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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해방·진보집권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혁명가’ 김태완 열사 49재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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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3-09-02

▲ 9월 2일 오후 3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노동해방과 진보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혁명가 고 김태완 열사 49재’가 거행됐다.  © 김영란 기자

 

고 김태완 열사 49재가 2일 오후 3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렸다.

 

김태완 열사 유가족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아래 택배노조) 조합원, 진보당 당원 등 150여 명이 49재에 참석했다.

 

49재는 비석 제막식, 추도사, 추모 공연, 김태완 열사 추모사업회 경과보고, 진보당 ‘명예당원증’ 수여, 헌화, 유가족 인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 김영란 기자

 

김태완 열사의 비석에는 ‘노동해방과 진보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혁명가’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49재 사회를 본 남희정 택배노조 서울지부장은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김태완 동지였다. 동지가 없는 49일은 참으로 슬프고 비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슬퍼하지만은 않았다. 김태완 동지가 생전에 꿈꾸었던 세상을 반드시 우리 손으로 건설하겠다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우리는 김태완 동지를 떠나보내고 난 후에야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매일 느낀다. 동지는 너무 크고 거대한 산이었다. 택배노조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전략전술 또는 매일 벌어지는 현장의 투쟁에서 김태완 동지의 고민과 열정이 담기지 않은 곳이 없다. 택배 현장에 김태완 동지가 없는 빈자리가 너무 크고 힘들다”라고 김태완 열사를 떠올렸다.

 

이어 “택배 노동자들의 단결을 넘어서 전체 운동의 총단결을 실현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헌신했던 김태완 동지의 모습을 기억하고 추모하면서 동지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택배 노동자들의 총단결이 김태완 정신이다. 이 정신을 올곧게 받아안아서 택배노조를 강화하고 진보정당이 집권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이어 김태완 열사와 동문인 이상현 홍익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원이 추도사를 했다.

 

이상현 씨는 “윤석열 정권의 폭압적 탄압이 지속되는데 태완이가 살아있었으면 얼마나 긴장하고 투쟁의 선두에 섰을까 생각한다. 태완이가 바랐던 윤석열 정권의 폭압적 탄압 돌파, 모든 택배 노동자의 조직화, 비정규직 노동자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 그리고 자주, 민주, 통일 세상을 만들자”라고 말했다.

 

강규혁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아래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민주노총 강령에는 큰 바퀴가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산별노조 운동의 바퀴이고 다른 하나는 진보정당 집권의 바퀴이다. 누구보다도 이 두 바퀴를 충실하게 그리고 살아생전 본인의 신념으로 실천했던 사람이 김태완 동지”라면서 “김태완 동지가 바랐던 자주, 민주, 통일과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 진보정당이 집권하는 세상은 이제 남아 있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남희정 서울지부장은 ‘김태완 열사 추모사업회’(아래 추모사업회) 경과를 보고하였다.

 

추모사업회는 추모제 진행과 평전 출간 등으로 김태완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사업과 유가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추모사업회 상임대표는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다. 공동대표는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박석운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 정인 홍익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 유현주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서울지부장이다.

 

  © 김영란 기자

 

진보당은 김태완 열사에게 명예 당원증을 수여했다. 

 

이경민 진보당 공동대표가 명예당원증이 담긴 액자를 김태완 열사의 두 아들에게 수여했다.

 

명예당원증

 

과로사와 부당노동 행위에 시달리는 택배 노동자들을 위해 한생을 바친 김태완 동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 해방과 진보집권에 자신을 남김없이 바쳤던 고귀한 삶을 진보당 당원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김태완 동지가 바랐던 노동자 정치 세력화와 진보집권 실현의 꿈.

이제 남은 이들이 수천, 수만의 김태완이 되어 동지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노동 존중과 진보집권이 실현된 참 세상을 열어낼 동지들의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진보당 당헌에 따라 명예 당원으로 추서합니다.

 

2023년 9월 2일

진보당 상임대표 윤희숙

 

▲ 진보당 명예당원증.  © 김영란 기자

 

이경민 공동대표는 추도사에서 “진보당은 오늘 김태완 동지를 당 중심 노동운동과 진보집권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받들어 명예 당원으로 추서하게 됐다. 김태완 동지의 삶은 진보당 10만 당원들의 심장에 계속 살아 숨 쉴 것이며 노동해방, 진보집권을 위한 길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서부지역의 노점상들은 김태완 동지가 1994년 홍익대학교 부총학생회장일 때를 기억하고 있다. 당시 백골단이 노점상들의 수레를 뺏으려 해 수레를 홍익대학교로 옮겼다고 한다. 그런데 백골단과 구청 직원들이 홍익대로 와서 수레를 빼앗으려 하니까 김태완 동지와 홍익대학교 학생들, 노점상들이 같이 화염병을 들고 최초로 거리 투쟁을 했다고 한다. 이렇듯 김태완 동지의 삶과 마음은 수많은 노동자, 빈민의 가슴에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부터 김태완 열사에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완 열사의 형인 김태영 씨는 49재를 마치며 “태완이가 진짜 원했던 노동자, 국민이 진정한 주권을 행사하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 같이 힘을 내자”라고 말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유가족 인사를 하는 김태완 열사의 형 김태영 씨.  © 김영란 기자.

 

49재를 마친 사람들은 김태완 열사의 비석과 묘를 둘러보았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프로젝트 잇다’의 추모 공연.  © 김영란 기자

 

▲ 49재 사회를 본 남희정 택배노조 서울지부장.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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