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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토종 만화캐릭터 활성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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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1-21

 

 

 

▲ 평양가방공장 완제품들     ©자주시보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 분야에 있어 국산화를 강조하고 나서자 북의 생산단위에서도 자국산 만화캐릭터 사용 활성화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조선은 또다시 질풍쳐 달린다'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평양가방공장이 생산한 가방에 '소년장수', '령리한(영리한) 너구리' 등 만화캐릭터들이 새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북 어린이들이 '키티'나, 곰돌이 '푸'를 보여주었 때도 이보다 '령리한 너구리'에 더 큰 매력을 느낄지 궁금하다.


'령리한 너구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북의 만화영화다. 주인공 너구리가 야옹이 등 다른 캐릭터들과 1등을 하기 위해 경주하는 하는 내용인데 행동은 느려도 풍부한 과학 상식으로 매번 위기를 극복하고 1등을 쟁취하는 뚱보 너구리를 매우 매력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평양취재 당시 전체 cd를 다 사와 유치원생 딸과 끝까지 다 보았는데 딸아이가 그렇게 좋아했던 만화영화였다. 특히 과학적 이치를 아주 쉽게 체득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딸아이에게 과학적 식견을 풍부하게 형성시켜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은 '소년장수'를 각색한 3차원 컴퓨터 게임 '무술시합'도 최근 내놓았다. PC와 안드로이드 버전 등으로 출시된 게임은 손과 발 등을 이용한 동작으로 적을 제압하는 격투기 게임이다.

게임에는 쇠메를 비롯해 호비, 소경추장, 난쟁이추장 등 '소년장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 메아리는 "3차원 동화상 제작기술과 특수합성기술을 이용하여 이전 유희오락들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제작된 유희오락 '무술시합'은 실지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세계로 들어가 고구려의 전장에서 싸우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강조했다.

게임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를 통해 애국심과 자주정신, 호국정신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견된다.

 

북의 어린이 만화영화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아이들에게 지식과 신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필자가 보기엔 북의 캐릭터가 귀엽고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세계시장에 통할지는 미지수이다. 키티, 푸, 뽀로로, 엽기토끼 등과 같은 세계적인 캐릭터를 만들려면 좀더 과장의 기법을 쓰면서도 단순화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것이 북 만화영화의 강점인 교훈전달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 북 만화영화에는 어느 나라에도 없는 과학적 지식과 나라와 이웃, 세계를 사랑하는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그 유명한 뽀로로도 남측이 아이디어를 냈지만 제작은 북측 작가들이 만들어서 크게 성공하여 관심을 끈 바 있다. 만화영화 제작 능력이 매우 탁월한 나라라고 한다. 그래서 남북합작으로 성공할 수 있는 주요 분야 중에 하나로 이 만화영화를 꼽는 경제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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