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군 강점 78년, 이제는 끝장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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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철수부산공동행동은 8일 오후 7시 부산 서면에 있는 전포놀이마루 앞에서 ‘미군 강점 78년의 역사를 이제는 끝장내자! 9.8 반미자주 행동의 날’(아래 행동의 날)을 열었다.
사회자는 “78년 전인 1945년 9월 8일 한반도에는 일장기가 내려가고 성조기가 올라갔다. 미군정이 점령한 대한민국은 78년이 지난 지금도 동해를 ‘일본해’라고 하는 미국에 말 한마디 못 하고 있다. 전쟁훈련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한·미·일 삼각 핵테러 전쟁동맹으로 전쟁 위기가 더 높아졌다. 미군 강점일에 더 목소리를 높여 살인적 망국적 한·미·일 삼각동맹을 해체하고 친일매국역적 윤석열을 몰아내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라며 행동의 날 취지를 밝혔다.
박준영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한·미·일은 북·중·러를 적으로 삼고 한반도에서 고강도 전쟁훈련을 진행하며 각종 군사 위협을 벌이고 있다. 한·미·일 삼각동맹은 신냉전 동맹, 전쟁 동맹이다. 한·미·일 삼각동맹 결과 한국은 가장 앞장에서 싸워야 하는 돌격대 처지가 되었다. 윤석열은 오직 미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며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 윤석열 퇴진이 평화고 국익이다. 반드시 윤석열을 몰아내고 전쟁 위기만 높이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파기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에 참가한 한 회원은 맥아더 포고령을 낭독한 뒤에 “‘조선 인민에게 고함’으로 시작되는 맥아더 포고령은 ‘금일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 영토를 점령한다’라며 점령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급속히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권한 하에 발한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라며 미군정에 모두 복종할 것을 분명히 했다”라며 맥아더 포고령의 기만성을 짚었다.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은 노래 「풍문으로 들었소」를 개사해 「미군철수 들었소」를 불러 참가자들의 반미투쟁 열기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미국과 일본에는 굽신굽신 윤석열은 퇴진하라’,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드는 한·미·일 군사동맹 당장 중단하라’ 등의 현수막을 들고 서면 일대 행진을 끝으로 행동의 날을 마무리했다. [윤혜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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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윤석열 퇴진시키고 평화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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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 땅에 발을 들인 지 78년째 되는 9월 8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는 ‘9.8 반전·평화 촛불집회’(아래 9.8 집회)가 열렸다.
한·미·일 동맹 반대! 대북 적대 정책 철회! 전쟁광 윤석열 퇴진!을 주제로 진행된 9.8 집회는 오창규 ‘박승희열사 정신계승사업회’ 대표의 ‘한반도 전쟁 불러오는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한다’라는 발언으로 시작됐다.
이준용 씨는 황선 시인의 시 「분단정국」을 낭독했다.
이상미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아래 광전대진연) 회원은 “역사로만 보던 전쟁이 윤석열이 정권을 잡고 나니 현실이 되어버렸다”라며 “미국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국민을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는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평화로 나아가자”라고 역설했다.
또한 마정환 광주전남주권연대 회원은 “우리 민족의 통일에 대한 의지와 힘은 분단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힘을 뛰어넘었다. 이제 미국이 살길은 분단을 포기하고 단일 패권을 포기하는 것이다”라며 “미국은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이 땅을 떠나야 한다”라고 외쳤다.
광전대진연 거리공연 동아리 ‘도레미’의 노래 공연으로 9.8 집회는 끝났다.
한편, 무대의 옆에서 진행된 미국의 민간인학살과 주한미군 범죄를 알리는 선전전은 많은 광주시민의 관심을 받았다. [전여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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