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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북, 전국어머니대회 개막···김정은 위원장 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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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3-12-04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월 3일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가 3일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대회에는 자녀들을 나라의 역군으로 훌륭히 키워 국력 강화와 사회주의대가정의 부흥발전에 공헌한 어머니들과 모성영웅들, 부모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친자식처럼 돌봐준 어머니들, 중앙과 지방의 여맹 일꾼들이 참가하였다”라며 “대회에서는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 이후 지난 10여 년간 어머니들 속에서 발휘된 긍정적 모범들을 소개하고 우리 어머니들이 사회와 가정 앞에 지닌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토의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북한에서 모성영웅은 아이를 많이 낳아 훌륭히 키운 어머니들에게 주어지는 칭호이다.

 

 

김덕훈 내각 총리, 리일환·김재룡·박태성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비롯한 당과 군부의 간부들, 모성영웅과 근로 단체, 관계 부문 일꾼들, 후대 육성사업과 특출한 공훈을 세운 어머니들이 주석단에 자리했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개회사를 했다. (개회사 전문 기사 하단 참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어머니들이 애국의 마음으로 소중히 가꾸어준 가정의 작은 울타리들이 그대로 주춧돌이 되어 나라를 억세게 떠받들고 있기에 사회주의대가정이 굳건한 것이고 우리 조국이 계속 강해지고 있는 것이며 바로 이것이 조선의 어머니들이 당과 혁명, 조국 앞에 이룩한 불멸의 공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모든 어머니들이 시대적 사명과 자기의 본분을 깊이 자각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를 위한 애국 위업에 지혜와 힘과 열정을 다 바쳐나가게 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개회를 선언했다.

 

 

신문은 리일환 당중앙위 비서가 보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리일환 비서는 보고에서 “공화국[북한]의 강대성과 비약적인 발전행로의 축도와도 같은 2023년의 승리적 결속을 눈앞에 두고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가 열린 것은 참으로 의의 있는 대경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투쟁전략이 선포된 역사의 해에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가 진행된 것은 당과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애국심을 지닌 우리 어머니들의 역할을 높여 강국건설의 창창한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당 중앙의 확고한 의지의 과시였다”라고 짚었다. 

 

리일환 비서는 “지나온 10여 년은 우리 어머니들에게 있어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보람 있고 긍지 높은 나날이었다”라면서 “적대 세력들의 극악한 도전과 예상하지 못했던 재앙들이 겹쳐 든 속에서도 우리 어머니들이 변함없는 충성과 애국의 일편단심으로 우리 당을 지지하고 받들었으며 공화국 정권과 사회주의제도를 견결히 옹위”했다고 언급했다.

 

계속해 “가정일의 무거운 부담을 걸머지고 아들딸들을 대 바르게 키우며 우리 사회의 본태와 풍모를 면면히 이어준 어머니들의 순결한 마음과 무한한 헌신은 자존과 번영으로 향한 전 인민적인 투쟁을 줄기차게 안받침해 온 억센 추진력”이라면서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가는 어머니들의 가슴속에 하나같이 간직된 것은 일신의 편안보다 당과 국가의 고민과 걱정을 먼저 생각하는 깨끗한 양심이고 혁명의 미래를 떠메고 나갈 새세대들의 대오를 튼튼히 꾸리는 데 이바지하려는 숭고한 공민적 자각”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리일환 비서는 “우리 어머니들은 혁명가의 첫걸음도 어머니의 젖줄기에서 시작된다고 하신 김정은 동지의 말씀을 명심하고 자녀들의 첫째가는 교양자로서 본분을 다해왔다”라며 “자녀들의 가슴속에 백옥같은 충성심을 새겨주어 주체혁명의 제일 전통을 꿋꿋이 이어놓은 것이야말로 어머니들의 특출한 공적”이라고 말했다.

 

리일환 비서의 보고에 따르면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 이후 여성들 속에서 공화국영웅 11명, 노력영웅 50여 명, 사회주의애국공로자 3,500여 명이 배출됐다고 한다. 

