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주민들 속에 ‘윤석열 퇴진’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도봉촛불행동

- 작게+ 크게sns공유 더보기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3-10-14

  © 김영란 기자

 

가을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14일 오후 3시, 도봉촛불행동 회원 6명이 방학동 사거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리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에 참가하기 전에 도봉구 주민들에게 오는 21일 열리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을 알리기 위해 모인 것이다.

 

3인 1조로 나눠서 쌍문역까지 약 2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주민들에게 엽서 크기의 선전물을 나눠줬다.

 

‘윤석열 탄핵’ 선전물을 들자 주민이 ‘엄지척’을 하고 지나간다. 다른 주민은 엽서를 받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 이들은 주민들의 시선이 잘 닿을만한 곳곳에 스티커를 부착했다. 

 

쌍문역에 이르자 도봉촛불행동 회원들이 며칠 전에 단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안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도봉구 곳곳에 현수막을 달았다고 한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쌍문역 근처에 걸린 현수막.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김세동 도봉촛불행동 대표는 “21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회원들이 많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세 가지를 결정했다. 몸에 선전물을 부착하고 도봉산 등산, 거리에 선전물 부착과 나눠주기, 집중 1인 시위 등 이렇게 실천 활동을 계획했다”라면서 “오늘이 두 번째 실천”이라고 말했다.

 

도봉촛불행동 회원들은 지난 8일 도봉산에 ‘윤석열 탄핵! 10월 21일 서울로 모이자!’라는 문구가 적힌 선전물을 부착하고 등산을 했다.

 

김세동 대표는 “등산하는 시민분의 반응이 좋았다. 처음에 시비붙을까 걱정했는데, 시비를 거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대여섯 분은 ‘21일 서울시청’이라고 말씀까지 하셨다”라고 시민들 반응을 소개했다.

 

  © 도봉촛불행동

 

  © 도봉촛불행동

 

21일 전국 집중을 앞둔 세 번째 실천은 오는 19일 창동역 집중 1인 시위이다.

 

도봉촛불행동의 활동은 서울의 다른 지역 촛불행동을 더 적극적으로 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용산촛불행동은 선전물을 부착하고 남산 산책하기, 강동촛불행동은 매일 1인 시위 등등 지역별로 실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세동 대표는 “도봉촛불행동 회원이 약 80명이다. 그중 15명이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온다”라며 “매주 토요일 숭례문에서 열리는 촛불대행진이 끝나면 동네로 와서 뒤풀이를 한다. 정치 성향은 다양하지만 ‘윤석열 퇴진’이라는 대의 아래 하나가 된다”라고 말했다. 

 

도봉촛불행동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올해 5월이다. 숭례문에서 열리는 촛불대행진에 매번 참석했지만 지역에서 활동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주민 속에 윤석열 퇴진 투쟁의 열기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5월부터 동네에서 촛불을 든 것이다.

 

김동완 도봉촛불행동 사무국장은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윤석열 탄핵 서명운동을 하러 나가면 줄을 서서 해주신다. 그리고 촛불집회를 하면 응원을 해주는 주민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주민들 분위기가 좋으니까 9월에는 지역에 있는 단체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열었다. 윤석열 퇴진 분위기가 지역에서도 퍼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도봉촛불행동

 

도봉촛불행동은 매주 마지막 주 목요일 동네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앞으로 회원의 날과 소식지 읽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 도봉촛불행동

 

  © 도봉촛불행동

 

  © 도봉촛불행동

광고

촛불대행진 관련기사

광고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