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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을날 ‘윤석열 탄핵을 노래하다’…1만여 명 뭉친 촛불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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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단
기사입력 2023-11-04

 

[종합] 가을날 ‘윤석열 탄핵을 노래하다’…1만여 명 뭉친 촛불대행진

 

기사: 박명훈, 이인선 기자

사진: 김영란 기자

 

4일 서울 시청역 근처에서 ‘탄핵의 노래’를 부제로 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63차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연인원 1만여 명의 촛불시민이 함께했다.

 

  © 김영란 기자

 

11월 들어 해가 짧아지면서 시간을 오후 5시로 앞당긴 촛불대행진은 촛불문화제로 진행됐다.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힘찬 노래 공연과 발언에 촛불시민들의 호응과 열기가 뜨거웠다.

 

주한 일본 대사관 방향으로 이어진 행진에서도 촛불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을 큰 소리로 외쳤다. 

 

이날 날씨는 살짝 궂었지만 촛불시민들의 기세는 내내 높았고 함성도 계속됐다.

 

[1보: 18시 40분] “촛불이 이긴다”…‘윤석열 탄핵’으로 흥성거린 촛불문화제

 

 

4일 서울 시청역 근처에서 연인원 1만여 명의 촛불시민이 함께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63차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11월 촛불문화제로 진행된 이날 촛불대행진은 “윤석열 탄핵”을 강조하는 공연과 발언으로 흥성거렸다.

 

▲ 촛불대행진의 한 장면.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얼마나 두려웠으면 윤석열 (본인) 입에서 탄핵이라는 얘기가 나왔겠나. (윤석열이) 탄핵당할까 봐 불안에 떨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국민의 명령은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시민들이 “탄핵”을 힘차게 연호했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촛불행동은 지난 수요일 각계각층과 함께 ‘윤석열탄핵범국민운동본부(탄핵운동본부)를 구성하기 위한 모임을 진행했고 탄핵을 위한 태세와 사업 계획을 논의, 확정했다”라면서 “다음 주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운동본부 결성을 알리고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발언했다.  © 김영란 기자

 

이어 “11월 18일, 11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은 국회 앞으로 간다. 탄핵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 단체, 정치인, 촛불시민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바란다”라면서 “우리는 올해 안으로 윤석열 탄핵 소추안 발의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이제 탄핵의 활시위는 당겨졌다. 범국민 탄핵항쟁으로 윤석열을 지금 바로 끌어내리자”라고 주장했다.

 

가톨릭 시국미사 연합밴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는 “즐겁게 투쟁하자”라고 강조하며 흥겨운 노래와 연주곡 공연을 잇달아 펼쳤다. 시민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며 환호했다.

 

▲ 가톨릭 시국미사 연합밴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가 공연했다.  © 김영란 기자

 

▲ 흥겨워하는 촛불시민.  © 김영란 기자

 

이어진 극단 ‘경험과 상상’의 공연에서 “‘윤석열 깡패’에게는 촛불이 약이다. 촛불로 탄핵하자”,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라는 발언이 나오자 시민들이 함성을 내질렀다.

 

▲ 극단 ‘경험과 상상’이 공연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노래패 ‘우리나라’는 나라의 위기 때마다 광장에 나온 촛불시민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 파도타기로 대동단결했다.

 

▲ 노래패 ‘우리나라’가 공연했다.  © 김영란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빛나는 청춘’은 몸짓을 곁들여 노래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다시 싸워나갈 힘을 충전”하자면서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외쳤고 시민들이 호응했다.

 

▲ '빛나는 청춘'이 공연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고한석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장은 “윤석열을 탄핵하기 전에 이동관을 탄핵”해야 한다면서 민영화를 넘어 YTN을 윤석열 정권의 도구로 사영화하려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 고한석 지부장이 발언했다.  © 김영란 기자

 

또 국민을 향해 ‘이동관 탄핵 100만인 서명운동’,  YTN의 주식 구입에 동참해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YTN 노동조합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은 “윤석열은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다”라면서 “겁을 넘어서 상식도 없고 양심도 없고 수치심도 없다”라면서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을) 때려치워라”라고 촉구했다.

