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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비어천가’가 하루 종일 나올 것”···야권, 이동관 지명에 일제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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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3-07-28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보좌관을 지명했다. 이에 야권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먼저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 야 4당 공동대책위원회’(아래 야당 공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최악의 방송통신위원장 인사를 강행했다”라고 비판했다.

 

야당 공대위는 “언론사상 최악의 언론탄압으로 기록되고 있는 이명박 정권 당시 언론사찰과 탄압의 장본인이고, 현직 대통령실 특보로서 공정성과 독립성이 생명인 방송통신위원장으로는 부적격이라는 국민 여론이 윤석열 대통령에겐 들리지 않은 것인가”라면서 “아들 학폭 논란, 농지법 위반, 인사청탁 뇌물수수 의혹까지 도덕성에서도 국민 눈높이에는 이미 낙제점인 인물을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기어이 앉히려는 것은 언론장악만큼은 포기할 수 없어서인가”라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노리는 것은 뻔하다. 언론을 길들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특보는 언론인이라기보다 독재정권의 앞잡이라 해도 무방할 공작정치로 공영방송을 파괴했던 전력의 소유자로 절대 공적 역할을 맡겨서는 안 되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며 “‘방송장악’ 때문이 아니라면, 그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공공성 훼손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다. 가뜩이나 극우 유튜버들이 활개 치는 상황인데 방송까지 그들의 놀이터가 될 것이고 낯 뜨거운 ‘윤비어천가’에 하루 종일 소음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소중한 목소리가 거세당한 공영방송은 존립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동관 특보는) 오직 권력 수호의 해바라기 인간관계로 이력을 채워 넣은 사람”이라며 “이동관 특보는 언론을 다룰 최소한의 중립성마저 결여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시간조차 아까운 후보자”라고 혹평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은 ‘윤석열표 언론 농단’”이라며 “임기 1년 내내 공영방송과 충돌한 윤 대통령이 방송을 손에 쥐고 지금껏 벌인 국정 독주를 더욱 노골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도 페이스북에 “자녀 학폭 논란뿐만 아니라, 국정원과 공모해 방송장악을 기획했다는 범죄 의혹에 대한 수많은 국민의 우려를 무시하고, 정면 돌파를 감행하는 이유는 이동관 씨가 언론장악과 관련해서는 국내 최고의 경력자이자 능력자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적었다.

 

야당 공대위가 꾸려진 조건에서 앞으로 야권이 이 후보자의 임명을 실질적으로 막기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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