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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주 좋은 소식이 있었다”…대구에서 윤석열 퇴진 촛불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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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환 기자
기사입력 2023-07-22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3차 대구 촛불대행진이 22일 오후 6시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50여 명의 대구 시민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 문경환 기자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에서 활동하는 안유라 씨는 “(수해로) 전국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30명 이상이고 실종자는 더 많다. 20명 이상이 경북 지역에서 돌아가셨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가. 전쟁의 현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우크라이나에 갔다. 우리나라 피해 소식을 듣고 ‘내가 간다고 달라질 게 뭐가 있냐’고 했다. 그럼 우크라이나 가면 전쟁 멈출 수 있나? 재난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없어도 되나?”라고 윤 대통령을 규탄했다. 

 

▲ 발언하는 안유라 학생.     © 문경환 기자

 

김재현 대구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어제 아주 좋은 소식이 있었다. 윤석열 장모가 구속됐다”라고 운을 뗀 뒤 윤 대통령이 미국 전략핵잠수함을 방문해 방명록을 쓰는데 겨우 두 줄 쓰면서 쪽지를 세 번 이상 보면서 쓰던 장면을 소개하고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라면서 “그런 인간이 대통령 하니까 나라 꼬락서니가 지금 개판 되고 있다”라고 개탄했다. 

 

▲ 발언하는 김재현 공동대표.     © 문경환 기자

 

그러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 원희룡이가 백지화 얘기하지만 아마 한 일 년 안에 조용히 공사 시작할 거다”라고 예상하면서 “윤석열, 장모, 김건희 일가가 나라를 해 처먹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장정희 녹색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원자력발전소도 폐쇄해야 한다. 왜냐하면 어쩌면 우리가 곧 방류하겠다고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며 일본이 핵오염수를 시작하면 다른 나라들도 핵오염수를 방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발언하는 장정희 사무처장.     © 문경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민원을 넣는 시민 설정으로 발언한 참가자는 “(원희룡 장관은) 자기가 만약 사전에 김건희 땅이 거기에 있었던 걸 알았더라면 장관직을 걸겠다고 했다. 빨리하라”라고 주장하면서 “(백지화한다더니) 갑자기 국민들과 무슨 소통을 하겠대. 이 사람이 미친 거 아니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에코백을 든 민원인 설정으로 발언하는 참가자.     © 문경환 기자

 

중간에 집회 참가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서도 있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온 시민은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다”라며 수해가 났는데도 귀국하지 않은 윤 대통령은 필요 없다고 하였다. 

 

또 다른 시민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대한 김건희 측의 해명을 “개소리”라고 일축했다. 

 

▲ 참가자 인터뷰     © 문경환 기자

 

▲ 참가자 인터뷰     © 문경환 기자

 

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약 30분간 주변 거리를 행진했다. 

 

주최 측이 민원인 설정 발언, 현장 인터뷰 등 집회가 단조롭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게 보였다. 

 

집회장 주변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번화가라서 주말을 맞아 많은 젊은이를 행진 과정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집회와 행진을 관심 있게 지켜봤으며 손뼉을 치거나 구호를 함께 외치는 시민도 있었다. 

 

▲ 집회를 주의 깊게 지켜보는 시민.     © 문경환 기자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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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대구였지만 반윤석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집회에 참석한 한 남성은 “윤석열이 지난 1년 동안 나라 말아먹고 민생을 훼손했다”라며 “주변 친구들도 윤석열 탄핵을 찬성한다”라고 하였다. 

 

달서구에서 온 여성은 “윤석열이 대통령의 역할을 못 하고 국민 삶을 도탄에 빠뜨리니까 경고하는 의미로 집회에 나왔다”라며 “허리가 좀 아파서 사실 나오기 힘든데 집에 있으면 마음이 너무 불편하니까 여기 나와서 함께 외친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장모 구속에 관해 “판결문에 ‘가족 관계도 살펴봤다’는 것도 있었는데 대통령 가족이지만 정말 죄질이 나쁘고 반성의 여지가 없으니까 구속한다(는 뜻이다). 근데 사실은 (정경심) 4년에 비하면 10년, 20년 줘야 하지만 대통령 장모니까 1년만 준다, 그런 의미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정의로운 판단을 해 준 재판관이 진짜 감사하더라”라고 하였다. 

 

대구 분위기를 묻자 “(국힘당 지지자) 열 사람 중의 여덟 사람은 묻지마 지지를 하고 한 두 명 정도만 제정신으로 지지하는 것 같다.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보고 누구를 지지해야 내 삶이, 내 자식의 삶이 나아질까를 좀 냉정하게 봤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 집회 시작에 앞서 다 함께 체조를 했다.     © 문경환 기자

 

▲ 대학생들이 율동 공연을 했다.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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