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촛불 같은 사람들] ‘윤석열 탄핵’ 위해 모든 일상을 ‘촛불행동’에 맞춘 시민

- 작게+ 크게sns공유 더보기

박명훈 기자
기사입력 2023-12-14

자신의 모든 일상을 규칙적인 ‘촛불 일상’에 따라 생활하는 촛불시민이 있다. 윤석열 탄핵을 위해 밤낮없이 일상과 거리에서 실천하는 강남서초촛불행동 회원 이정권 씨의 이야기다.

 

 

촛불행동 공식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는 12월 8일 이 씨와 나눈 대담 영상 「대선 때 싸웠던 어르신들 촛불에 모시고 나왔다고요?」를 공개했다. (영상 참조)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된 뒤 절망감에 빠진 이 씨는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런 이 씨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준 것이 바로 매주 서울시청 근처에서 열리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이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지하철을 내려서 (촛불대행진이 열리는 서울시청) 출구를 나오면 이제 우리 세상이다. 역에서부터 (광장까지) 민주공화국 분위기”가 된다면서 촛불대행진에 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 이정권 씨(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 촛불행동tv

 

촛불대행진에 나오게 된 뒤 이 씨는 모든 일상을 윤석열 탄핵을 위한 행동과 실천에 맞추게 됐다.

 

예를 들어 이 씨는 평소 “스치듯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촛불대행진에 나오도록 설득한다고 전했다. 그 대상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힘당 후보를 지지한 어르신, 기원에서 같이 바둑을 두던 형님들, 직장 협력업체 사장, 산악회 회원 등이다. 그런데 이 씨의 행동은 설득에 응한 지인이 촛불대행진에 오게 된 뒤에도 끝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촛불대행진에서 함께하게 된 사람들과 “밀착”해야 한다면서 “같이 일하고 같이 밥 먹고 같이 회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들과 윤석열 탄핵을 위해 함께 행동하자면 평소 일상부터 끈끈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씨는 이렇게 합류한 강남서초촛불행동 회원들과 매주 촛불대행진에 참여한다. 이뿐만 아니라 틈나는 대로 거리 실천에도 나선다. 예를 들면 회원들과 화요일~목요일 사이, 점심시간인 오전 11시~오후 1시에 맞춰 함께 실천하는 식이다. 집회 신고부터 마이크 등 물품 준비와 현수막 설치까지, 모든 실천 준비를 회원들의 힘으로 해내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사람들이 촛불대행진과 실천에 나오도록 설득하려면 “거창한 정치적인 구호보다는 생활 속에서 하나씩 사람들의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이 씨의 행동과 실천이 평소 직장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현재 이 씨는 100개가 넘는 점포가 들어선 큰 상가의 관리소장을 맡고 있다. 그런데 이 씨에 따르면 관리소장으로 부임한 초기에 몇몇 점주들이 “소수 검찰 세력처럼 자기들끼리 장악”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이 씨는 뜻이 맞는 점포 입주자들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횡포를 부린 점주들을 고소, 고발하고 횡령한 돈까지 회수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씨와 비대위는 몇몇 소수 점주가 횡포를 부릴 수 없도록 새로운 관리 규약도 마련했다. 이후 상가에 질서가 잡히면서 특정 점포가 다른 점포보다 큰 간판을 다는 등의 갑질이 사라졌고, 상가 운영 자금도 꼭 필요한 시설물에 적절히 투자하게 됐다. 몇 년이 지나 상가 분위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점포 전반의 수익도 껑충 뛰어올랐다고 한다.

 

상가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행동하며 불의를 뚫어내고 승리한 경험은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는 이 씨의 행동과 실천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다면 이 씨가 특별히 강조하는 윤석열 탄핵 사유는 무엇일까?

 

이 씨는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해 윤석열 탄핵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 씨는 통일의 물길을 하나로 잇겠다는 염원을 담아 늦둥이 아들의 이름도 승하(承河·강을 하나로 잇는다는 뜻)로 지었다고 한다.

 

이 씨는 “이렇게 끊어져서 고통받는 민족이 어디 있나. 유능한 (우리) 민족이 서로 갈라져 있다. 저 간악한 (외세와 매국 세력) 무리가 우리를 지금도 갈라놓으려 하는데 우리가 이렇게 있어서 되겠나”라면서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 지금은 통일을 가로막는 윤석열부터 탄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씨는 “우리가 끝까지 잘 싸워서 윤석열을 무너뜨려야 한다. 윤석열은 떨고 있다. 이제 다 왔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이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와르르 무너지고 그동안 망설였던 예비 촛불시민들도 쏟아져 나올 것이다. 사람들이 (촛불) 광장을 한 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씨는 촛불시민들을 향해 “우리 고마운 촛불시민 여러분, 너무 반갑고 고맙습니다. 사랑스럽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광고

촛불,일상,시민 관련기사

광고
광고
광고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