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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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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4-02-22

한동훈 국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달라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다르게 국민에게 ‘세련’, ‘우아’, ‘똑똑함’의 느낌을 주려고 행동했던 한 비대위원장의 언행이 대놓고 거칠어지고 있다. 

 

국힘당 비대위원장으로 된 후 한동훈은 ‘여의도 사투리’가 아니라 ‘5천만 국민’의 말을 쓰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다른 당의 인사들을 거친 말로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은 이런 정치권의 모습에 손가락질한다. 국민의 눈을 의식해서 한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기존의 정치인들과 다름을 강조하려고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 않겠다고 말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한 비대위원장은 올 초에 “극단적인 혐오 언행을 하는 사람은 우리 당 안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서는 당 관계자들에게 “정제된 언어, 언행”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본인의 입에서는 정제된 말이 아니라 혐오와 적대가 가득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22일 국힘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권을 향해 “운동권 특권 세력, 이재명 개딸 세력, 종북 통진당 세력, 조국까지 살벌한 라인업”이라고 막말을 했다.

 

이에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19일에는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의 비례연합정당 논의를 두고 “뒷구멍 공천”이라고 하기도 했다.

 

국민 앞에서 자신은 기존의 정치권과 다름을 주창하던 한 비대위원장이 왜 거친 말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을까?

 

한 비대위원장의 거친 말은 불안감의 표현이다.

 

가장 큰 불안감은 ‘윤석열 탄핵·심판’ 총선의 현실화이다.

 

국민은 이번 총선을 통해 윤석열 탄핵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총단결을 요구했다.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은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비례연합정당과 지역구 단일화를 합의했다.

 

만약 야권이 지역구에 각각 후보를 내면 국힘당 후보는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다.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의 지역구 단일화 합의는 국힘당에 갈 수도 있는 어부지리마저 차단한 것이다.

 

이로써 국민의 명령인 윤석열 탄핵 국회 건설은 힘을 받게 됐다. 

 

또 다른 불안감은 수구세력의 압박이다. 

 

최근 수구세력의 처지를 대변하는 언론에 눈여겨 볼만한 기사들이 게재됐다. 

 

중앙일보는 지난 21일 「조용한 여당 공천…“희생 없으니 갈등도 감동도 없어”」, 「“‘텃밭’ 비운 장제원·하태경만 바보”…與, 쇄신없는 3無 공천」을, 조선일보는 1월 31일 「[데스크에서] 결국 장제원 혼자 불출마」라는 기사를 각각 게재했다. 

 

기사들은 국힘당의 공천이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중진의 희생도 없고, 혁신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한 비대위원장이 영입한 인물들이 공천에서 약진을 이루고 있다는 내용이다. 

 

수구세력들은 기사로 한 비대위원장에게 불만을 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수구세력들의 처지는 이번 총선에서 국힘당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이를 위해서 ‘혁신’을 언급하며 원조 윤핵관을 밀어내고 한 비대위원장을 앉혔다. 

 

그런데 지금 국힘당의 공천을 보면 ‘혁신’이라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구태의연한 인물들이 공천을 받고 있다.

 

이에 수구세력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제대로 하라고 압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총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한 비대위원장의 말은 더욱 거칠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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