월~2023년 1월)한다고 가정해도 퇴직 시 퇴직급여는 2억 80만 원이다”라고 분노했다. 

 

법원과 검찰을 응징하는 상징의식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검찰, 경찰, 국정원을 ‘한 몸통’으로 묶어 대공합동수사단을 만들려는 윤석열 정권도 강력히 성토했다.

 

김선호 씨는 “윤석열 정권은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나머지 간첩을 조작하여 공포정치를 펼쳤던 전두환, 박정희 시대로 회귀하려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 ㄱ 씨는 “‘난방비 폭탄’으로 상징되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에 맞서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지 촛불을 통해 다시 확인하자”라고 강조했다.

 

은우근 광주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광주 촛불정치학교에 많은 광주 시민들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발언과 상징의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풍물패를 앞세운 행진을 시작했다.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이 적잖게 관심을 보였다.

 

 

 

 

[심진 통신원]

 

대구

 

오후 5시 30분부터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진행된 17차 대구촛불대행진에는 시민 300여 명이 모여 “윤석열 퇴진에 대구가 앞장서자”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날 촛불대행진에는 ‘시민언론 더탐사’가 함께했다.

 

 

강진구 더탐사 기자는 “곽상도 판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판결이 연이어 나왔다. 이 판결로 우리가 들고 있는 윤석열 퇴진의 촛불, 김건희 특검의 촛불이 왜 더 필요한지 절감하게 됐다”라면서 “판결의 아쉬운 결과들은 오히려 윤석열 정권이 더 초조해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다. 저들의 갖가지 악행을 우리 국민의 투쟁으로 분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대용 더탐사 기자도 “대구 출신 기자로서 이렇게 촛불을 든 대구 시민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라며 “언론 탄압과 정치보복을 일삼는 윤석열 정권에 맞선 제대로 된 언론인으로 활동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윤석열, 김건희’가 적힌 풍선을 터트리는 상징의식을 함께하며 “무능, 무식, 무지, 무법한 윤석열 퇴진하라. 주가 조작범 김건희 특검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시민들이 동성로를 한 바퀴 돈 뒤 촛불대행진의 모든 순서가 끝났다.

 

대구촛불행동은 “오는 18일 토요일은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참가한다. 앞으로 대구 시민들과 함께 더욱 알찬 촛불대행진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본대회에 앞서 오후 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촛불갤러리’와 대구촛불행동이 시사만평 전시회를 공동 주최했다. 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한동안 발걸음을 멈추고 전시회를 지켜봤다.

 

 

  

[조석원 통신원]

 

부산

 

부산촛불행동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부산 서면에서 18차 부산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부산을 비롯해 경남 지역 시민 400여 명이 모였다. 

 

 

본대회는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원 관련 무죄 판결'에 분노하는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달아올랐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온 ㄴ 씨는 “아빠가 곽상도가 아니라서 미안해. 너무 미안해. 무검유죄 유검무죄의 세상. 검사들부터 까보자. 김건희 기소 안 하는 검사 놈들아”라면서 “없는 증거 찾느라 이재명, 문재인에게 붙은 검사가 몇 명이냐. 그럴 시간 있으면 박영수와 50억 클럽을 조사해라”라고 성토했다. 

 

‘부산 민주화 운동의 원로’ 배다지 씨는 “여러분들의 싸움은 반드시 이길 것이다.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여러분들의 주장이 정당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올해 내 나이가 90살이다. 여러분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 극악무도한 독재정권에 맞서 우리는 전 국민과 함께 하나 돼 윤석열 퇴진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발언에 이어 시민들은 ‘윤석열 퇴진’에 관한 풍자곡을 함께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로 본대회를 마쳤다.

 

부산 서면 일대를 행진한 뒤 본대회 장소로 돌아온 시민들은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상징의식을 함께했다.

 

시민들은 바닥에 깔린 윤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풍자성 현수막을 힘껏 밟았다. 그러자 현수막 아래에 미리 놓아둔 ‘난방비 폭탄, 공공요금 폭탄, 전쟁 위기 폭탄, 폭탄 정권 윤석열’이라는 글귀가 적힌 풍선이 터졌다.

 

 

 

 

 

 

  

[윤혜선 통신원]

 

춘천

 

춘천촛불행동은 춘천 명동에서 오후 4시부터 15차 춘천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30여 명이 넘는 시민이 함께했다.

 

 

사회자는 “이게 말이 되냐. 곽상도 아들이 아니라면 퇴직금 50억 원을 받을 수 있었을까”라며 “오늘 집회의 주제는 ‘유검무죄 무검유죄다’ 이게 나라냐”라고 외쳤다.

 

 

춘천에서 촛불대행진 무대를 꾸며온 백종성 씨는 “항상 무대를 준비할 때마다 함께 도움을 주시는 촛불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곽상도 전 의원 아들) 병채는 5년 일하고 퇴직금 50억 원을 받았다. 저도 회사 생활을 20여 년 넘게 하고 있지만 퇴직금은 5억 원도 안 된다. 이게 올바른 사법부의 판단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며 분노했다.

 

시민 ㄷ 씨는 “(윤석열 퇴진 범국민 100만 선언) 서명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학생들이 많았다”라면서 “우리가 할 일은 망설이는 학생들이 서명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민들은 명동 시내 일대를 행진한 뒤 촛불대행진을 마쳤다.

 

 

 

 

[현순애 통신원]

 

 

수원

 

수원촛불행동은 오후 5시부터 6시 40분까지 수원역 11번 출구 앞 광장에서 9차 수원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무죄 선고에 대한 분노로 지난주보다 더 많은 시민 80여 명이 광장에 모였다.

 

 

수원촛불행동은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행사를 막은 서울시의 행태와, 국회에서 참사 책임자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가 통과된 소식을 전하며 본대회를 시작했다.

 

이달호 수원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검찰 독재, 외교 참사, 평화 위기, 김건희 범죄 등을 차례대로 언급하며 “윤석열은 퇴진하라”라고 외쳤다.

 

특히 이날은 곽상도 전 의원을 둘러싼 뇌물죄 무혐의 판결에 분노한 시민들의 발언들이 이어졌다.

 

수원 권선구에서 온 박영봉 씨는 “딸이 나중에 커서 아빠는 왜 국회의원이 아니냐며 원망하는 생각을 해봤다”라며 “50억 뇌물이 무죄를 받은 상황에서 현 검찰에서 수사도 안 된 50억 클럽 나머지 5명은 제대로 된 처벌을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개탄했다.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발을 했고, 기소된 몇 개 안 되는 사건이어서 지켜봤지만 무죄 판결을 내린 사법부의 현실이 참담하다. 여기 현수막에 적혀 있는 것처럼 법은 죽었다”라며 규탄했다.

 

이어 '촛불을 드는 이유'와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 위반사항' 등을 다룬 시민 발언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날은 지켜보던 시민들이 귤, 샌드위치, 음료수 등을 주고 가며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순서로 수원역 일대를 행진했다. '18일 서울로 가서 전국의 촛불국민과 함께 윤석열을 끌어내리자'고 다짐하며 수원촛불대행진을 마무리했다.

 

 


[최승재 통신원]

 

18일 서울에서 열릴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달궈진 민심의 분노가 하나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광고

윤석열 퇴진 관련기사

광고
광고
광고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