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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마침내 윤석열 퇴진의 깃발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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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기사입력 2023-07-18

빗속에도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했다.

 

그리고 비바람 속에 옷은 젖고 심지어는 속옷과 운동화는 물 범벅이지만, 분노와 결기의 눈빛은 붉게 타오르며 결전을 앞둔 듯이 이글거렸다. 

 

민주노총 총파업 마지막 날인 15일 경복궁역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준)가 주최한 7.15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마침내 윤석열 퇴진의 깃발이 올랐다.

 

▲ 7.15범국민대회     ©김영란 기자

 

지난 6월 27일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발족 후 제1차 범국민대회다.

 

못 살겠다!

갈아엎자!

 

역시 퇴진 선봉은 민주노총과 양경수 위원장이었다.

 

민주노총의 2주간 총파업 투쟁과 촛불집회

 

민주노총은 지난 7월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노동, 민생, 민주, 평화를 지키는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3일 서비스연맹 특수고용노동자 파업대회

▲4일 사무금융노조 협동조합노조 결의대회

▲5일 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

▲6일 마트노조 총파업대회, 민주일반연맹 총파업대회, 2023 백화점 면세점 판매서비스노동조합 총파업대회, 국민은행‧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 서비스연맹 총파업대회

▲8일 공무원 노동자 권리 쟁취를 위한 총궐기 대회,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한·일 노동자대회

 

등 첫 주는 폭염 속에 총파업을 치렀다.

 

▲12일 2023 금속노조 총파업

▲13일 2023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대회, 화섬노동자 결의대회, 전교조 총파업 교사 결의대회

▲14일 건설노조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

▲15일 2023년 집배원 총궐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7.15총궐기대회

 

등 둘째 주는 장마를 뚫고 대회를 치르면서, 2주 동안 40여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성공시켰다.

 

총파업뿐만 아니라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 안전한 사회를 위한 버스킹 토크콘서트, 윤석열 정부 규탄 각종 공동기자회견 등으로 총파업을 엄호 지지하였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항상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그리고 빈민해방실천연대(빈해련)가 든든하게 민주노총을 받쳐주고 있었다.

 

전농 하원호 의장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포부

 

윤석열은 전국 곳곳이 물난리로 인명·재산 피해가 늘어나는 중에 순방 기간까지 연장해 가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방문 배경을 설명하면서 ‘국내 수해 피해가 있는데, 출발 전에 취소를 검토하진 않았느냐’는 물음에 “지금 당장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라고 말했다.

 

‘어차피 돌아가도 대통령이 할 일이 없다’라니,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이 과연 할 말인가!

 

그러나 우리 농민들은 일부 교통이 장마로 통제된 곳을 제외하고는, 윤석열 퇴진 깃발에 뭉쳤다.

 

전농 지도부의 단호한 대회 성사 결정에 책임을 다하는 농민보다 못한, 밥만 축내는 무능하고 책임 의식 결여된 대통령이다.

 

적어도 대표와 지도부는 책임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하원오 전농 의장의 새로운 농정, 새로운 세상에 대한 포부가 감동이다.

 

▲ 하원오 전농 의장.     ©이인선 객원기자

 

“작년에 우리 농민들은 쌀값 때문에 논을 갈아엎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안 되겠습니다. 피땀 흘려 키운 자식 같은 쌀, 아까워서 더는 못 갈아엎겠습니다. 이제는 작물 말고 정권 갈아엎을 겁니다. 농업 포기 농민 말살 윤석열 정권 갈아엎고, 그 자리에 새로운 농정, 새로운 세상을 심겠습니다. 언제나 세상을 바꾼 것은 농민이었습니다. 양반 상놈 구별 없는 새 세상 만든 갑오년 농민들과 박근혜 정권 퇴진의 마중물 백남기 농민의 뜻을 계승하여 이번에도 우리 농민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고 새 세상 만들겠습니다.”

 

전여농 양옥회 회장의 한결같은 여성 해방 투쟁

 

20세기 역사는 혁명의 시대였다.

 

그중에서 여성 혁명은 참정권 쟁취와 확대라는 결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여성을 연대의 대상 자주의 대상이 아니라, 동정의 대상으로 여겼던 사고를 바뀌게 했다.

 

그리고 여성에게 여성 해방의 문제는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민족해방 문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였다.

 

그래서 일제 강점 하와 해방공간에서 남성과 똑같이 항일 투쟁에, 반미투쟁에 나선 여성 독립군과 빨치산들이 이름 모를 산하에 뜨거운 피를 흘린 것을 민중은 알고 있다.

