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끝에 몰린 윤석열과 미국의 공작 정치

- 작게+ 크게sns공유 더보기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3-12-16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이전투구의 본질을 짚은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백자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상임운영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끝이 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백 대표는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불안감으로 인해 국힘당을 ‘윤핵관’ 대신 ‘용핵관’으로 채우고 있으며, 불안감의 원인은 ‘김건희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정치가 비정하다지만 윤석열의 행태는 정말 잔인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측근만 믿겠다는 것이다. (그 측근들은 또 언제 토사구팽 당할는지···) 왜 이렇게 남을 못 믿는 것일까. 불안 때문”이라며 “탄핵 여론이 갈수록 높아가는 것과 함께 12월 28일 김건희 특검법 처리의 날이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을 막으려면 어떻게든 자신의 측근들을 국회의원 만들어야 하는데 자칫 일찍 공천으로 돌입해서 기존 국회의원들을 날리면 특검법 처리에서 반란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라며 “탄핵과 특검이라는 공포가 윤석열을 뒤덮고 있다. 날짜는 하루하루 다가온다”라고 짚었다. 

 

백 대표는 글에서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행보를 1987년 6.29선언을 발표해 정국의 반전을 꾀했던 노태우에 비유했다. 또한 1990년 여소야대 정국을 여대야소로 바꾸었던 3당 합당을 언급하며, 한동훈의 국힘당과 이준석의 신당, 이낙연의 신당이 제2의 3당 합당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공작의 배후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 국민통합위원회

 

백 대표는 “이 모든 공작들은 불안 때문에 온다. 윤석열의 불안과 함께 미국의 불안도 만만치 않다. 한국마저 놓친다면 미국은 정말이지 끝장이다. 그 불안의 출발점이 있다. 바로 촛불국민의 거센 투쟁”이라며 “저들의 불안은 곧 현실이 될 것이다. 윤석열의 끝이 멀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아래는 글 전문이다.

 

윤석열의 끝이 보입니다

 

1. 바지의 반란

윤석열이 올해 마지막 외유로 네덜란드에 다녀왔습니다. 네덜란드에 의전 관련해서 얼마나 떼를 썼는지 대사를 초치했다고 합니다. 외교 망신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한 뉴스가 있습니다. 윤석열이 네덜란드에서 바지 대표 김기현에게 전화를 걸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라고 압박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박근혜 탄핵에 비추어 보면 탄핵 사유에 해당합니다.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닌 모양입니다. 그런데 김기현은 불출마가 아니라 당 대표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당 대표는 그만두더라도 출마는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뺨을 보기 좋게 날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윤석열이 네덜란드 나갈 때는 공항에서 김기현이 바래다줬는데, 들어올 때는 윤재옥(당 대표 권한대행)이 맞으러 나갔습니다. 윤석열은 대노했다고 합니다. 장제원도 ‘검찰 캐비닛’으로 눌러 앉혔는데 바지 대표 따위가 대드니 화가 났을 법도 합니다. 바지 대표 세워놓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한길을 비롯한 측근을 앉혀놓고 자기 실속만 챙기려던 윤석열의 구상에 금이 갔습니다.

2. 장제원의 한탄

돌아보면 장제원도 진심으로 머리를 숙였을 리는 없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아”라고 말한 사람이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하며 “가지고 있는 마지막”을 내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는 발언은 마치 시신 화장을 연상케 해서 비장하기 그지없습니다. 속으로 칼을 품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김기현의 당당한 저항을 보며 장제원은 더욱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윤석열을 가장 격하게 공격하던 장제원입니다. 그러다가 대통령을 만들 때 가장 앞장에 섰습니다. 개국공신이나 다름없는데 불출마하라고 해서 비장하게 불출마하긴 했습니다만 언제 반격의 이빨을 드러낼지 알 수 없습니다. 

3. 12월 28일

누가 뭐래도 원조 ‘버려짐’은 이준석입니다. 양두구육까지 해가며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는데 제일 먼저 토사구팽 됐습니다. 그 뒤를 이어 윤핵관들이 토사구팽 당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 윤핵관의 구도는 이제 윤핵관 대 용핵관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다간 윤핵관과 이준석이 힘을 합칠지도 모릅니다. 이준석은 27일 탈당을 예고했습니다. 

정치가 비정하다지만 윤석열의 행태는 정말 잔인하기 짝이 없습니다. 자신의 측근만 믿겠다는 것입니다. (그 측근들은 또 언제 토사구팽 당할는지···) 왜 이렇게 남을 못 믿는 것일까요. 불안 때문입니다. 탄핵 여론이 갈수록 높아가는 것과 함께 12월 28일 김건희 특검법 처리의 날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탄핵을 막으려면 어떻게든 자신의 측근들을 국회의원 만들어야 하는데 자칫 일찍 공천으로 돌입해서 기존 국회의원들을 날리면 특검법 처리에서 반란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탄핵과 특검이라는 공포가 윤석열을 뒤덮고 있습니다. 날짜는 하루하루 다가옵니다. 

