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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막기 위해 뭉치는 한일 민중 단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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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3-07-31

한국의 진보정당과 시민단체가 일본의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한일 공동의 투쟁과 방법을 모색하려고 지난 29일 일본으로 갔다.

 

진보당, 정의당, 전국어민회총연맹(아래 전어총),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26명의 대표단은 ‘오염수 저지 한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이하 방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8월 1일까지 일본에서 활동한다.

 

방문단은 먼저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 일본 후쿠시마현의 이와키시를 ‘더 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마라 시민회의’ 등 오염수 투기를 막기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 노동조합, 정당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일 참가자는 서로를 환영하며, 한일 시민 모두가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만큼, 국제연대로 꼭 막아내자고 마음을 모았다. 

 

▲ 간담회 모습.  © 진보당

 

방문단은 방일 두 번째 날인 30일 오전 9시, ‘동일본 대지진 전승관’과 ‘나미에 우케도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전시관과 초등학교는 대지진 당시 일어났던 쓰나미의 피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곳이다.

 

  © 방문단

 

이후 방문단은 ‘피폭 78년 원수폭 금지 세계대회’(아래 원수금대회)에 참가했다. 

 

원수금대회는 원자폭탄, 수소폭탄 사용에 반대하는 반핵 평화집회로 일본에서 1955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 구호는 ‘핵도 전쟁도 아닌 평화로운 21세기’이다. 올해는 특히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앞두고 이를 반대하기 위해 열렸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시민, 후쿠시마 지역민, 지역 어업인 등 약 550명이 원수금대회에 참가했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원수금대회 주최자는 “올해 대회는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함께 할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기시다 정권은 육지 보관이 가능함에도 바다로 버리고, 우리와 어민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일본 국내에서도 어민들과 바다를 지키려는 시민들이 핵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 시민사회만 아니라 중국, 홍콩 등지의 정부도 해양투기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유엔해양법협약’이나 ‘런던 협약’에 위반되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한일 시민과 단체가 연대해 해양투기를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 원수금 대회 모습.  © 진보당

 

이번 원수금대회는 ‘오염수 해양 방출, 원전 회귀 정책에 항의하고, 원전도 핵도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자’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원수금대회를 끝내고 “대회에 오기 전 후쿠시마 방사능 피해지역의 참상을 직접 보았다”라며 “자연재해는 어찌할 수 없지만, 핵오염수는 인간이 만든 재앙이다. 방사능 피해가 고스란히 남은 나라에서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절대 있어서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핵오염수 반대 투쟁을 보며 희망을 보았다. 한일 민중연대가 본격화되는 계기”라며 “세계 시민들의 연대로 확대하여 일본 핵오염수를 반드시 막아내자”라고 강조했다.

 

  ©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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