 

▲ 임세은 공동소장이 발언했다.  © 김영란 기자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진행한 현장인터뷰에서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도쿄에서 촛불대행진 참여를 위해 온 일본 시민 ㄱ 씨는 “(오늘날) 일본에는 평화헌법을 깨려는 나쁜 정치인들이 많아서 한국으로 (알리기 위해) 왔다”라면서 “세계의 평화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으로 시작된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온 동포 김정희 씨는 “촛불시민들은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의병”이라면서 “(촛불시민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꾸준히 촛불대행진에 함께해온 시민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작년 5월부터 촛불대행진에 온 ㄴ 씨는 “(윤석열이) 참 지독한 놈이라는 걸 느꼈다. 물러날 놈은 얼른 물러나고 올 겨울 우리 편안하게 주말을 보내자”라고 외쳤다.

 

한 모녀의 사연도 전해졌다.

 

어머니 ㄷ 씨는 “작년 10월부터 매주 딸과 같이 나왔다. 먼저 딸한테 나가자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딸 ㄹ씨는 “저는 나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혼자 나올 용기가 없었는데 어머니가 먼저 나오자고 해서 ‘옳다구나’ 하고 나오게 됐다”라고 했다.

 

▲ 일본 도쿄에서 온 ㄱ 씨.  © 김영란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온 동포 김정희 씨.  © 김영란 기자

 

촛불합창단이 「조일권의 노래」, 「촛불이 이긴다」를 부르자 촛불시민들이 따라 불렀다.  촛불시민들은 특히 「촛불이 이긴다」의 노랫말 “국민이 이긴다. 촛불이 이긴다”를 큰 소리로 합창했다.

 

▲ 촛불합창단의 공연.  © 김영란 기자

 

▲ 촛불합창단.  © 김영란 기자

 

▲ 촛불시민들이 환하게 밝힌 휴대전화 손전등의 불빛이 모여 촛불의 바다가 됐다.  © 김영란 기자

 

촛불시민들은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라고 외치며 휴대전화 손전등을 들어 촛불 파도타기를 했다.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되는 순간 ‘촛불의 바다’가 환하게 빛났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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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19시 55분] 광장을 탄핵의 함성으로 가득 메운 촛불대행진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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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 기자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63차 촛불대행진’ 본대회를 마친 촛불시민들이 오후 6시 50분경 촛불과 선전물을 들고 함성을 지르며 행진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기만적인 민생행보 윤석열을 몰아내자”, “핵오염수 투기공범 윤석열을 탄핵하라”, “해병대 수사외압 윤석열을 탄핵하라”, “도로조작 국정농단 윤석열을 탄핵하라”, “강제징용 판결부정 윤석열을 탄핵하라”, “평화파괴 전쟁선동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에게 전쟁선포 윤석열을 탄핵하자”, “범국민 항쟁으로 윤석열을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 주한 미국 대사관과 주한 일본 대사관을 향해 진격했다.

 

  © 김영란 기자

 

▲ 수녀님들도 촛불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또한 이태원 참사 시민합동분향소와 조선일보·동아일보 사옥 앞을 지나는 길에 촛불대열 속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을 회피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나팔수로 활동하고 있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도 폐간해야 한다”라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촛불대열이 광화문광장에 들어서자 많은 시민이 호응을 보였다. 특히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가던 시민들도 촛불대열에 환호를 보내기도 했고 광장에서 촛불대열에 합류하는 시민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촛불대열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촛불대열에 함께 한 아이의 모습.  © 김영란 기자

 

▲ 촛불대열이 주한 미국 대사관 앞을 지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일본 대사관 앞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즉각 중단하라”, “전 세계를 향한 핵테러 행위 핵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친일매국노 윤석열을 몰아내자”, “아이들을 위해 미래를 위해 윤석열을 탄핵하자”, “핵오염수 방류 찬성하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소리높여 외쳤다.

 

행진 이후 마무리 집회가 일본 대사관 뒤편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진행됐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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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서울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마무리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모두 (그 나라)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라면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침략 야욕, 미국의 전쟁 도발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통해 “윤석열이 맺은 모든 한일 합의들이 모두 무효가 될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 국민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전쟁범죄, 침략범죄에 대한 사죄 없이 한일관계 정상화는 없음을 우리 국민들의 이름으로 경고한다”라고 일본 대사관을 향해 외쳤다.

 

집회는 일본 대사관을 향한 시민들의 항의 함성으로 마무리되었다.

 

  © 김영란 기자

 

▲ 한 시민은 대형 깃발을 들고 행진을 했다. 시민은 해당 깃발을 ‘희망충견수호기’라고 부르며 “평화와 정의로운 세상을 지키는 충견으로서 촛불로 일궈낸 희망을 지킨다”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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