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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이 파사현정”···‘시국법회 야단법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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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3-05-21

▲ 불교계도 윤석열 퇴진 투쟁에 동참했다. 20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에서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이 열렸다.   © 야단법석 준비위

 

“일본에 당당하고 미국에 안 굽혀야 평화로운 세상.

핵발언을 삼가고 남북관계 회복해야 평화로운 세상.

무능력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사퇴해야 평화로운 세상.

윤석열은 퇴진하고 김건희는 특검해야 평화로운 세상.”

 

위는 20일 오후 4시경 서울 숭례문 앞 태평로에서 울려 퍼진 「윤석열 퇴진 비나리」 가사 중 일부이다.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준비위원회’(아래 야단법석 준비위)는 이날 오후 3시 ‘사대매국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 퇴진과 천만 불자 참회를 위한 범국민 시국법회 1차 야단법석’(아래 야단법석)을 열었다. 

 

  © 김영란 기자

 

야단법석 준비위는 “미국 앞에 굽신거리고 일본 앞에 쩔쩔매며 나라의 미래를 팔아먹고 다니는 사대매국 정권, 경제는 침몰되고 실종되어 가는데 정적 죽이기에만 혈안이 된 검사독재 정권,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사회적 약자들을 빨갱이로 몰아 결국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극악무도한 무능정권,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투쟁의 길에 부처님의 제자들도 동참한다”라고 밝혔다.

 

오늘 서울에서 시작한 야단법석은 6월 24일 대구에서 2차 법회가 열린다. 그 후 충청권, 호남권 등 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다.

 

  © 김영란 기자

 

야단법석 준비위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오늘의 공익(共益)은 윤석열 퇴진이다. 우리는 윤석열 퇴진을 위해 이웃 종교와 연대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며 “불자여, 만해 스님의 가르침대로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윤석열 퇴진을 위해 함께하자. 그것이 오늘 우리가 가야 할 불국정토의 길”이라고 선언했다. 

 

“윤석열, 네 이놈. 당장 물러가라”

 

전 봉은사 주지였던 명진 스님은 이날 시국 법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을 어긴 것과 실정 하나하나를 짚으며 이같이 호통쳤다.

 

▲ 명진 스님.   © 야단법석 준비위

 

명진 스님은 “윤석열은 공정과 상식의 대명사가 아니라 파렴치와 몰상식의 대명사이다. 그가 찬양하는 이명박과 전두환을 합친 것보다 나쁜 놈이다. 고의로 국민을 속인 사기범”, “윤석열은 120년 전 친일 매국노도 탄복하고 갈 내선일체의 부활을 윤석열은 꿈을 꾸고 있다고 나는 단언한다. 영업사원 1호가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는 비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윤석열은 국가원수가 아니라 국민의 ‘웬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진 스님은 “우리는 불의하고 무도하고 파렴치한 윤석열 맞서 파사현정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할 때”라면서 “바로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세운다는 의미의 불교 용어이다. 

 

  © 김영란 기자

 

박종린 야단법석 공동준비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공든 탑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데 불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절망감에 빠져 부끄러웠다. 말로는 중생과 함께하면서 중생의 아픔에 동참하지 못하는 종교는 이 땅에 존재할 이유와 필요가 없다”라면서 “시국법회를 계속 열면서 정진해나가자”라고 말했다.

 

제주 남선사 주지인 도정 스님은 “윤 대통령은 국민을 협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아무런 개념도 없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무능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야단법석은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는 살풀이춤으로 시작됐다. 야단법석에는 300여 명의 불자와 시민이 참가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아래는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윤석열 퇴진 시국 선언문

 

1. 오늘 우리는 만해의 길을 나선다.

종교가 왜 정치에 관여하냐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3.1운동 당시 33인 민족대표 모두 종교인이었다. 암울한 시대에 등불을 들고 길을 밝히는 것은 종교인의 의무다. 모두가 침묵할 때 진실을 외치는 것은 종교인의 사명이다. 

3.1운동 당시 만해 한용운 스님은 기미독립선언서 공약 3장에서 이렇게 밝혔다.

하나. 오늘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한 민족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로운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치닫지 말라.

