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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두 정상이 백두산에 함께 오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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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8-09-17

 

▲ 백두산  천지   ©자주시보

 

18일부터 20일까지 올해로만 세 번째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은 앞서 2차례의 정상회담보다 기간도 길어 우리 겨레와 온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온 겨레에게 또다시 통일에 대한 확신을 안겨줄 합의가 나올 것이라 기대가 된다.

 

지난 5일 남측의 특사단이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특사단에게 앞으로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마련한 오늘의 이 모든 성과들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즉 남북이 지난 4.27판문점선언 이행의 성과를 더욱 확대발전시키고, 남북관계를 더욱 더 민족의 요구인, 통일의 길로 확고히 나가자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미국의 반대를 이겨내고 민족의 의지로 문을 열었다. 앞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우리 민족이 통일로 가는데 상시적인 소통창구이며, 지난 4개월여에 걸친 우리민족끼리의 알찬 열매라 할 수 있다.

 

이번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주요한 일정들은 이미 남북이 합의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00, 2007년 정상회담을 보면 남측이 예상치 못한 북의 파격적인 행동과 제안이 있었다.

 

이미 남측 언론들도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순안공항에서부터 차량에 같이 타서 실질적인 단독회담을 진행한 것, 그리고 2007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평양에 하루 더 있다 가시라라는 제안을 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북에서 파격적인 제안을 있을 것이라고 남측이 대비를 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427일 이미, 우리는 남북 두 정상이 통일의지를 과시한 파격적인 행동을 보았다. 두 정상이 손을 꼭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다시 남측으로 돌아오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이 행동은 우리에게 분단은 우리 민족이 힘을 합치고 마음만 먹으면 이겨낼 수 있다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번 평양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파격적인 모습은 나올 수 있다.

 

남북이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합의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지난 봄,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 트래킹을 언급한 바 있다. 백두산은 남과 북, 우리 온 겨레가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민족의 산이다. 남측에서 중국을 통과해 백두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온 겨레가 가고 싶어 하는 곳, 민족의 산, 백두산에 두 정상이 손을 꼭 잡고 올라, 천지에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백두산 천지에서 우리 민족의 분단을 끝장내고, 통일의 길로 성큼성큼 가겠다는 의지를 온 겨레에게, 전 세계에게 보여주는 파격적인 모습을 기대한다.

 

만약, 북측에서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대표단은 흔쾌히 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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