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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어요”…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

빛나는 청춘과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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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훈 기자
기사입력 2023-06-16

 

“석열, 건희, 검사, 무당 이 썩어 빠진 것들이 득실거리니 다섯 달이 5년 같아. 더 이상은 못 봐주겠다. (중략) 윤석열 넌 퇴진 퇴진 퇴진해!”

 

위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아래 빛청)의 창작곡 「윤석열 퇴진가」의 노랫말 일부다.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랫말과 후렴구가 인상 깊은 이 노래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대회를 마치고 이어지는 행진에서도 자주 들리는 촛불 인기곡이다.

 

▲ 촛불대행진 무대에서 노래와 율동을 하는 빛나는 청춘.  © 이인선 객원기자


지난 2021년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앞두고 결성된 빛청은 통일, 민주주의, 노동 등을 주제로 창작곡과 율동을 만들어 거리와 집회에서 공연을 해왔다. 윤석열 정권 들어서는 촛불 무대에서 ‘윤석열 퇴진’을 강조하는 노래와 율동으로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빛청의 이야기를 서면 대담으로 들어봤다.

 

대진연 예술단 빛청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빛청은 대진연을 대표하는 예술단인데요. 또 ‘세상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빛나는 청년들’이 모여 우리 사회의 근본 문제인 자주·민주·통일 사안을 문예 공연을 통해 알리자는 목표도 있습니다. 

 

지금은 윤석열 퇴진을 바라는 청년학생들의 뜨거운 마음을 알리고자 촛불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국민분들은 윤석열 정권 인사들처럼 자신들만 챙기는 기득권 정치를 보면서 답답해하십니다. 빛청을 준비하면서 그런 국민 분들의 막힌 속을 청년들의 문예 공연으로 시원하게 뚫어드리겠다는 목표도 있었습니다.

 

예술단인 만큼 빛청은 다양한 문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빛청에는 노래 7명, 춤 1명, 연기 1명, 마술 1명, 영상 1명으로 총 11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노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춤, 연기, 영상 등 다른 분야에서도 더 폭 넓게 활동할 예정입니다. 

 

빛청 단원들은 어떻게 뽑나요?

 

처음 빛청을 꾸릴 때 대진연에서 전체 오디션을 보고 가장 실력을 좋은 대진연 회원을 단원으로 뽑았습니다. 예를 들면 대진연에는 노래 동아리 ‘내일’이나 뮤지컬 동아리 ‘리라’ 같은 문예 동아리가 있는데요. 각 문예 동아리에서도 노래, 춤, 연기 실력이 좋은 친구들을 오디션을 거쳐 빛청 단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단원들을 모집할 때면 대진연에 공지를 하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뽑힌 단원들은 빛청이 대진연을 대표하는 예술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빛청을 대표하는 노래는 무엇이 있나요?

 

빛청을 대표하는 노래로는 「꿈꾸고 싶다면」, 「청춘찬가」가 있습니다. 「꿈꾸고 싶다면」은 청년들에게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는 요즘 현실에서 진짜 꿈을 꾸고 싶다면 그 답은 조국통일에 있다는 노래입니다. 「청춘찬가」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통일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고 조국은 그런 청춘을 가장 믿고 사랑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대진연 회원들도 많았습니다.

 

또 윤석열 퇴진 같은 중요한 사안에 맞춰 의미 있는 노래들을 내려 합니다. 촛불대행진 무대를 위해 만든 노래로는 「윤석열 퇴진가」, 「김건희 특검가」, 「불꽃이 되어」, 「다음 주에 또 만나요」가 있는데요. 

 

예를 들면 「윤석열 퇴진가」는 윤석열 취임 5개월 차에 만들었는데, 윤석열의 임기를 하루빨리 끝내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요즘 노래를 만들 주제는 윤석열이 계속 던져주고 있는데요. 정신없이 따라가기에 바빠서 제때 의미 있는 노래를 빠르게 만들지 못하고 있단 고민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래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빛청 단원들이 평소 연습을 얼마나 하나요?

 

빛청 단원들은 각자 소속된 대진연 동아리에서도 맡은 역할이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단원들은 가능하면 한 주에 20시간은 연습을 하자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 주에 20시간이라는 목표를 채우는 단원도 있고 그렇지 못한 단원도 있어서 상황은 다릅니다.

 

아직은 빛청의 연습을 위한 공간이 없어서 대진연 사무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빛청 단원들이 더 연습을 잘할 수 있도록 빛청 전용 연습실을 만들어 보려는 계획도 있습니다.

 

빛청은 왜 촛불 무대에 오르고 진보적인 문예 활동을 하나요?  

 

빛청은 문예 공연으로 윤석열 퇴진을 바라는 청년학생들의 뜨거운 마음을 알리고 싶어서 촛불 무대에 오릅니다. 또 청년학생들의 진보적인 문예 활동으로 촛불국민분들께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국민분들께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청년들이 촛불대행진에 적극 참여하길 바라고 계십니다. 빛청도 더 많은 청년학생들과 함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요. ‘빛나는 청춘’인 우리의 사명은 더 많은 청년학생들과 함께 국민분들께 힘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촛불 무대에 섰을 때 느꼈던 감정은 어떤가요?

 

촛불 무대에 서는 느낌과 감정은 아무래도 다른 공연 때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에게 분노한 같은 감정을 갖고 같은 이야기를 하는 국민 분들과 소통하는 게 어찌 보면 쉬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있습니다. 촛불 무대에서 우리의 발언 하나, 우리가 부르는 노래 한 소절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더 뜨겁게 좋은 공연을 하려 합니다.

 

▲ 촛불대행진 무대에서 밝은 표정을 짓는 빛나는 청춘 단원들.  © 이인선 객원기자

 

촛불대행진에 나오는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촛불대행진에 나오시는 국민분들을 뵐 때면 「다음 주에 또 만나요」라는 노래가 생각나는데요. 매주 봐도 또 보고 싶은 사람들이 촛불국민분들입니다. 공연을 할 때 국민분들이 함께 따라 부르시고 즐거워 해주시면 정말 힘이 납니다. 나보다는 우리를 위하는 국민분들과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다음 주에도 또 만나 뵈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윤석열 퇴진가」

글, 곡 임대한

노래 빛나는 청춘

 

석열 건희 검사 무당 이 썩어 빠진것들이 득실거리니

5달이 5년 같아 더 이상은 못봐주겠다

  

* 퇴진 퇴진 퇴진 퇴진 퇴진 윤석열 넌 퇴진 퇴진 퇴진해

퇴진 퇴진 퇴진 퇴진 퇴진 윤석열 넌 퇴진 퇴진 퇴진해

 

공정 상식 사라지고 더러운 부정부패만 판을 쳐대니

5달이 5년같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x2

 

뼛속 깊은 일본 사랑 너희 매일같이 친일 망언 뱉으니

5달이 5년같아 더 이상은 못봐주겠다

 

*

 

국민들을 전쟁 위험 속에 몰아넣는 석열아 너 때문에

5달이 5년같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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