 

리일환 비서는 “우리의 모든 어머니들은 가정과 사회, 시대와 혁명 앞에 지닌 사명과 본분을 깊이 자각하고 충성과 애국의 한마음으로 존엄 높은 강국의 백년대계를 믿음직하게 떠받드는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여성혁명가, 공산주의어머니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어 “지금 사회적으로 새세대들 속에서 비사회주의적인 부정적 요소들이 일부 발로되고 있는 것은 가정 교양과 무관하지 않다”라면서 “어머니들이 자녀들의 육체적 성장뿐 아니라 정신적 성장을 책임진 첫째가는 교양자답게 자녀 교양에 더 많은 품을 들여 혁명적인 가정의 대를 꿋꿋이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머니들이 당의 노선과 정책에 민감하며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실천적 모범을 보여주는 자녀들의 훌륭한 스승, 귀감이 되어야 한다”라며 “부강조국을 떠받드는 성돌이 되고 뿌리가 될 숭고한 지향을 안고 맡은 초소와 일터에서 성실히 일하여 후대들이 길이 추억할 생의 뚜렷한 자욱을 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일환 비서는 “사회주의대가정의 영원한 화목과 번영, 대대손손 부강할 조국의 내일이 우리 어머니들의 역할에 달려있다”라면서 “시대와 혁명이 안겨준 값 높은 영예와 사명감을 깊이 새기고 위대한 김정은조선의 창창한 미래를 위하여, 사랑하는 자식들의 밝은 웃음을 위하여,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위하여 더욱 열심히 노력해나가자”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신문은 보고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으며, 대회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전국어머니대회는 1961년 11월 제1차 대회를 시작으로, 1998년 제2차 대회, 2005년 제3차 대회, 2012년 제4차 대회가 열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제4차 대회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신문은 재일본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상임위원회, 재중조선인총연합회와 국제민주연맹 위원장, 포르투갈 민주여성운동 전국집행서기, 아르헨티나 여성동맹 위원장이 축전과 축하 편지를 대회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개회사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개회사 

사회주의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700만 어머니들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참석하신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 여러분!

항상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들을 이처럼 뜻깊은 자리에서 뵙게 된 기쁨, 반가운 마음으로 하여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서 애오라지 자식들의 성장과 조국의 부강을 위해 심신을 깡그리 바치며 거대한 공헌을 해오신 어머니들께 가장 뜨거운 경모의 마음으로써 삼가 인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일구월심 나라를 받들고 가정을 지키느라 근심걱정 놓은 적 없었을 테고 언제 한번 편히 허리 펼 새도 없었을 어머니들 앞에 이렇게 서고 보니 참으로 숭엄하고 경건해지는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대회, 실로 그 명칭만 외워보아도 모든 이들이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며 부어주신 사랑 고마워 감격해지는 마음으로 우러르는 대회장입니다.

오늘 온 나라의 따뜻한 축복과 존경심이 집중되는 여기 이 대회장에 남다른 긍지와 자부를 안고 들어서게 되기까지 어머니들이 스스로 걸머지고 겪어오신 고생의 순간순간들은 그 얼마였습니까.

연약한 두 어깨에 감당키 어려운 무거운 짐을 지고 스스로 선택하여 떠난 그 길에 사심 없이, 대가 없이 진정을 바친 분들, 때로는 힘들고 지쳐도 깨끗한 양심에 항상 떳떳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날 이때껏 달려온 분들이 바로 여기 계신 어머니들입니다.

마음속에 묻어둔 오만가지 걱정으로 남몰래 애를 태우면서도 언제나 소박한 웃음으로 난관을 이겨낸 강의한 분들, 얼굴의 아름다움은 고생과 더불어 스러져가도 고결한 정신세계를 지니었기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훌륭하게만 뵙게 되는 분들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시는 사랑하는 우리 조국의 어머니들이십니다.

사람이 누구나 어렵고 힘들 때면 자기를 낳아 먹여주고 입혀주고 첫걸음마를 떼여주며 키워준 어머니부터 생각합니다.

