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5년 만에 재구성 된 쌍용차 범대위

가 -가 +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8-08-08

▲ 5년 만에 재구성 된 쌍용차 범대위가 해고자 전원 복직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 : 민중당)     © 편집국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쌍용차 범대위)5년만에 다시 구성됐다.

 

쌍용차 범대위는 7일 오후 130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 진상규명과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촉구했다.

 

쌍용차 범대위는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비롯해 전교조, 민변, 반올림, 참여연대 등 119(7일 기준)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이 참여해 확대 재구성 됐다.

 

이날 쌍용차 범대위는 쌍용차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해 2009년 쌍용차 회계조작 의혹 국정조사, 2009년 쌍용차 회사-경기경찰청 공모 파업유도, 노조파괴 사건 국정조사 및 특검 도입, 20097~8월 쌍용차 살인진압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쌍용차 사태 관련 형사처벌자 사면복권,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대법원 쌍용차 재판거래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 사법농단 특별법 제정 및 쌍용차 정리해고 사건 재심, 쌍용차 희생자 가족 지원방안 마련,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 정리해고제 폐지 등의 10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쌍용차 범대위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매일 새벽 6시 대한문에서 119배를 올린다삶과 죽음의 경계를 간신히 걷고 있는 해고자 119명의 긴급 구제를 위한 예배이며, 31번째 죽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의 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쌍용차 범대위는 “111년만의 폭염 속에서 50도를 오르내리는 아스팔트 땅바닥에 온 몸을 내던져 오체투지를 하는 이유는, 함부로 해고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규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범대위는 쌍용자동차는 절망의 상징이며 폭력의 상징이라면서도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범대위는 국가와 자본의 폭력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싸워나간 해고자들이 진실의 문을 열어젖히고 있다돈과 이윤만을 위해 노동자를 함부로 해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고한 연대의 의지를 표명했다.

 

▲ 고 김주중 조합원 분향소 앞에서 30배를 올리고 있는 시민사회, 진보정당 대표들. (사진 : 민중당)     © 편집국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대표 50명은 기자회견 후 분향소 앞에서 숨진 30명의 해고노동자와 가족을 추모하며 희생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가며 30배를 올렸다.

 

쌍용차 범대위는 18일 오후 3시에는 시청에서 출발해 청와대까지 행진하는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

<기자회견문>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매일 새벽 6시 대한문에서 119배를 올린다.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이후 목숨을 잃은 해고노동자와 가족 30명의 영혼을 위한 기도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간신히 걷고 있는 해고자 119명의 긴급 구제를 위한 예배이며, 31번째 죽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의 절이다. 111년만의 폭염 속에서 50도를 오르내리는 아스팔트 땅바닥에 온 몸을 내던져 오체투지를 하는 이유는, 함부로 해고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규다.

 

쌍용자동차는 절망의 상징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함께 살자는 노동자들을 폭도로 내몰았고, 쌍용차 출신이라는 주홍글씨는 해고노동자의 희망을 짓밟았다. 해고노동자의 건강은 점점 더 악화됐고,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일반 노동자의 47배에 달했다.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전원복직을 위해 노력한다는 합의는 산산조각이 났다. ‘희망고문은 해고자와 가족의 상처를 후벼 팠다. 쌍용차는 절망의 이름이다.

 

쌍용자동차는 폭력의 상징이다. 쌍용차 회사는 구사대의 손에 쇠파이프를 쥐어져 동료를 가격하게 했고, 회사와 공조한 경찰특공대는 공장 옥상 가냘픈 해고자의 머리통을 짓밟았다. 국가와 회사는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해고자의 가정경제에 폭력을 가했고, 급기야 대법원은 재판거래 사법농단으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짓밟아버렸다. 쌍용차는 폭력의 이름이다.

 

그러나 쌍용자동차는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 국가와 자본의 폭력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싸워나간 해고자들이 진실의 문을 열어젖히고 있다. 국가와 법원, 기업이 저지른 불법과 폭력의 실상을 세상에 드러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 시민들이 쓰러진 해고노동자들의 손을 맞잡고 함께 싸우고 있다. 돈과 이윤만을 위해 노동자를 함부로 해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제 희망의 이름이 되고 있다.

 

오늘 우리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정의롭고 아름다운 투쟁에 함께 하기 위해 모였다. 폭력과 불법의 진실이 밝혀지고, 가해자들이 그 죗값을 온전히 치러야 한다. 해고노동자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그리운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절망과 폭력의 이름이었던 쌍용자동차를 희망과 연대의 이름으로 바꾸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

 

201887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