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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기어이 하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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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4-01-09

군 관계자가 9일, 이번 달 안으로 육상과 해상의 적대행위 완충구역에서 진행할 실사격 훈련 일정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인 8일 합동참모본부가 “지상과 동·서해 해상에 적대행위 중지구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사격훈련 등을 할 것이라고 밝힌 뒤에 따른 조치이다.

 

완충구역은 남북이 우발적 충돌을 막고자 상호 군사 장비를 끌어들이지 않기로 합의한 지역이다. 지상에서는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남북 각각 5킬로미터 구간이 적대행위 완충구역이다. 해상은 북방한계선(NLL) 일대이다. 

 

이렇게 되면 육상에서의 실사격 훈련은 적대행위 완충구역인 군사분계선 5킬로미터 안의 사격장을 사용한다. 경기도 파주시의 스토리 사격장, 강원도 양구군의 천미리 사격장, 경기도 연천군의 적거리 사격장, 강원도 화천군의 칠성 사격장, 강원도 고성군의 송지호 사격장 등에서 북한을 겨눈 실사격 훈련이 진행된다.

 

해상에서는 백령도·연평도의 해병대 7개 중대는 북방한계선을 향해 사격훈련을 할 것이며, 해군 함정들도 함포 사격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중에서의 적대행위 완충구역은 사라진 상황에서 한반도의 육·해·공 모든 전선에서 북을 향한 군사행동이 진행되는 것이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 5일부터 진행한 포사격 훈련 때문에 적대행위 완충구역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서 북한만 일방적으로 대남 군사행동을 벌이는 것인지 짚어봐야 한다. 한국 역시 연초부터 북한을 겨눈 군사행동을 벌였다. 

 

육군은 2024년 새해 첫날인 1일, K9 자주포와 K55A1 자주포를 동원해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 포격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 이날 육군 제3보병사단 백골포병여단 예하 장병 330여 명이 동원돼 150발을 쏘았다. 그리고 2일에도 육군 포병 부대와 기계화 부대들이 서부 전선에서 동부 전선까지 전방지역에서 포탄 사격과 기동 훈련을 했다. 그동안 육군의 새해 포병·기갑 훈련은 군단 별로 각기 진행됐지만, 이처럼 한날한시에 전 전선에 걸쳐 이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한 해군도 지난 3일 동해와 서해, 남해 전 해역에서 새해 첫 함포 사격훈련과 해상기동 훈련을 했다. 

 

여기에 한미도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일주일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 훈련을 했다. 

 

이보다 앞서 그리고 지난해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한 뒤에 9.19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을 중지한 뒤에 접경지역에서 한국의 군사행동이 빈번하다는 주민의 증언이 있었다.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군인들이 매일 전쟁 난 것처럼 군사훈련을 하고 수십 대의 탱크가 통일대교를 지나고 있고 전투기까지 비무장지대 방향으로 날아다닌다는 파주 주민의 증언이 있었다. 또한 동두천 일대에서도 무인 정찰기가 훈련하고 북한을 정찰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었다.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끊임없는 한미연합훈련, 한국군 독자훈련이 진행되며 한반도의 정세를 악화시켰다. 여기에 미국의 핵전략 무기들이 연거푸 한반도에 들어왔다.

 

윤석열 정권의 행태로 인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왔다. 

 

이런 속에서 2024년 윤석열 정권은 한반도의 모든 전선에서 북한을 겨눈 실사격 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기어이 벌이겠다는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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