 

여성들은 조국의 통일과 자주적 정권 수립만이 여성 해방의 첫 단계로 여기고 민중 세상에서 제 자리를 차지할 준비를 쉬지 않고 하고 있다. 

 

여성 농민도 마찬가지다.

 

여성 농민으로 양옥희 전여농 회장의 여성 해방을 위해 당당하게 싸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 양옥회 회장. [사진출처-노동과 세계]     

 

“우리는 여성이자 한 사람의 농민으로 살기 위해 지난 세월을 싸워왔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이름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이었습니다. 세상이 여성을 지우려고 할 때, 농민으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할 때마다,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웠습니다. 오늘의 이 싸움도, 여성의 이름을 지키고, 생존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입니다.”

 

빈해련 이경민 공동대표의 윤석열 퇴진 전선으로의 총단결 호소

 

민중의 역사에서 언제나 그랬듯이 도시빈민도 퇴진 투쟁에 함께 나섰다.

 

4월혁명 공간에서 최대 규모의 반정부 투쟁은 1961년 3월 22일 2대 악법(반공법, 데모규제법) 반대 투쟁으로, 사실 넝마주이 구두닦이 고학생들이 동대문시장에서 철사, 솜, 각목들을 구하여 횃불을 만들어 야간 횃불 투쟁을 고무시켰다.

 

특히 그들 중 일부는 일제강점하 독립운동의 자녀들로 이승만 사대 매국 정권하에서 대우받지 못하고, 친일파들이 득세하는 가운데 4월혁명을 통해 부모들의 신원을 회복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떨쳐나섰다.

 

과거 노점상도 1980년대 학생운동 전력으로 취직이 어려워, 주로 노점상과 학원 강사 등을 하면서 군부독재에 맞서 민중해방과 평등 세상 그리고 통일 세상을 만들고자 헌신하였던 분들이 많이 있었다. 

 

5.18광주학살로 등장한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 정권은 정통성 없는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자주 개최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당시에도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서 선전용 눈가림으로, 출마자들은 포장마차에서 어묵을 안주로 소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서민적인 모습은 일간지에 대문짝만하게 실리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국제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깨끗한 거리를 외국인에게 보여준다는 명분으로 노점상을 탄압하고 포장마차와 좌판은 부서지기 일쑤였다.

 

36년 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노태우 군부 독재정권이 대대적으로 노점상을 탄압하자, 노점상들도 ‘도시노점상연합회’를 결성하여 노점상 생존권 수호와 노동 평등과 인간 평등을 위해 지금까지 싸워오고 있다.

 

10년 전 사건으로 전 현직 지도부 6명이 구속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연함을 잊지 않는 이경민 빈해련 공동대표의 단일전선 총단결 호소를 들어보자. 

 

“600만 자영업자 대출금액만 1,000조를 넘어섰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자영업자가 길거리로 내몰리며 도시빈민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도시 빈민들이 천박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운명을 탓하며 순응할 것을 강요하지만, 우리들은 사회 역사 발전은 민중들의 거대한 항쟁으로 한 걸음씩 전진했다는 것을 믿고 투쟁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을 믿고 힘차게 투쟁합시다. 두려움 없이 투쟁합시다. 지금은 탁하고 치면 억하고 죽는 군사독재 시절도 아니고, 우리 민중들을 희망 고문으로 짓밟았던 자칭 촛불정권 시대도 아닙니다. 전선은 명확합니다! 죽 쒀서 개 주는 항쟁이 아니라 밥을 잘 지어서 민중들과 함께 나누는 항쟁으로 만들어 봅시다.”

 

못 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 친재벌, 검찰 독재, 평화 훼손, 굴욕외교로 점철된 지난 1년은 노동자, 농민, 빈민, 민중에게는 더 이상 버티기조차 버거운 끔찍한 1년이었다.

 

윤석열 정권 퇴진 7.15범국민대회 결의문 일부다.

 

“못 살겠다 갈아엎자! 민생파탄·반노동·반인권·반헌법·반민주·반평화 윤석열 정권과 단 하루도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 더 이상 물러설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다. 7.15범국민대회를 성대하게 성사시킨 우리는 이제 더 많은 시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에 나설 것이다. 모이자 8월 12일! 수만 규모의 2차 범국민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자. 이를 통해 국민을 이기는 정권이 없다는 것을 끝끝내 보여주고 말 것이다. 그리하여 윤석열 정권 갈아엎고, 민중을 위한 세상을 맞이하자.”

 

대통령의 자리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 아래에서 국민을 걱정하고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자리다!

정신 차려라!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

반제·자주·평화애호 세력은 총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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