하나.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하나. 일체의 행동은 무엇보다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오늘 우리는 만해 스님의 길을 따라나선다. 제2의 독립운동을 벌인다는 각오로 윤석열 퇴진의 죽비를 든다. 오늘의 만해 정신은 미국에는 굽신하고 일본에는 쩔쩔매는 윤석열을 퇴진시키는 데 있다. 민생을 파탄 내고 경제를 침몰시키는 무능한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가담해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반평화 세력을 끝장내는 데 있다.

 

2.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현실은 참담하다.

대통령실이 도청당해도 미국에 항의 한번 못했다. 항의는커녕 1년 동안 미국에서 무기를 18조 원어치나 사들였다. 문재인 정부 5년보다 7배나 더 많은 액수다. 미국 눈치만 보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보내 러시아의 반발을 사고, 양안 관계 발언으로 중국과 틀어져도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 이런 윤석열을 보면서 국민들은 통탄하고 있다. 바이든의 푸들, 글로벌 호구라는 웃음거리를 왜 우리 국민이 받아야 하는가.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해법은 또 어떤가. 윤석열은 일본의 사과와 배상 없이 한국 기업의 돈으로 해결하는 제3자 변제안을 내세웠다. 한마디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꿔 버렸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하는데 따지지도 못한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도 ‘시찰단’을 보내 면죄부를 주려 한다. 120년 전 친일 매국노들도 탄복하고 갈 내선일체의 부활이다. ‘영업사원 1호’가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3. 윤석열에게는 인간의 품격과 양심이 없다.

윤석열은 ‘바이든 날리면’에서 보듯 욕설을 하고도 사과할 줄 모른다. 오히려 국민의 듣기 실력을 따지고, 언론이 가짜뉴스를 만든다며 호통쳤다. 이태원 참사에서 보듯 인간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른다. 위패도 영정도 없는 거짓 위령제에 참석하면서 통곡하는 유족은 만나주지도 않았다. 심지어 희생자들을 마약 범죄자로 취급했다.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지만, 행동은 정반대였다. 윤석열은 정적 제거를 위해 깡패처럼 수사권을 남용해왔다. 야당 대표는 300번 넘게 압수수색하고, 장모와 아내의 주가 조작과 논문 표절은 어물쩍 넘어갔다. 국가 요직은 검사들이 죄다 차지했다. 협치는 사라지고 독선과 불통만 남았다. 

대통령의 멘토라는 천공을 보라. 그는 “대한민국은 노동자가 있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자 대통령은 노조를 조직폭력배 취급했다. 이에 저항한 양회동 건설노조 조합원이 분신해 끝내 사망했다. 온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는 검사독재, 이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4. 파사현정(破邪顯正)의 등불을 밝히려 거리에 선다.

불교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으로 불의에 항거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지켜본 우리는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그가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면 지킬수록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할 뿐이다. 하루빨리 내려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다.

우리 불자들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참회한다. 대선을 앞두고 강행한 승려대회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었다. 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을 문제 삼아 스님들의 63%가 반대하는데도 종단은 승려대회를 밀어붙였다. 그 결과 윤석열 정부가 근소한 표 차이로 탄생했다. 종교와 정치가 결탁한 최악의 사례다. 

우리는 불교계가 윤석열 정권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을 깊이 참회한다.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퇴진을 위해 용맹정진할 것이다.

 

5.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윤석열 퇴진에 나서자

부처님의 ‘전도선언’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수행자들이여, 많은 이들의 이익을 위하여,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연민하여 길을 떠나라!” 

많은 이들의 이익과 행복은 공익(共益)을 말한다. 세상을 연민하는 것도 세상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공익의 입장에 서는 것이다. 우리는 부처님 말씀을 따라 대한민국 국민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나설 것이다. 

오늘의 공익(共益)은 윤석열 퇴진이다. 우리는 윤석열 퇴진을 위해 이웃 종교와 연대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과 함께 할 것이다. 

불자여, 만해 스님의 가르침대로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윤석열 퇴진을 위해 함께하자. 그것이 오늘 우리가 가야 할 불국정토의 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외친다. 

민생은 파탄, 경제는 침몰, 윤석열은 내려오라!

외교는 굴욕, 평화는 위기, 윤석열은 퇴진하라!

정치는 실종, 민중은 탄압, 윤석열을 탄핵하자!

 

2023년 5월 20일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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