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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특집 대담 “태영호 앞세운 남북 대결은 실패할 것”

7월 21일, 촛불행동 특집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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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훈 기자
기사입력 2023-07-25

촛불행동은 지난 7월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를 통해 대담 영상 「[특집 대담] 윤석열, 태영호를 공천할까? 태영호의 실체를 파헤친다」 를 공개했다.

 

대담에는 사회를 맡은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 촛불행동에서 ‘태영호 4.3 망언 규탄, 정계은퇴 촉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 탈북 브로커에게 속아 한국에 와서 12년째 거주 중인 평양시민 김련희 씨가 함께했다.

 

▲ 왼쪽부터 김근수 위원장, 김련희 씨, 김지선 대표.  © 촛불행동TV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윤석열 정권 들어 4.3항쟁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남북 대결을 부추기는 태영호 국힘당 국회의원의 실체를 알리자는 취지다. 대담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먼저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태 의원이 국힘당 최고의원직에서 사퇴하면서 “태영호의 존재감은 사라졌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서 태영호가 보이고 있다”라면서 “집권 2년 차 레임덕에 빠진 윤석열 정권의 국정 운영 노선이 태영호와 일치한다”라고 짚었다

 

김련희 씨는 “브로커에 속아서 한국에 온 지 12년이 됐다. 잠시 왔다가 치료를 받고 돌아가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에서 12년 동안 여권도 주지 않고 출국 금지를 하고 있다”라면서 “태영호의 국회의원 당선을 보면서 부끄럽고 얼굴이 뜨거워졌다”라고 전했다.

 

태 의원이 한국으로 오게 된 경위를 두고 김련희 씨는 영국 언론을 인용해 영국 주재 북한 공사였던 태 의원이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고, 이에 북한 당국이 영국 정부에 태 의원의 죄상을 알리며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공군 기지에서 공군 비행기를 탄 태 의원이 독일의 미군기지를 거쳐 한국에 왔다면서 태 의원의 한국 망명에 미국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근수 위원장은 “사실 신학이라는 게 우리 정치, 경제에 아주 깊은 고통을 가장 깊숙이 봐야 되는 학문이라 마땅히 당연히 촛불집회도 나오고 윤석열 퇴진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라면서 “태영호가 대한민국을 말아먹게 생겼다. 윤석열이 태영호를 내세워서 통일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태영호는 북한을 반대하는 선동에 나설 나쁜 용도로 써먹기 위해서 발탁한 사람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은 앞으로 태영호를 계속 어떤 식으로든 써먹을 거라고 예상한다”라면서 말을 이어갔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김근수 위원장은 “4.3항쟁으로 희생된 약 8만여 명 중 80% 정도에 달하는 희생자들은 계엄령을 내린 미군정과 한국 경찰에 의해서 희생됐다”라면서 “제주도에도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4.3 유가족이 있는데 그런 분들도 태영호의 발언에 분노하고 있다. 한반도의 분단은 미국이 자신의 이권을 유지하기 위한 생명선이며, 남북 대결을 조장하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려는 태 의원의 움직임은 미국의 이익과 일치한다”라고 주장했다.

 

김련희 씨는 태 의원이 꺼낸 4.3항쟁 북한 개입설 등에 관해 자신이 북한에서 관련 역사를 배운 사실을 강조하며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의 주장을 옹호하는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을 두고 “남쪽에서 언제부터 북쪽의 소식을 이렇게 신뢰하는지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남쪽에서) 북쪽의 존재감이 힘이 있을 줄은 몰랐다”라고 꼬집었다.

 

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태 의원 같은 자들은 미국으로 망명해야 할 텐데 쓸모가 없어진 태 의원을 미국이 받겠느냐며, 결국 태 의원이 버림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 의원 등을 내세운 미국과 윤석열 정권의 남북 대결, 분단 정책이 성공할 것 같냐는 김지선 대표의 물음에 김련희 씨와 김근수 소장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지선 대표는 “(태영호의 지역구가 있는) 강남에서 여론을 들어보니까 주민분들이 태영호가 북한에서 무엇을 했는지 모르시더라”라면서 “그래서 이런 방송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김근수 위원장에게는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해야 하나’, 김련희 씨에게는 ‘실향민, 이산가족으로서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라고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김근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위세를 떨치는 것 같지만 친일 잔존 세력이 무너지는 마지막 시기”라면서 “일단 촛불행동에 가입을 해야 하고 촛불집회에도 나와야 한다. 거리에 나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외치면서 시민들의 뜻을 밝혀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김련희 씨는 윤석열 정권 들어 심각해진 남북관계를 형제싸움에 비유하며 말을 이어갔다. 김련희 씨는 “형하고 동생하고 싸웠다고 해서 ‘옆집 아줌마, 아저씨 제발 우리 동생 좀 죽여주세요. 같이 힘 모아서 우리 동생 좀 죽여주세요’라고 하는 바보가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또 “윤석열을 보면 너무 부끄럽다. 남과 북의 문제는 우리 민족의 일이고 미국이나 일본이 이 문제에 대해서 끼어드는 것은 절대로 남녘의 국익을 위해서 도와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김지선 대표는 “남과 북은 하늘이 맺어준 천륜이다. 그래서 5천 년 이상 계속 우리 민족이 같은 땅에서 살아왔다”라면서 “일본, 미국과 잠시 가깝게 지내는 한국은 두 나라와 헤어질 수 있지만 남과 북은 헤어질 수 없다”라고 답했다.

 

김지선 대표는 “촛불행동 그리고 강남 촛불행동에서 7월 21일부터 다른 통일운동 단체들이랑 태영호를 타격하는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국민 여러분들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대담을 끝맺었다.

 

아래는 대담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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