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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지옥’ 나라 엉망 만든 윤석열을 몰아내자!” 52차 촛불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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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훈 기자
기사입력 2023-08-12

‘나라가 엉망이다! 윤석열 몰아내자!’를 부제로 걸고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52차 촛불대행진이 진행됐다. 12일 촛불대행진이 열린 서울 시청-숭례문 사이 대로에는 촛불행동 추산 연인원 7,000여 명이 운집했다.

 

▲ 연인원 7,000여 명의 촛불시민들이 52차 촛불대행진에 참석했다.  © 문경환 기자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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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이번 주에도 사건 사고 소식이 국민의 마음을 뒤집어 놓았다. 매일 쏟아지는 잼버리 사고를 보면서 어떠셨나.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이렇게 됐나. 행사 하나 제대로 운영도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를 운영할 수 있겠나”라면서 “우리 청소년들을 개돼지 취급하는 이 정권은 광신도적 사대주의자들이다. 국제망신, 국격실추 윤석열은 내려와라”라고 외쳤다.

 

▲ 사회를 맡은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  © 문경환 기자

 

전광판에 나온 여는 영상에선 “지옥 아비규환의 나라. 윤석열 정권 아래 재난은 멈추지 않는다. 지금이 대한민국의 골든타임이다. 촛불로 단결해서 윤석열을 몰아내자”라는 내용이 소개됐다.

 

잼버리 감사로서 새만금 현장에 있었던 전수미 변호사는 “윤석열 정권은 우리나라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5만 명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정말 몹쓸 짓을 했다”라면서 “저는 야영식의 처참한 모습을 봤다. 대통령 내외가 온다고 가방 다 내놓으라고 하고 몸수색도 했다. 그렇게 몇 시간 기다려서 야영식에 들어갔더니 대통령이 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 전수미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 문경환 기자

 

그러면서 “야영식 행사가 거의 끝나가는데 대통령은 얼굴이 뻘겋게 돼서 나타났다”라면서 “행사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됐다. 아이들이 열사병에 쓰러져가고 소방 당국이 멈추라고 하는데도 대통령을 소개했다”라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전 변호사는 “행안부 장관과 여가부 장관은 햇볕에 뜨거워진 물통을 보고 ‘오 여기는 온수 시스템이 돼 있구나. 너무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저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지원하는 변호사고 그 이전에는 대북 전단 살포 전담 변호사였다”라면서 “대북 전단 살포부터 이태원 참사, 잼버리 파행까지 이 모든 게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다. 우리 모두가 힘 모아서 싸우자”라고 사자후를 토했다.

 

일주일 동안 국내외에서 폭염을 뚫고 투쟁한 대학생들도 무대 위에 올랐다

 

김예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대외협력팀장은 “일주일 동안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고자 25명의 대학생들이 배낭 하나 달랑 매고 새벽에 일본까지 원정을 다녀왔다.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으니 대학생이 일본에 가서 직접 해보자는 취지”였다면서 “도쿄 시내에서 항의 행진을 하는 동안 일본 시민들에게서 응원 편지와 후원금도 받았다. 끝까지 투쟁하겠다. 대학생들과 함께 해주시라”라고 호소했다.

 

▲ 김예은 대외협력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문경환 기자

 

민소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6기 통일대행진단 단장은 “저희는 서울을 출발해 부산, 대구, 대전, 평택, 수원 그리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을 진행했다”라고 했다. 대학생들은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으러 부산, 역대급 규모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연합훈련을 막으러 미군 기지가 있는 평택으로 갔다고 했다. 

 

▲ 민소원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 단장의 뒤쪽으로 선전물을 든 대진연 회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 문경환 기자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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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단장은 “전국의 수많은 국민이 저들(윤석열과 김건희)의 몰락을 바라고 있었다. 윤석열, 김건희가 얼마 안 남았다는 걸 뜨겁게 느꼈다”라면서 “저희가 더 발로 뛰어서 많은 국민분들이 촛불에 나오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국법회 ‘야단법석’의 대변인을 맡다가 석연찮게 동국대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진우 스님은 윤석열 정권의 상황을 ‘심리적 일제강점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친일과 무속에 빠진 윤석열 정권에 맞서 현대판 의병승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진우 스님이 발언하고 있다.  © 문경환 기자

 

해외 촛불행동에서 보내온 영상도 공개됐다. 동포들은 미국 워싱턴·시애틀·뉴욕·북캘리포니아, 독일 프랑크푸르트·함부르크·베를린, 호주 시드니 등지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는 거리 활동을 펼쳤다.

 

이날 구본기의 현장인터뷰가 진행됐고 민중 가수 김가영 씨, 안계섭·류주현 씨도 노래를 불렀다.

 

▲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구본기의 현장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문경환 기자

 

본대회를 마친 촛불대열은 정부서울청사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 행진 선두의 모습.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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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빈 촛불행동 대외협력부장은 “이상민을 이태원 참사 때 반드시 끌어내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또다시 잼버리 사태를 만든 것 아닌가”라면서 “이상민을 단단히 혼쭐낼 수 있도록 정부서울청사 쪽으로 행진을 해보겠다”라고 알렸다.

 

▲ 용수빈 대외협력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문경환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의혹을 두고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 구호가 행진 내내 쏟아졌다.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잼버리를 생존 게임으로 만든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있는 곳이다. 아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비교적 작은 국제 행사가 왜 이것밖에 안 됐나”라면서 “(윤석열 정권은 자꾸 문재인 정권 탓을 하는데) 전 정권이 그늘막을 2년 전에 미리 치고, 화장실 청소를 미리 하고 요리를 미리 해뒀어야 하나. 그렇게 남 탓할 거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라고 일갈했다.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한 촛불대열은 잼버리 사태에 책임이 있는 여가부, 행안부, 문광부를 규탄했다. 근처에서 지켜본 시민들도 촛불대열에 인사를 건네고 박수를 쳤다.

 

광화문 근처 사거리 대로로 이동한 촛불대열은 함께 어울리며 신명 나게 춤을 췄다.

 

촛불대열은 ‘윤석열 정권에 맞서 끝까지 싸우자’고 서로에게 격려를 보내며 정리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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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촛불대행진 현장에 나오자 많은 이들이 반가워했다.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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