나 역시 당과 국가사업을 맡아 하면서 힘이 들 때마다 늘 어머니들을 생각하곤 합니다.

그럴 때면 자식들의 훌륭한 성장을 위해 모진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 어머니들의 강직한 모습이 항상 나를 다잡아주고 떠밀어주었으며 어려운 속에서도 우리 당을 믿고 조국의 무궁번영만을 위한 한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쳐가는 어머니들의 용기와 헌신이 나에게 쓰러져서는 안 될 의무감, 이름할 수 없는 무한대한 책임감과 힘을 안겨주곤 하였습니다.

이 나라의 모든 어머니들이 바친 그 헌신과 희생, 어머니들이 지닌 그 정신과 힘은 비단 한 가정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조국의 미래를 가꾸는 자양분이 되었으며 덕과 정으로 단합되고 전진하는 우리의 사회주의대가정을 꿋꿋이 지켜내는 원동력으로 되어왔습니다.

어머니들이 애국의 마음으로 소중히 가꾸어준 가정의 작은 울타리들이 그대로 주춧돌이 되어 나라를 억세게 떠받들고 있기에 사회주의대가정이 굳건한 것이고 우리 조국이 계속 강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선의 어머니들이 당과 혁명, 조국 앞에 이룩한 불멸의 공적입니다.

이번 대회는 우리 당과 국가가 새 시대의 진군길에서 이룩한 모든 승리의 월계관을 애국적이며 충성스러운 조선의 어머니들께 드리는 다함 없는 경의와 축하의 단상이며 조국의 미래를 대표하는 후대들과 어머니들을 신성시하고 모든 것의 첫 자리에 놓는 우리 위업의 정당성과 양양한 전도를 다시금 뚜렷이 과시하는 정치축전입니다.

뜻깊은 이 자리에서 대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우리 조국의 방방곡곡에서 뜨거운 정과 사랑으로, 말 없는 헌신으로 가정의 행복과 조국의 미래를 훌륭히 키워가시는 온 나라 모든 어머니들에게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 정부의 이름으로 다함 없는 고마움과 축원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서 이역만리에서 민족의 대, 애국의 대를 굳건히 이어놓고저 혼심을 다 바치며 지금 이 시각 어머니들의 대회합이 열리는 조국의 수도로 마음 달리고 있을 해외동포 어머니들에게도 충심으로 되는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보내드리는 바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들!

사회가 발전하고 문명해짐에 따라서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은 더 높아지고 있으며 국력 강화와 혁명의 전진에 있어서 우리 어머니들의 공헌의 몫은 더욱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사회적으로 놓고 보면 어머니들의 힘이 요구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우리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 혁명의 대를 꿋꿋이 이어나가는 문제도 그렇고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인 문제들을 일소하고 가정의 화목과 사회의 단합을 도모하는 문제도, 건전한 문화도덕생활기풍을 확립하고 서로 돕고 이끄는 공산주의적 미덕, 미풍이 지배적 풍조로 되게 하는 문제도 그리고 출생률감소를 막고 어린이 보육 교양을 잘하는 문제도 모두 어머니들과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우리들 모두의 집안의 일입니다.

당중앙은 어머니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로 보나 우리 국가와 혁명 앞에 나서는 현실적 문제들로 보나 이번 대회가 당대회나 당중앙전원회의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 이후 지난 10여 년간 어머니들 속에서 발휘된 긍정적 모범들을 소개하고 우리 어머니들이 사회와 가정 앞에 지닌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토의하게 됩니다.

대회에는 자식들을 많이 낳고 부모 없는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돌보아주며 조국 보위와 사회주의건설의 중요초소들에 내세운 어머니들과 아들딸들을 특출한 위훈자, 유능한 인재들로 키운 어머니들, 수십 년간 한 초소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크게 공헌한 어머니들과 중앙과 지방의 여맹 일꾼들을 비롯하여 근 1만 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대회가 모든 어머니들이 자기의 시대적 사명과 혁명적 본분을 깊이 자각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를 위한 애국 위업에 지혜와 힘과 열정을 다 바쳐나가게 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리라고 믿으면서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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