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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환한 웃음으로 최선희 외무상 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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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기자
기사입력 2024-01-17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이 16일 크렘린궁에서 만났다.  © 크렘린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최선희 외무상과 대화를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오후 7시경 종료된 지방정부 관리들과의 회의 이후 최선희 외무상을 만났다.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북한 측에선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가 함께했다.

 

▲ 푸틴 대통령이 환하게 웃으며 최선희 외무상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루빈 기자 텔레그램 영상 갈무리.

 

러시아 국영통신 ‘러시아 1’의 파벨 자루빈 기자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소리는 없지만 표정이 많은 것을 말한다”라고 적었다.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접견실로 들어오면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최선희 외무상을 보자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악수를 청하고 대화도 나눴다.

 

▲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크렘린궁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를 비롯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 등 당면한 사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양국 관계, 한반도 정세, 현재 쟁점이 되는 국제 문제 등 전반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나 주요 논점은 양국 관계의 발전이었다. 우리는 북한은 우리의 매우 중요한 동료이며 민감한 분야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반복해서 말해왔지만 다시 반복해도 과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 관련되어선 밝히지 않았으나 3월 15~17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예정된 만큼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 최선희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 최선희 외무상을 환영하며 라브로프 장관이 장미 꽃다발을 주었다.  © 러시아 외무부

 

앞서 라브로프 장관과 최선희 외무상은 이날 12시 5분경부터 모스크바 외무부 영빈관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외무상을 맞이하며 장미 꽃다발을 건넸다. 라브로프 장관과 최선희 외무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이후 3개월 만이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과 최선희 외무상이 만나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외무부 영상 갈무리.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이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도를 이야기하기 좋은 시기”라며 “오늘 우리는 실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포함해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할 것이다. 국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전반에 대한 신뢰 있는 대화를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안보를 위협하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정책이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그 어떤 조치도 중단해야 한다고 계속 촉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러 교류·협력 확대와 관련해선 지난해 북러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장관급 및 지역 수준의 교류를 언급하며 “문화·인도주의 분야를 비롯해 다른 여러 중요한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나는 곧 있을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관 발레단의 평양 공연과 전통적인 4월 봄 친선예술축전에 러시아 단체들이 참가하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엔 및 여러 다자간 기구에서 북한과 긴밀하고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러시아는 항상 유엔 회의에서 북한을 지지한다.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 군사작전과 관련된 문제를 포함하여 러시아를 지지해주는 북한에 감사하다”라며 “나는 오늘 회담을 통해 지난 9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들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두 나라 외무상들이 이렇게 자주 만나 동지적 유대를 두터이 하는 것은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러 쌍무관계가 두 나라 수뇌분들의 의도에 맞게 활력 있게 전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정례로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두 나라 수뇌분들의 의도대로 오랜 쌍무 조러 협조를 더욱 높은 단계로 올려세우고 조러 두 나라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회담의 의의를 짚었다.

 

최선희 외무상은 북러 친선관계가 “일찍이 공동의 적을 반대하는 항일대전의 불길 속에서 피로써 그 뿌리가 마련되었으며 선대 수령들께서 세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공고 발전시켜준 중요한 재부”라며 “불패의 전우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끊임없이 승화 발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보스토크 조러 수뇌 상봉 5돌과 조러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5돌을 맞이하는 뜻깊은 올해의 고위급 대표단 교류와 다양한 정치·문화 행사들을 의의 있게 조직하여 쌍무관계 발전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조러 두 나라 사이의 정치·외교적 문제들, 이외의 문제들에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한편, 최선희 외무상이 이끄는 대표단은 14일 모스크바에 도착했고, 회담 전날인 15일에는 알렉산드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을 비롯한 외무부 성원들과 크렘린 성벽 아래 있는 무명전사묘에 화환을 진정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이날 대표단이 자랴지예 공원을 방문하고 소련 시기 화가 파벨 필로노프 그림 전시회와 3D 박물관을 관람하는 등 러시아 문화 시설을 돌아볼 수 있게 시간을 마련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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