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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이 대통령 심기 건드렸나? 경찰, 시민 휴대전화 뺏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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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4-02-23

▲ 구산하 씨를 둘러싼 경찰들.  © 구산하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대통령실 경호처의 모습을 본뜬 것인지, 용산경찰서가 시민의 휴대전화를 뺏으며 대통령 심기 경호에 나선 듯하다.

 

용산경찰서는 23일 오전 8시경 구산하 국민주권당 용산구 출마 예정자의 휴대전화를 포함해 3대의 휴대전화를 탈취했다. 

 

용산에서부터 ‘윤석열 탄핵’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지난 21일 4.10총선 출마를 선언한 구산하 씨는 22일부터 오전 8시경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윤 대통령이 제대로 출근하는지를 감시하는 활동에 들어갔다. 

 

22일에 이어 23일 오전 8시경 구산하 씨는 대통령실 관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경찰이 한강진역을 나오던 구산하 씨를 채증하며 길을 가로막았다. 구산하 씨가 이 상황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자 경찰은 물리력을 행사하며 구산하 씨를 한쪽으로 이동시킨 뒤 유튜브 방송을 하는 휴대전화를 강제로 가져갔다. 

 

▲ 유튜브 방송을 하는 구산하 씨에게 다가가는 경찰들.  © 구산하

 

이에 구산하 씨가 개인 휴대전화로 방송을 다시 시작하자 경찰은 휴대전화를 뺏었다. 그리고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이 휴대전화로 방송을 다시 하자 경찰은 이 전화마저도 뺏었다.

 

박 상임위원장이 경찰에게 “경호법과 선거법이 충돌하면 선거법이 더 우선 아닌가”라고 경찰에 질의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경찰은 “상관없다”라며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법정에서 다투면 된다는 식의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또한 경찰이 월요일(26일)에는 더 강한 대응을 하겠다는 식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구산하 씨는 말했다.

 

오늘 사건과 관련해 구산하 씨는 경찰이 유튜브 방송에 민감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경찰이 “더 이상 방송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확약하고 이동하면 휴대전화를 돌려주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주권당 당원들이 방송하지 않겠다고 한 뒤에 움직이자 경찰은 곧바로 휴대전화를 돌려주었다고 한다.

 

22일의 경우 대통령실 경호처가 관저 근처를 경호구역이라며 선거운동을 방해하며 방송 등을 가로막았다. 그러다가 경호구역을 벗어난 곳으로 이동했을 때 경찰이 방송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경찰이 경호구역도 아닌 곳에서 유튜브로 방송을 내보내는 휴대전화만 뺏은 것으로 봤을 때 경호구역이 문제가 아니라 유튜브 방송 자체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이 구산하 씨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구산하 씨의 22일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활동을 담은 영상 「[윤석열 출근 감시] 한남동 관저-용산 집무실 탄핵 걷기」는 하루 만인 오늘 오후 6시 30분 기준, 조회 수 58,166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로 되고 있다.

 

 

이 영상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자 혹시 대통령 경호처와 용산경찰서가 난감한 상황에 놓여 오늘은 유튜브 방송을 막기 위해 경찰이 휴대전화를 뺏은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국민주권당은 23일 성명 「입틀막에 이어 폰틀막! 윤석열 독재정권 끝장내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지키기 위한 과잉 경호, 국민의 입을 막고 눈을 가리는 불법 무도 행위가 극에 달했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국민의 입을 틀어막더니 이제는 핸드폰까지 틀어막는가. 국민이 길을 걷는 것도, 핸드폰으로 자기 자신을 촬영하는 것도 못 하게 막는 게 정상인가”라면서 “윤석열 입틀막 독재정권을 끝장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의 과도한 대응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월요일 구산하 씨와 함께 활동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래는 국민주권당 성명 전문이다.

 

[성명] 입틀막에 이어 폰틀막! 윤석열 독재정권 끝장내자

 

입틀막 윤석열 정권이 이제는 핸드폰까지 무차별적으로 빼앗아 가고 있다.

구산하 국민주권당 용산구 출마 예정자는 윤석열 출근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온 국민이 정해진 시간에 꼭꼭 맞춰 출근하는데, 국가를 책임지는 대통령이란 자가 늦장 출근하기로 유명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구산하 당원은 대통령의 고용주와도 같은 국민을 대신하여 대통령이 대체 언제 출근하는지 지켜보려 하였다.

구산하 당원이 아침 8시경 관저를 향해 이동하고 있을 때였다. 경찰이 갑자기 달려들더니 구산하 당원을 에워싸고 움직이지 못하게 가로막았다. 관저에서 가까운 곳도 아니고 한참 떨어진 곳에서 피켓을 들거나 구호를 외친 것도 아니고 그저 걸어가고 있는데도 통행을 제지당하였다.

구산하 당원은 황당한 상황을 맞닥뜨리자, 이를 알리기 위해 핸드폰으로 방송을 켰다. 그러자 경찰은 구산하 당원을 육교 밑으로 끌어내더니 핸드폰을 거칠게 탈취하였다. 잠시 후 뒤따라 도착한 당원이 핸드폰을 꺼내자, 그것마저 빼앗았다. 그렇게 강제 압수한 핸드폰이 총 3대나 된다.

국민의 입을 틀어막더니 이제는 핸드폰까지 틀어막는가. 국민이 길을 걷는 것도, 핸드폰으로 자기 자신을 촬영하는 것도 못 하게 막는 게 정상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지키기 위한 과잉 경호, 국민의 입을 막고 눈을 가리는 불법 무도 행위가 극에 달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 울고 갈 독재정권이다.

폰틀막을 한 용산경찰서는 이태원 골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데도 오로지 대통령 경호에만 몰두하며 외면했던 곳이다. 용산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심기 경호, 과잉 경호를 위해 투여한 인력을 국민을 보호하는 데 사용했다면 이태원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윤석열 입틀막 독재정권을 끝장내자. 국민주권당은 22대 국회를 탄핵 국회로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2024년 2월 23일

국민주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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