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다양한 순항미사일을 개발해 왔는데 여기서는 가장 최근에 공개된 화살-1, 2형만 살펴본다.
![]() ▲ 초저공비행을 하는 화살-2형. |
화살-1, 2형은 비슷한 크기와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었다.
아마도 동시에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미국의 토마호크와 유사한 순항미사일로 보고 있다.
크기부터 고체 연료 부스터를 이용해 발사한 후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형태나 공기흡입구, 꼬리날개 등의 모습이 여러모로 토마호크와 유사하다.
화살-1, 2형의 길이는 약 6미터로 사거리는 2천 킬로미터, 속도는 시속 710킬로미터다.
사거리는 미국이나 한국의 순항미사일보다 더 길지만 속도는 더 느리다.
핵탄두를 탑재하기 때문에 한미의 순항미사일에 비해 폭발력은 매우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21년 10월 11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화살-1, 2형을 모두 공개했다.
![]() ▲ 국방발전전람회에 공개된 화살-1형(왼쪽), 화살-2형. |
다만 2020년 10월 10일 열병식에 이미 등장했던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 2020년 10월 10일 열병식에 화살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탑재한 차량 행렬이 등장했다. |
북한이 공개한 시험발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날짜: 2021년 9월 11·12일
■ 종류: 화살-1형(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 비행시간: 7,580초(2시간 6분 20초)
■ 비행 거리: 1,500킬로미터
■ 비행 고도: 100미터 이하로 추정
● 날짜: 2022년 1월 25·27일
■ 이름: 화살-2형(장거리 순항미사일)
■ 비행시간: 9,137초(2시간 35분 17초)
■ 비행 거리: 1,800킬로미터
![]() ▲ 2022년 1월 25일 발사한 화살-2형 순항미사일. |
● 날짜: 2022년 10월 12일
■ 이름: 화살-1형(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 비행시간: 10,234초(2시간 50분 34초)
■ 비행 거리: 2,000킬로미터
![]() ▲ 2022년 10월 12일 발사한 화살-1형 순항미사일. |
● 날짜: 2022년 11월 2일
■ 이름: 화살-1형
■ 비행 거리: 590.5킬로미터(함경북도에서 울산 앞바다 80킬로미터 해상으로 발사)
● 날짜: 2023년 2월 23일
■ 이름: 화살-2형
■ 비행시간: 10,208~10,224초(2시간 50분 8초~2시간 50분 24초)
■ 비행 거리: 2,000킬로미터
● 날짜: 2023년 3월 22일
■ 이름: 화살-1형, 화살-2형
■ 비행시간: 7,557~7,567초(화살-1형) / 9,118~9,129초(화살-2형)
■ 비행 거리: 1,500킬로미터(화살-1형) / 1,800킬로미터(화살-2형)
■ 비행 고도: 20미터
■ 폭발 고도: 600미터
![]() ▲ 2023년 3월 22일 발사한 화살-2형 순항미사일. |
북한은 시험발사를 할 때 통상 2~4발을 발사해 충분한 성능 검사를 하였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북한은 화살-1형, 2형을 실전 배치하였으며 초저공 비행으로 레이더를 피해 기습 핵공격을 하는 위협적인 무기로 볼 수 있다.
일부 시험 발사는 북한이 공개하기 전까지 한미 당국이 전혀 파악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23년 3월 22일 시험에서 600미터 상공 폭발을 시켰는데 이는 핵탄두를 전제로 한 것이다.
핵폭탄은 지표면보다 상공에서 터뜨려야 폭발력이 더 멀리 미치며 방사능 낙진도 줄일 수 있다.
한편 북한은 2023년 3월 13일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을 공개했는데 이것이 화살-1형 혹은 2형과 동일한 미사일인지 아니면 별개의 미사일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