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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무기 열전 7] 미국의 비인도적 무기, 에이태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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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환 기자
기사입력 2023-02-16

이번 편부터 남·북·미가 사용하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다룬다. 먼저 미국부터 살펴본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독일의 V-2 로켓 기술을 습득해 미사일을 개발하였다.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거쳐 현재는 MGM-140 에이태큼스(ATACMS)를 사용한다. 에이태큼스는 육군 전술 미사일 체계(Army Tactical Missile System)의 약칭이다. 에이태큼스의 제원은 다음과 같다. 

 

제원(영문 위키백과 기준)

■ 제작사: 록히드 마틴

■ 제식번호 및 이름: MGM-140 ATACMS

■ 길이: 4.0미터

■ 지름: 0.61미터

■ 무게: 최대 1,670킬로그램

■ 날개폭: 1.4미터

■ 엔진: 고체 연료 로켓엔진

■ 사거리: 최대 300킬로미터

■ 최고 고도: 50킬로미터

■ 최대 속도: 마하 3

■ 유도 방식: 관성+위성

■ 최초 배치: 1991년

■ 발사대: M270, 하이마스(HIMARS)

■ 가격: 82만 달러*

 

*무기 가격은 모델과 판매 대상, 판매 시점의 화폐가치와 환율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액수는 아님.

 

MGM-52 랜스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에이태큼스는 탄두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 블록 1 (MGM-140A 혹은 M39)

탄두: M74 자탄 950개 (560킬로그램)

무게: 1,670킬로그램

사거리: 165킬로미터

원형공산오차: 300미터

 

■ 블록 1A (MGM-140B 혹은 M39A1)

탄두: M74 자탄 300개 (160킬로그램)

무게: 1,320킬로그램

사거리: 300킬로미터

원형공산오차: 25미터

 

■ M48

탄두: WAU-23/B (하푼 미사일의 탄두인 WDU-18/B를 개조한 것) (230킬로그램)

무게: 1,480킬로그램

사거리: 300킬로미터

원형공산오차: 25미터

 

■ M57

탄두: WAU-23/B (230킬로그램)

무게: 1,480킬로그램

사거리: 300킬로미터

원형공산오차: 9미터

 

M74는 지름 59밀리미터, 무게 590그램의 대인·대물 자탄이다. 흔히 에이태큼스의 위력을 두고 축구장 3개 면적을 초토화한다고 하는데 이는 M74 자탄 950개를 탑재한 블록 I 얘기다. 

 

▲ 에이태큼스 블록 1A의 자탄이 쏟아지는 모습.     

 

한편 폭탄 속에 자탄을 잔뜩 담아서 사용하는 것을 집속탄이라고 하는데 자탄의 일부가 불발탄으로 남아 시간이 지난 후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된다. 이에 2008년 집속탄금지협약이 탄생했지만 미국과 한국 등 주요 집속탄 사용 국가는 여기에 참가하지 않았다. 

 

에이태큼스의 중요한 특징은 발사대에 있다. M270이나 하이마스는 모두 다연장로켓 발사차량이다. 로켓탄 6개가 들어가는 발사함 대신 에이태큼스 발사함을 넣을 수 있기에 M270에는 2개, 하이마스에는 1개의 에이태큼스를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이들 발사차량에 로켓탄이 실렸는지 에이태큼스가 실렸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적을 기만할 수 있다. 

 

 

에이태큼스는 실전 배치된 지 30년이 넘은 무기다. 이라크전쟁 등 실전에서 500발 넘게 사용했기에 안정성이 확보되었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신 기술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단점도 있다. 물론 이미 생산한 미사일도 꾸준히 개량하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도입한 풀업 기동(하강 단계에서 다시 상승하는 회피 기동)을 에이태큼스는 구현하지 못한다. 

 

미국은 2007년 에이태큼스 생산을 종료하며 재고 관리를 위한 수명 연장 작업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집속탄 탄두를 단일 폭탄 탄두로 교체하였다. 그리고 에이태큼스를 대체하는 미사일 개발 계획 PrSM(Precision Strike Missile)을 발표하였으며 2023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22년 10월 4일 주한미군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에이태큼스를 2발 발사했는데 이 가운데 1발이 비행 도중 신호가 끊겨 행방불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미국은 1987년 소련과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을 체결해 사거리 500~5,500킬로미터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모두 폐기했다. 2019년 트럼프 정부는 중거리 핵전력 조약 파기를 선언했고 러시아 정부도 이행 중단을 선언하면서 6개월 후인 2019년 8월 2일에 이 조약은 공식 폐기되었다. 미국은 현재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다음 편에서는 한국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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