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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 더 이상 추태 부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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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재미동포
기사입력 2024-02-18

설이 지난 12일 미주한국일보에 「동포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이낙연 전 총리 부부 사진과 동포들에게 보내는 설 인사를 겸한 글이 게재됐다. 

 

솔직히 말해 이낙연에 관한 것이라면 이제 더는 보기도 듣기도 싫지만 혹 개과천선이라도 했나 싶어 호기심이 발동해 읽기 시작했다. 글을 다 읽기도 전에 설 기분을 잡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불현듯이 떠오른 것은 “인생 말년에 더 이상 추태를 부리지 말아야 하는데… 정말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설 인사 광고는 ‘양당정치의 폐해를 깨뜨리고자 대안세력을 통합해 4월 총선에 임하겠다’, ‘진영이나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 보호 정치를 실천하겠다’, ‘동포들의 뜻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등이었다. 

 

이낙연은 이준석의 ‘개혁신당’에 흡수된 것을 마치 자기가 규합하는 것처럼 과장하고 두 거대 정당을 동시에 비판하는 양비론을 폈다. 그는 평생 몸담고 출세했던 민주당을 뛰쳐나가 비난 대상인 보수우익 세력 ‘개혁신당’의 품에 안겨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외치니 도무지 앞뒤가 맞질 않는다. 

 

국민은 이낙연이 이준석 신당으로 달려간 것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외면한 배신행위라고 일제히 규탄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이를 국민을 위해서라니 청개구리 삼신이 아니고 뭘까. 이준석, 이낙연 두 사람의 탈당은 같은 시기에 당을 떠난 것은 같지만 그 배경은 크게 다르다. 이준석은 당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동정이 따른다. 반대로 이낙연은 붙잡는 당을 뿌리치고 달아나서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혔고 증오의 대상이 됐다. 이준석은 정권 교체에 공헌한 데 반해 이낙연은 이재명 패배에 공헌했다.

 

이낙연은 경선 시기부터 ‘대장동 사건’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이재명 후보를 물고 뜯고 도를 넘는 공격을 해서 미운털이 박히기 시작했다. 경선 패배 수용을 거부한 그는 대선 기간 내내 매우 비협조적이었다. 그의 일부 추종세력은 윤석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의 최측근 보좌관은 국힘당으로 달아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 패배 직후 도미한 이낙연은 한 해 동안 워싱턴의 한 대학에 머물면서 미래 설계를 구상하는 데 몰두했다. 그는 가끔 동포들과 대화를 하고 강연회를 여러 번 개최했다.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 번영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는 데 여생을 바치겠다는 생산적 발언을 해서 동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의 귀국에 즈음해 나는 격려의 글을 발표했다. 당의 화합과 검찰 정권 횡포에 의연히 맞서는 것은 물론이고 악화되는 남북관계 개선에 성과를 내도록 애써달라는 간곡한 글을 발표했다. 그러나 귀국 후 그는 당을 분열하는 짓만 전문적으로 해댔다. 그리고 윤석열의 검찰정권을 향해 공격의 화살을 날리는 게 아니라 당을 분열시키고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많은 사람이 이낙연은 민주화의 온갖 혜택을 누리고 꽃길만 걸었다고 평가하면서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이제는 혜택을 누린 것에 대해 최소한 보답을 하는 게 도리라고 말한다. 다수당을 차지한 국회에서도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지지 결의를 담아내지 못했고 유엔 대북 제재와 전혀 무관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입에 올리지 못했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그가 반당, 반통일, 반민족적 인물인가를 짐작하고 남는다. 시꺼먼 전쟁의 먹구름이 몰아치는데 당을 뛰쳐나가 간 건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얼마나 이낙연이 미웠으면 전남 그의 직계들이 다 떠났고 그의 텃밭이라는 광주에 나타나면 돌팔매를 맞을 것이라는 게 그곳 여론이라고 한다. 심지어 어느 콩나물국밥집에 이낙연이 나타나자 손님들이 밥맛 떨어진다며 당장 꺼지라고 소리쳤다는 소문이 나돈다. 만류하는 민주당을 뿌리치고 달아나 보수우익 국힘당에서 ‘양두구육’ (양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매) 행각을 하다가 쫓겨난 이준석과 한패가 된 것에 대한 비난과 규탄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더 거세지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이낙연은 정권을 뺏긴 책임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실체도 없는 ‘대장동 사건’을 최초로 발설한 당사자로 대선 패배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책임 추궁을 회피하고자 미국으로 줄행랑쳤다는 말에 일리가 있어 보인다. 아직도 자신의 엄청난 잘못을 전혀 뉘우치지 못하고 노망에 가까운 추태를 부리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지금 당장 가장 절박하게 요구되는 건 윤석열 검찰 하나회를 척결해서 터지기 직전에 있는 전쟁을 막아내는 일이 절체절명의 과제다. 

 

그런데 이낙연은 검찰 폭정과 전쟁 도발 책동을 지지하는 듯해서 국민은 더욱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준석, 이낙연 ‘개혁신당’을 한 마디로 ‘패잔병 수용소’라고 사람들이 비웃는다. 일각에서는 별의별 주의 주장을 끌어모은 잡탕밥이라고도 한다. 벌써 ‘개혁신당’은 내분으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준석의 신당에 흡수된 이낙연은 온갖 모욕과 수모를 겪으면서 왕따 신세로 전락해 매우 처량하다며 동정을 표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이낙연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 사과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 이것이 그나마 남아있는 자신의 명예와 위신을 간직할 수 있는 현명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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