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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여정 부부장 “미국이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악성 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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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3-11-30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29일 담화를 통해 “주권 국가의 자주권은 그 어떤 경우에도 협상의제로 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우리가 미국과 마주 앉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에서 지난 27일(미국 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공개회의를 연 것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토머스-그린필드는 미국의 무기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장담하기에 앞서 평양으로부터 불과 500~600㎞ 떨어진 남조선의 항구들에 때 없이 출몰하고 있는 전략적 목표들이 어디에서, 왜 온 것인가를 명백히 해명해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펜타곤도 미국의 ‘외교적 관여’ 입장과 ‘대화 재개’ 노력이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전개된 미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의 도발적인 군사 활동과 어떤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에 대해 유엔 주재 자기 대표가 좀 더 논리 있게 변명할 수 있도록 방조해주었어야 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여정 부부장은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미국의 양면적 입장과 행태야말로 강권과 전횡의 극치인 이중기준과 더불어 조선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악성 인자”라고 비판했다.

 

계속해 “앞에서는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뒤에서는 군사력을 휘두르는 것이 미국이 선호하는 ‘힘을 통한 평화’라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같이 준비되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 더 철저히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한 대미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우리 국가의 주권적 권리에 속하는 모든 것을 키워나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모든 유엔 성원국들이 향유하는 주권적 권리들을 앞으로도 계속 당당히, 제한 없이 행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나는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이 엄격히 존중되어야 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일부 세력들에 의해 주권 국가들의 자주권이 난폭하게 유린되고 극도의 이중기준이 파렴치하게 적용되며 부정의와 강권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로 변질되고 있는데 대하여 개탄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강도적 요구에 따라 우리의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하여 소집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의 전 과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권리들을 거부하는 일부 유엔 성원국들의 비합리적인 논거가 얼마나 박약하고 허위적이며 누추한가를 자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는 유엔 주재 미국 대표 토마스 그린필드가 논박할 여지가 없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우주개발 권리를 《불법》으로 밀어 붙일만한 명분적 근거가 부족한 데로부터 미국을 마치 현 상황의 《희생자》처럼 묘사하면서 저들의 《의미 있는 대화》 입장과 《평화적 해결》 노력을 구구히 설명한 데 대하여 유의하였다.

하지만 토마스 그린필드는 미국의 무기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장담하기에 앞서 평양으로부터 불과 500~600㎞ 떨어진 남조선의 항구들에 때 없이 출몰하고 있는 전략적 목표들이 어디에서, 왜 온 것인가를 명백히 해명해야 했을 것이다.

펜타곤도 미국의 《외교적 관여》 입장과 《대화 재개》 노력이 조선반도 지역에 전개된 미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의 도발적인 군사 활동과 어떤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에 대해 유엔주재 자기 대표가 좀 더 논리 있게 변명할 수 있도록 방조해주었어야 했을 것이다.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미국의 양면적 입장과 행태야말로 강권과 전횡의 극치인 이중기준과 더불어 조선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악성 인자이다.

앞에서는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뒤에서는 군사력을 휘두르는 것이 미국이 선호하는 《힘을 통한 평화》라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같이 준비되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 더 철저히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한 대미 입장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더러 조미대화 재개의 시간과 의제를 정하라고 한 미국에 다시 한번 명백히 해둔다.

주권 국가의 자주권은 그 어떤 경우에도 협상의제로 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우리가 미국과 마주 앉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주되는 위협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권리행사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이를 훼방하고 억압하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으로부터 초래되고 있다.

우리 국가의 주권적 권리에 속하는 모든 것을 키워나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모든 유엔 성원국들이 향유하는 주권적 권리들을 앞으로도 계속 당당히, 제한 없이 행사해나갈 것이다.

주체112(2023)년 11월 29일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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