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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소원은 ‘입틀막, 전쟁광 정권’ 탄핵”…78차 촛불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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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환 기자
기사입력 2024-02-24

정권 위기를 덮기 위해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전쟁을 일으키려는 윤석열을 탄핵하자며 정월대보름인 24일 촛불대행진에 시민들이 모였다.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대로에서 ‘국민과 전쟁, 북한과 전쟁,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하자!’는 주제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78차 촛불대행진’에는 연인원 5천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 김영란 기자


정종성 서울촛불행동 집행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남북관계는 최악을 넘어서 언제 충돌이 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라며 “지난해 북한을 겨냥한 한미, 한·미·일 군사훈련이 365일 중 200일이 넘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거의 1년 내내 전쟁 훈련을 벌였다. 이전 정부보다 5배, 10배가 넘는 이런 군사 도발이 한반도 전쟁 위기를 부르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3월 4~14일까지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된다”라며 “정권 위기 탈출을 위해 전쟁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윤석열 때문에 4월 총선을 전후로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한반도 전쟁을 벌이는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하자!”라고 외쳤다. 

 

2004년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혜민 민주당 광명을 예비후보는 “한국은 과학기술의 힘으로 성장해 왔다. 그런데 IMF 때도 삭감하지 않았던 과학기술 예산을 대통령 말 한마디로 삭감하여 국가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라며 “카이스트 구성원들과 대한민국 과학계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또 지난 16일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항의하는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연행한 사건에 대해 “어제 카이스트 재학생, 동문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 1,136명이 윤석열과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단 반나절 만에 이 많은 사람이 모여서 함께 해주었다”라고 밝혔다. 

 

▲ 정종성 집행위원장(왼쪽)과 김혜민 예비후보.  © 김영란 기자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오지민 씨의 아버지 오일석 씨는 “특별법이 거부당한 지금 저는 이 정부와 윤석열 정권에 참담함과 모욕감을 넘어서 분노를 느끼고 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법 법안 협의 과정에서도 정부 여당의 반대로 많은 부분 원안에서 양보를 했”지만 “최종 결렬을 하며 하는 말이 정쟁의 소지가 있다, 헌법의 가치에 위배된다, 이런 논리로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라고 분개하며 “도대체 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고 외쳤다. 

 

박영선 민생경제연구소 언론위원장은 “독재자들의 특징은 언제나 같다. 불통, 그리고 폭압이다. 폭력적으로 언론부터 장악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막는다”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장악, 언론 탄압 사례를 열거했다. 

 

또 “이번 4월 10일 총선에 KBS와 조중동이 어떤 기사를 쏟아낼지 눈에 선하지 않는가?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야권연대를 비난하고 국민의 지지를 방해하기 위해 나쁜 프레임을 덧씌울 것이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야권은 똘똘 뭉쳐 윤석열 탄핵의 한길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호소했다. 

 

▲ 박영선 언론위원장(왼쪽)과 오일석 씨.  © 김영란 기자


여현정 양평군 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한 지 232일이 되었다”라며 “초유의 국정농단을 확인하고도,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고속도로 국정조사 특검을 진행하지 못한 채 이제 범죄자만 특정하고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만 남았는데 국회 앞에서 멈춰 있다.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대통령은 고속도로 문제에 입을 닫고 끝내 침묵했고 국민에게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한편 여현정 의원 발언 전후에 양평고속도로 지킴이 율동팀 ‘43.5’가 「처음처럼」과 「조일권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다. 

 

▲ 율동팀 43.5의 공연.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여현정 의원.  © 김영란 기자


이날 촛불대행진에는 윤석열 탄핵 발의를 약속한 촛불후보로 민주당 남기업, 강남규, 구본기, 김혜민, 송일찬, 유문종, 이용빈, 이은주, 국민주권당 구산하 예비후보가 함께했다. 

 

집회 시작에 앞서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의 현장인터뷰가 있었다.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은 “처음부터 함께하고 싶었지만 정쟁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일찍 참석하지 못했다. 늦게라도 참석하게 되어서 다행이기도 하고 끝까지 윤석열 탄핵에 여러분과 같이 힘 모으겠다”라고 하였다. 

 

안정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올해 윤석열 탄핵 원년이 되도록 대학생들이 더 열심히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촛불대행진 중간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촛불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 소리꾼 유주현, 기타 강성우, 촛불풍물단이 함께 「촛불아리랑」, 「액맥이 타령」 공연을 하자 참가자들이 함께 노래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가 외친 이날 중심 구호는 다음과 같다. 

 

“국민과 전쟁 선포 윤석열을 탄핵하자!”

“한반도 전쟁을 부르는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하자!”

“입틀막 독재정권 윤석열을 탄핵하자!”

“국민 목소리 듣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과잉 경호 폭력 제압 경호처는 사과하라!”

“탄핵으로 총단결 탄핵국회 건설하자!”

“탄핵으로 총단결 윤석열을 탄핵하자!”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 시내로 행진을 시작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리집회에서 사회자는 초등학교 4학년 이준혁 군의 발언문을 대독했다. 

 

이 군은 “어린 초등학생을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학교에 있으라고 하는 것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입니까? 윤석열 당신은 대통령실에서 12시간 이상 있습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십시오. 김건희같이 뇌물이나 받고 온통 조작뿐인 사람이 영부인이라는 것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라면서 “윤석열은 탄핵당한 다음 감옥에 가고, 김건희는 수사받고 재판받아 감옥에 가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또 촛불대행진에 세 번째 참가했다는 일본인 평화운동가 미키다 다카시 씨는 “일본에 좋은 사람이 많이 있지만 시민단체가 힘이 없어 촛불행동 힘을 배우고 공부하고 싶어 왔다”라고 한 뒤 “히로시마가 고향인 어머니에게 약속했다. 일본 정부가 또 한 번 전쟁하고 싶다고 말하면 전쟁 반대를 외치겠다”라고 하였다. 

 

▲ 미키다 다카시 씨.  © 김영란 기자


끝으로 참가자들은 촛불풍물단과 함께 대동놀이를 하였다. 

 

한편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날 3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사전행사로 촛불풍물단이 지신밟기 ‘석열명신밟기’를 진행했다. 

 

▲ 지신밟기.  © 김영란 기자

 

▲ 지신밟기.  © 김영란 기자

 

▲ 지신밟기.  © 김영란 기자

 

  © 보도사진동아리 빛봄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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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보며 흥겨워하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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