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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진 대담-한반도 정세 핵심열쇠는 주한미군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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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8-08-29

 

최근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예상보다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정세는 본질적으로 진보와 자주를 지향하는 민중들의 요구대로 변화발전하게 될 것이다.

 

윤기진 국민주권연대 공동대표와 2018년 현 한반도 정세의 핵심은 무엇이고, 진보진영이 정세를 앞장에서 개척하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서면 대담을 나눴다. 대담 전문을 게재한다.  

 

▲ 윤기진 국민주권연대 공동대표는 '미군 철수, 반드시 우리 손으로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판문점선언과 6.12북미공동성명이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한반도 정세는 무엇인가요?

 

한반도에서 자주통일 운동을 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으로 비유했습니다. 그러나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공동성명 이후에는 이러한 비유가 바뀌었습니다. 역사상 최강이라 하는 미 제국주의를 우리민족이 단신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펼치는 자주통일 운동은 오르막길을 기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가파른 내리막길을 달리는 자주통일 운동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 자주통일운동은 오르막길을 기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가파른 내리막길을 달리는 것입니다. 

우리민족이 확고한 힘의 우위에 서서 미 제국주의를 내려다보면서 여유롭게 싸우는 싸움으로 180도 전변한 것이 현 정세의 본질적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2018년 한반도 정세에서 핵심 열쇠는 무엇일까요?

 

열쇠는 문을 여는 수단입니다. 우리민족의 새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열쇠는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주한미군 철수입니다.

집안에 들어온 강도를 73년째 나 몰라라 하며 두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한미군은 미국의 대한국 내정간섭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최근 미국 의회에서도 국방수권법을 통해서 주한미군 감축을 제도적으로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을 앞세워 협박하면서 남과 북을 분열시켜 통제권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오래된 대한반도 전략입니다.

 

또한 주한미군은 남북관계가 진전될 기미가 보이면 대북전쟁책동을 벌이며 방해질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이미 경험한 일들입니다.

주한미군을 그대로 두고서 정세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한반도 정세의 핵심 열쇠는 언제나 주한미군 철수입니다.

 

최근 남북, 북미관계가 교착국면으로 보입니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진보진영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현상은 교착이지만 본질은 전진의 연속입니다. 미국의 제국주의 본성을 제압한 우리민족이 미국을 통제, 견인해 가는 과정입니다.

6.12 싱가포르 회담이 직전에 취소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도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강도적 속성에 당했다고 했지만 결국 정세는 전진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착국면이나, 회귀국면을 만들고 싶은 미국의 심정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확고한 힘의 우위를 우리민족이 점한 이상 정세를 거꾸로 되돌리는 것은 이제 불가능합니다.

거세찬 강물은 바위에 부딪혀 거품을 일으키지만 방향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미국은 거품이고, 우리민족의 자주통일 대행진은 인류사 최고 수준의 대하입니다.

인류사의 새로운 법칙이 창조된 현재의 민족 정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진보진영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세계의 진보적 발전의 최고 걸림돌 미 제국주의가 한반도에서 제압,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앞세워야 진보는 자기 역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문제제기는 맞지만, 대중적으로 합의하기에 어렵다'고들 합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진보는 대중의 이익과 미래를 위해 앞서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가장 원칙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입니다. 우리민족 대 미국의 싸움에서 승리한 역사가 이를 정확하게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원칙은 상식입니다. 원칙은 양심입니다. 원칙이 과학이고 객관입니다.

이 땅에서 나서 자라고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주한미군 철수를 반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원칙처럼 부여잡지 않으면 지키기 어려운 구호가 됐습니다. 이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상식을 지키고 실현하는 것이 진보의 사명입니다.

 

주한미군이 철수하게 되면 우리 사회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요?

 

1945815일 일왕의 항복 선언 직후보다 더 많은 것이, 더 근본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73년 전 이 땅에 들어와서 일장기를 내리고 성조기를 올린 자들을 자력으로 쫓아낸 민족의 미래는 인류사에 있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빛나게 됩니다. 광개토 대왕이 무덤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이순신 장군이 기뻐서 노래를 부를 민족의 대경사입니다.

우리민족의 찬란한 미래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98일 진행되는 <미군철수 문화제, ‘지금 당장’>에 대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미군을 잡는 일보다 신나는 일은 없습니다. 한 분이라도 더 함께 하고 싶습니다.

98일은 미군 강점 73년 째 되는 날입니다.

3시에 용산 미군기지 게이트들에서 <미군철수 작전명, ‘안나오면 쳐들어간다’>라는 동시다발 집회가 열립니다. 5시에는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모든 단체들이 모여서 <미군철수 문화제, ‘지금 당장’>이 이어집니다. 문화행사의 공연들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준비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화제를 성대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시민들의 모금도 하고 있습니다.

98. 용산 미군기지에 모여서 73년 민족의 한을 시원하게 풀어버리시길 바랍니다.

 

▲ 9월 8일 <미군철수 문화제, 지금 당장>이 미 용산기지 앞에서 열린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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