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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은 한 몸…그놈들 작전에 끌려가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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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훈 기자
기사입력 2023-12-23

연말이 가까운 겨울철 추위는 김건희 특검과 윤석열 탄핵으로 결집한 촛불시민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본지는 23일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70차 촛불대행진’에 함께한 어르신들의 발걸음을 따라가 봤다.

 

▲ 23일 촛불대행진에 참석한 어르신들.  © 이호 작가

 

서울 삼각지역 13번 출구 대통령실 근처에서 열린 본집회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70대 여성 방모 씨는 한동훈 국힘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관해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은 한 몸 아닌가?”라고 되물으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왜 이렇게 힘을 못 쓰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두고 “민주당에 너무 간신이 많은 것 같다. (이낙연과 가까운 국회의원들이) 국힘당으로 간다는 얘기를 하는데 정상적이지 않다. 이낙연을 처음엔 나쁘게 안 봤는데 간신이 돼서 이렇게 분열을 시키고 있다”라면서 “김건희 특검 통과 시 윤석열은 탄핵해야 한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실패하고 천문학적인 돈을 쓴 윤석열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본대회를 마치고 행진을 시작한 촛불대열은 어느덧 이태원역에 가까워졌다.

 

경기 성남에서 온 80대 남성 김모 씨는 “집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라면서 “진짜 나쁜 놈들이다.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 다 같은 놈들”이라며 “이낙연은 새로운 당을 만들지는 못할 거다. 이낙연이 민주당에서 나간 동시에 그냥 끝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촛불대열은 정리 집회가 열리는 대통령 관저 근처 한강진역에 속속 도착했다. 이곳에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서울에서 온 60대 여성 ㄱ 씨는 “한동훈 비대위에 화가 나서 나왔다. (한동훈 비대위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윤석열은 김건희 특검이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그런데 그 파장으로 국민의 분노가 높아지면) 그때는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 고양에서 온 70대 남성 설모 씨는 한동훈 비대위에 관한 생각을 묻자 “그 XX 얘기는 하고 싶지도 않다. (신당을 만들겠다는) 이낙연도 더러운 놈이다. 그놈도 (민주당에서) 나가야 한다. 윤석열, 한동훈, 이낙연 이놈들은 아예 거론하고 싶지 않다. 인간 같은 자들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면서 설모 씨는 자녀들과 사위가 평택과 인천에 살고 있어 촛불대행진에 같이 나오지는 못하지만 자신을 응원해 주고 있다며 “늙은 사람들이 (지난 대선 당시) 1번을 찍었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일부러 집회에 더 열심히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경기 용인에서 온 60대 여성 ㄴ 씨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관해 “꼴 같지 않고 잘 안 될 것 같다”라며 신당 창당설을 흘리는 이낙연 전 대표의 움직임에 관해 “그런 건 빨리 민주당에서 나가라고 해요”라면서 분노를 토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70대 남성 정모 씨는 “(윤석열이) 너무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 두고 볼 수가 없으니, 우리가 이렇게 함께 나와 촛불을 들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나왔다”라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촛불대행진에) 나오셔서 나라 걱정하는 사람들이 함께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 “한동훈 그자는 윤석열과 함께하는 아바타다. (조중동에서) 한동훈이 젊으니까, 비대위원장을 잘할 거라고 떠들어대고 있던데 오히려 윤석열 정권이 더 망가지는 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모 씨는 작심한 듯 말을 계속 이어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김건희 특검법의 원안을 수정해 총선 이후 협의하자고 한 것에 관해 “그것은 말이 안 된다. 지금 국민은 28일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서 통과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놈들의 작전에 우리가 끌려가면 안 된다”라면서 만약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내년 1월 정도가 되면 국회의원 후보가 결정되는데 (그때 국힘당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도와주면 윤석열을 탄핵할 수 있을 것이다. 여야를 떠나서 윤석열이 잘못한 게 있으면 서로 같이 협력해야 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관해서는 “(이낙연은) 박근혜를 사면하자는 얘기를 한 이후부터 지지율이 막 빠지기 시작했다. 민주당에서 혜택받고 살아온 그 엄중하신 분이 지금 와서 탈당해 신당을 만든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총리까지 지낸 이낙연이 정신 좀 차리고 생각을 깊게 해야 한다”라며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날 촛불대행진에는 어르신들을 포함한 5,000여 명이 결집해 흥성거렸다. 김건희 특검,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촛불을 든 시민들의 행동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촛불대행진에 참석한 어르신들.  © 이호 작가

 

 © 이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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