4. 제2의 6.29선언

오늘(12월 15일 기준) 윤석열 지지율이 31%입니다. 물론 기시다의 지지율(17%)에 비하면 대단히 높긴 합니다만 1년 넘게 30%대인 데다가 강서구청장 선거, 엑스포 유치 실패, 김건희 명품백 사건 등으로 점점 더 추락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럼 이대로 윤석열 정권은 무너지는 것일까요? 이럴 때 나서는 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은 87년 민주화 투쟁이 거세게 일어나자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노태우를 내세워 6.29 선언을 했습니다. 노태우는 이 선언의 후광으로 대선후보가 되고, 양 김 분열(여기에도 미국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로 대통령에 당선이 됩니다.

오늘의 노태우는 누구일까요? 윤석열 똘마니 한동훈입니다. 한동훈은 최근 법무부 장관이 아닌 정치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일제히 한동훈을 띄워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노태우가 내세운 ‘직선제’와 같은 제2의 떡고물들을 준비할 것입니다. “홍범도 장군에 대한 재평가하겠다”, “채상병 사건 특검하겠다” 등에서부터 “김건희 특검”까지도 내세울 수 있습니다. 한동훈이 “김건희 특검”을 내건다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인데 그만큼 큰 효과를 낼 것입니다. 

최근 보수언론들의 논조를 보면 ‘김건희를 버리자’는 논조입니다. 제2의 6.29를 위한 밑밥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윤석열을 향해 특검이 통과되더라도 무혐의가 나오게 하든가, 구속 후에 사면을 시키면 된다는 식으로 설득하려 들 수 있습니다. 

5. 제2의 3당 합당

노태우를 대통령으로 만든 미국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을 모아서 3당 합당을 추진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을 삽시간에 여대야소로 바꾸어버렸습니다. 오늘날 제2의 3당 합당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한동훈의 국힘당, 이준석의 신당, 이낙연의 수박당의 합당을 말합니다. 요즘 보면 이준석이 한동훈에 대해서 은근히 긍정적인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명품백에 대해 말 잘하면 뜰 것”이라며 코치까지 해줍니다. 민주당에서 얼떨떨해하는 이낙연의 급발진도 이런 각도에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금태섭, 양향자, 류호정 등 떨거지들도 호들갑을 떨다가 여기로 기어들어 갈 것입니다. 금태섭은 최근 “대선 시절부터 김건희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제2의 떡고물은 ‘김건희’가 틀림없는 모양입니다.

6. 매국의 한길

요 며칠 사이 언론에 급격하게 떠오른 인물은 김한길입니다. 그동안 국힘당 혁신위를 움직인 막후가 김한길이었다는 것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냄새나는 기사들이 더욱 나옵니다. 김한길이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윤석열의 외교를 도왔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친일 친미의 선봉에 섰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제2의 6.29, 제2의 3당 합당 책임자라는 말입니다. 7월 9일 자 조선일보는 “김한길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수시로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는 중남미 지역 대사로 역임할 때 그 나라의 정치에 개입해 간첩질하다가 쫓겨난 적이 있습니다. 즉 이런 공작의 달인입니다. 미국으로선 갈수록 추락하는 자신들의 마지막 안식처 한국을 어떻게든 끝까지 붙잡고 있어야만 합니다. 전쟁 불안 조성으로 무기도 팔아먹고 여차하면 전쟁까지도 불사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갖은 공작을 통해서라도 정치적 장악을 높여야 합니다. 지금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앞길에 김한길이 매국의 한길을 걸어갑니다.

7. 끝

이 모든 공작들은 불안 때문에 옵니다. 윤석열의 불안과 함께 미국의 불안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마저 놓친다면 미국은 정말이지 끝장입니다. 그 불안의 출발점이 있습니다. 바로 촛불국민의 거센 투쟁입니다. 1년이 넘는 촛불항쟁은 마침내 국회의원들을 탄핵으로 불러내고 있으며 윤석열의 입에서도 ‘탄핵’, 한동훈의 입에서도 ‘탄핵’이 오르내리게 했습니다. 그 투쟁의 여파로 인한 불안이 필립 골드버그로 하여금 김한길을 수시 만날 수밖에 없게 한 것이고, 언론 공개까지 되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뜻대로만 굴러가지 않습니다. 바지 대표까지 말을 안 듣는 지경입니다. 오늘은 국힘당 비상 의총에서까지 ‘탄핵’이 거론됐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을 내세우려는 친윤들을 향해 “이러다가 100석 이하로 가서 대통령 탄핵당하는 꼴 보고 싶냐”라는 주장이 터져 나왔습니다. 망해가는 집구석입니다. 질서 있는 퇴각은 어려워 보입니다.

저들의 불안은 곧 현실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의 끝이 멀지 않았습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