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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선동 태영호’ 강남의 수치, 당장 사퇴해야”..강남 주민들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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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3-03-24

▲ 강남촛불행동은 24일 오후 1시 태영호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태 의원의 망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영란 기자

 

“이곳 강남은 물론이고 정치판을 비롯한 한국 땅 그 어디에서도 태영호는 절대 발붙이고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강남촛불행동은 24일 오후 1시 태영호 국힘당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경고했다. 

 

태 의원은 최근 ‘제주 4.3항쟁은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이었다’, ‘사드를 추가 배치해 북한의 핵 공격으로부터 수도권을 방어해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강남구 주민들은 태 의원을 향해 ‘강남의 수치’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4.3항쟁 모욕하고 역사 왜곡 앞장서는 태영호는 사퇴하라!”, “거짓 선동 태영호는 국회의원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사드 추가 선동하며 남북관계 파탄 내는 태영호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 기자회견 내내 거리에서 선전물로 주위의 시민들에게 기자회견 내용을 알리는 시민.  © 김영란 기자

 

강남구 주민 이근수 씨는 “태영호는 제주 4.3항쟁이 북한의 지시로 촉발됐다며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모독했다. 70여 년 전 제주에서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비극의 발단은 언제나 태영호 같은 배신자들에게서 시작되었다”라면서 “태영호는 저급한 거짓말과 역사 인식으로 4.3항쟁과 희생자들을 폄훼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구 주민 오세진 씨는 “친일 굴욕 외교를 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경쟁을 하며 무작정 옹호하는 국힘당과 태영호를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사드를 추가 배치하자는 태영호 발언에 사람들이 강남에 배치하면 되겠다고 조롱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태영호는 반북, 호전적인 발언을 일삼고 있다. 사드 배치는 결국 북미 대결, 미중 대결에 우리 땅을 전쟁 표적으로 내주는 꼴이다. 국익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이 사드”라고 일갈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나 국힘당이 떡고물을 줄까 싶어 태영호는 반북, 호전적인 발언으로 남북관계를 파탄 내고 있다. 태영호는 강남의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영란 기자

 

참가자들은 태 의원의 사진에 ‘강아지’ 스티커를 붙이는 상징의식을 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태 의원은 ‘개소리’와 같은 망언을 그만하라는 의미였다.

 

한편 태 의원 사무실 근처를 오가던 주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기자회견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강남구 주민이라고 밝힌 60대 여성은 “어쨌든 태영호는 자기 나라를 배신하고 온 사람이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됐는지 답답하다. 내년까지 기다리기 너무 힘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주민은 박수를 치며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 태영호는 *소리 그만하라는 의미를 담은 상징의식.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친일 정권 비호, 4·3항쟁 왜곡, 사드 추가배치 주장하는 태영호는 사퇴하라.

 

강남 주민들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되자마자 망언 제조기가 된 태영호를 용납할 수 없다.

그는 4.3항쟁을 폭동으로 둔갑시키면서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이었다는 해괴한 소리를 해대는가 하면 3.1절 이후 윤석열 정부가 보인 친일매국 행각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두둔을 하고 나섰다. 여기서 한술 더 떠 핵미사일 요격에 사실상 무용지물인 사드 추가배치까지 주장하는 등 어느 때보다 현란하게 ‘막말 쏟아내기’를 하고 있다.

 

일본 전범 기업의 공식적 사죄와 배상이 아니라, 국내기업 배상기금 출연은 세계역사상 유례가 없는 보상방식이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윤리조차 저버린 폭거이다. 그도 모자라 며칠 전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독도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을 일본언론이 밝힘으로써, 독도마저 일본에 내어주는 밀실 합의에 대한 강한 의혹마저 이는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들어 선보인 굴욕적 대일정책은 그동안의 해외순방에서 보인 외교 참사와는 차원이 다른 심각성을 띤다. 이것은 국격 훼손에서 나아가 앞으로의 이 나라 정치, 경제, 군사, 안보 등 모든 영역에서 기본을 뒤집는 헌정 파괴이자 친일 청산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다. 그런데도 태영호는 어제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대한민국에 간첩들이 암약하고 있다”라는 둥, “윤석열 정부의 일본 외교는 5점 만점에 5점을 줘야 한다”라는 둥 시대착오적 헛소리를 늘어놨다.

 

우리 강남촛불 주민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 태영호는 단순히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탈북한 자가 아니라는 것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지내다가 지난 2016년에 탈북한 태영호. 영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가자금 횡령, 미성년자 강간과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법적 처벌을 피해 망명했다고 한다. 이런 석연치 않은 행적을 지닌 자가 국힘당 최고위원까지 되더니, 막말과 망언으로 일관하고 있음에 지역 국회의원을 잘못 뽑았다는 수치심과 불안함은 고스란히 강남 주민들의 몫이 되었다.

 

윤석열 정부와 미국 그리고 일본이 한미일 삼각동맹을 만들어 전쟁 책동에 광분하고 있는 이때, 이들을 비호하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친일매국 반민족적 언행을 일삼고 있는 태영호는 각성하고 사퇴하라. 이것이 태영호를 지켜보고 있는 강남 주민들의 요구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며 이곳 강남은 물론이고 정치판을 비롯한 한국 땅 그 어디에서도 태영호는 절대 발붙이고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 친일행각 두둔하는 태영호를 규탄한다!

-4.3항쟁 희생자 모독, 역사 왜곡 막말하는 태영호는 사죄하라!

-사드 추가배치 운운하며 전쟁 책동 합리화하는 태영호는 사퇴하라!

 

2023년 3월 24일

강남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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