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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보] 강남구 주민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게 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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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3-04-28

▲ 연행된 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강남경찰서 앞에서 열렸다. 

 

28일 오후 8시 강남 경찰서 앞에서 태영호 국힘당 의원 사퇴를 요구하며 사무실에서 항의 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대학생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늘 오후 3시, 12명의 대학생은 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면담 요청을 진행했다. 하지만 태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고, 면담 요청을 진행한 대학생 전원은 강남 경찰서와 수서 경찰서로 나뉘어 연행됐다. 

 

태 의원은 “제주 4.3 항쟁이 북한의 지령”이라는 망언을 내뱉어 논란이 됐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북한에 이용당했다는 막말을 서슴지 않게 해 국민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항의하며 대학생들은 태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대학생 민소원 씨는 “4.3 항쟁은 제주 도민들이 이승만 단독선거를 반대하고 통일된 나라를 위해서 한 몸 바쳐 싸웠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말하며, “그 누구의 지시도 아닌 우리 민족의 내일을 우리 힘으로 쟁취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항쟁”이라며 태 의원의 역사 왜곡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망언을 듣고 분노한 국민이 사과를 요구하자 태영호는 ‘미안은 하지만 역사 인식에 대한 내 소신은 지키겠다’라고 말했다”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생각이 없는 것은 국회의원의 직무 유기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대학생 김용환 씨는 “여당 최고위원이라는 자가 뭘 믿고 이런 막말을 내뱉을 수 있겠는가. 바로 입만 열면 역사 왜곡을 일삼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살자 전두환에 5.18과 쿠데타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 침략자에서 협력 파트너가 되었다.’” 등 윤석열 대통령의 망언을 짚으며 “역사 왜곡에 가장 앞장서는 윤석열을 퇴진시켜야만 이런 막말을 내뱉는 자들이 활개를 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자회견에는 강남구의 주민들도 함께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주민은 ㄱ 씨는 “어른으로서 3번의 사과를 하고 싶다. 일단 태영호 같은 자를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게 했다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어른이라면 더 어린 학생들을 보호해야 하는데 오히려 대학생들을 연행하는 경찰들을 보고 사회인으로서, 또 대학생들과 함께 이런 의로운 행동에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에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강남 주민인 ㄴ 씨는 “대학생들의 면담 요청은 정당하다. 당장 석방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경찰서 안에 있는 대학생들이 들을 수 있도록 힘주는 말을 크게 외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대진연은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 (탄원서 링크 : https://bit.ly/태영호사퇴애국대학생석방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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