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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혼돈의 미국’ 트럼프가 미국의 새 하원의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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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훈 기자
기사입력 2023-10-06

최근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공화당의 반발로 해임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정 기간 하원의장을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디지털과 대담에서 “(공화당 인사가 하원의장 선출 과정에서) 충분한 표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장기적으로 의장을 할 인물을 찾을 때까지 내가 의장직을 맡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라면서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니다. 당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아 필요한 상황이라면 내가 (하원의장을) 하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 60일, 90일 동안 하원의장을 맡을 수 있다며 자신의 하원의장 임기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인사 간 임기에 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최종적으로 위대한 공화당 하원의장이 탄생하기까지 단기적으로 선출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하원의장 선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의원도 아닌 전직 대통령이 하원의장이 된다는 건 황당해 보이지만 미국에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미국 헌법은 하원의장이 하원에서 선출된다고만 했을 뿐, 하원의장이 될 수 있는 자격에 관한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하원의원들의 과반 득표를 받으면 누구든 하원의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에서는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원의장을 하겠다고 마음만 먹는다면 ‘트럼프 하원의장’ 선출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원이 미 연방정부의 예산 편성과 집행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 기조에도 차질이 생기게 된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하게 반대해왔다는 점에서 트럼프 하원의장 체제 아래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을 빼려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원의장이 된다면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의 권한을 이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사사건건 대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의 허점을 이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하원의장 선출 가능성은 그 자체로 오늘날 미국의 ‘정치 후진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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