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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당·농업·문화·체육·관광 등 교류 폭넓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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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기자
기사입력 2024-02-13

최근 북러 교류·협력이 더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방북한 러시아 관광단이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갔다. 러시아 11개 지역에서 온 100여 명이 관광단에 함께했고 이들은 평양 시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마식령스키장 등을 관광했다.

 

▲ 러시아 관광단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올레그 코제먀코 텔레그램 영상 갈무리.

 

▲ 한 러시아 관광객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다. 올레그 코제먀코 텔레그램 영상 갈무리.

 

▲ 러시아 관광단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방문했다. 올레그 코제먀코 텔레그램 영상 갈무리.

 

이 같은 러시아 주민들의 북한 관광은 다음 달에도 예정되어 있다.

 

관광단 단장이었던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정부 국제협력국 국장은 12일 “북러 양국 사이의 인도적 관계 발전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러시아 시민들에게 북한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 북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지금 다음 관광단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타리치코프 국장은 현재까지 3월 8~11일(3박 4일)과 11~15일(4박 5일), 두 차례의 관광 계획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관광 일정은 이번과 동일하지만 후자의 경우 일정 중 하루를 평양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북러는 일 년 내내 새로운 여행을 조직하기로 합의했다. 봄에는 금강산, 묘향산, 라선경제무역지대 해변, 평양을 비롯해 많은 관광지를 방문할 것이다”라며 “러시아 청소년들은 머지않아 다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대표단들도 러시아에 도착해 있다.

 

김광욱 북한 농업과학원 원장이 이끈 농업기술 대표단은 9일 러시아로 향했다.

 

대표단의 방러 목적과 방문지 등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양국 농업기술 교류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11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대담에서 “연해주는 북한 농민들에게 농업용지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조선노동당 대표단을 이끄는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배웅하고 있다.

 

▲ 조선노동당 대표단을 이끄는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배웅하고 있다.

 

김수길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가 이끈 조선노동당 대표단도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조선노동당 대표단은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초청을 받고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현대 신식민주의 행위 반대투쟁 지지자들의 연단 ‘민족들의 자유를 위하여’ 제1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2일 평양을 출발했다.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이 회의는 이른바 현대 식민주의에 대항하는 다자간 협력체로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5~16일 열린다.

 

▲ 김수길 책임비서가 이끈 조선노동당 대표단과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만났다. 올레그 코제먀코 텔레그램 영상 갈무리.

 

행사 참석에 앞서 조선노동당 대표단은 연해주를 방문해 코제먀코 주지사를 만났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우리는 인도주의 분야에서 연해주와 북한 사이의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이어 “문화, 스포츠, 관광 분야에서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라며 “연해주 청소년 동계체육대회 ‘연해주의 아이들’에 참가하기 위해 북한 선수단이 도착했다.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관 발레단은 3월 평양 공연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해주 청소년 동계체육대회는 18~23일까지 개최된다. 컬링, 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피지털 하키(Phygital hockey, 온오프라인 하키 경기를 모두 진행하는 종목) 등 8개 종목에서 31개 상을 놓고 경쟁한다.

 

북한에선 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연해주 정부 체육부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12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했다.

 

▲ 연해주 청소년 동계체육대회 ‘연해주의 아이들’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올레그 코제먀코 텔레그램 영상 갈무리.

 

▲ 연해주 청소년 동계체육대회 ‘연해주의 아이들’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대회 깃발을 흔들고 있다. 올레그 코제먀코 텔레그램 영상 갈무리.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해 12월 13일 배현옥 북한 체육성 국제관계부 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선수들을 초청하게 되어 영광이다. 우리 아이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이후에도 스포츠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해 연해주 당국은 “배현옥 부장은 북한에선 7명을 출전시킬 계획이고 그중 3명(남자 2명, 여자 1명)은 피겨 스케이팅, 4명(남자 2명, 여자 2명)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우승을 위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합의의 표시로 코제먀코 주지사가 펼친 ‘연해주의 아이들’ 경기 깃발에 배현옥 부장이 북한 국장을 붙였다.

 

▲ 연해주 청소년 동계체육대회 ‘연해주의 아이들’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코제먀코 주지사와 만났다. 올레그 코제먀코 텔레그램 영상 갈무리.

 

코제먀코 주지사는 13일 텔레그램에 북한 선수단과 만난 영상을 올리며 “청소년들 간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큰 계획이 있다. 연해주 청소년들은 북한 여름 캠프에 참여하고 북한 청소년들은 전(全) 러시아 아동센터 ‘대양’에 방문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연해주 당국은 이번 동계체육대회 이후로도 북한과의 체육 교류를 이어갈 전망이다.

 

스타리치코프 국장은 12일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 여자 배구 대표팀, 복싱 대표팀, 자유형 레슬링 대표팀이 연해주에서 전지훈련과 연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연해주 정부는 청소년 하키팀을 육성하기 위해 코치를 북한에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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