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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차] 미국식 보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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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민
기사입력 2018-10-10

 

♨ 한국에 가서 몇 해 있다가 귀국한 조선족들은 대체로 불평이 많다. 모바일 데이터만 하더라도 한국은 무료인데 중국은 유료라고 투덜거리는 사람을 여럿 봤다. 그럴 때마다 중국이 무료제를 시행하도록 그 본인이 어떤 기여를 했느냐 의문이 들었다. 글쎄 한국에 가서 번 돈을 중국에 와서 쓰면 경제에 기여한 셈일지는 모르겠다

♨ 필자는 모바일 데이터 정액을 M단위로 계산할 때 가입했는데, 데이터 정액을 달마다 채 쓰지 않는데다가 정액 세트 월비 또한 감당할 만한 정도였기에 불만이 없었다. 게다가 휴대폰으로 미리 입금하고 통신사가 자동적으로 빼가게 하다나니 통신사 직원들과 마주할 필요가 없는 편리에 취해 바꿀 생각을 하지 못했다. 며칠 전 친구들과 한담하다가 우연히 지금 모바일 정액이 G단위로 계산되고 월비도 훨씬 싸졌음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필자와 다른 통신사의 카드를 쓰지만, 경쟁체제에서는 일단 어느 사가 어떤 서비스를 내놓으면 다른 회사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마련이다. 곧 통신사에 찾아가니 별도로 데이터 정액 월비를 내지 않더라도 기본요금 서비스 내용에 G단위 데이터가 포함되는 방식이 나온지 오래단다. 데이터 정액제 세트와 이러저런 유료 서비스를 취소하니, 월간 휴대폰 사용비가 꽤나 줄었다. 아무리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라 해도 변화에 둔감하여 헛돈을 1~2년 날린 게 아까웠다. 

 

♨ 휴대폰 서비스 변화에 둔감했던 자신을 비웃으니, 한 친구가 보험사 직원들이 보험을 바꾸라고 권한다고 이야기했다. 10여 년 전 10가지 중대질병 보험에 들어 20년 비용을 바치기로 했는데, 보험사 직원의 설명에 의하면 그 보험을 물리고 새 보험에 드는 게 훨씬 이득이란다. 10여 년 동안 의학이 발달하여 전날의 중대질병 사망률과 치료비용이 낮아졌기에 새로 분류한 중대질병들을 겨냥한 보험에 들면 원 보험보다 비용이 적거니와 보장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술어들은 그 친구도 전하지 못했으나 들어보니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였다. 

 

♨ 10월 3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공개연설에서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보호한다면서, 우리가 없으면 당신이 2주일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노라고 자랑했다. 사우디 왕세자는 5일 사우디가 미국에서 공짜로 무기를 가진 적이 없다고, 모두 돈을 주고 샀다고, 사우디는 미국보다 먼저 건국했고(사우디 국가역사는 17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감) 정권이 무너질 위험에 처하려면 아마 2000년쯤 걸릴 것이라고 반박했다. 

 

♨ 3일 연설에서 트럼프는 또 일본과 한국이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기여에 감사해야 하고 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은 모양으로 아직까지 별 내용을 보지 못했는데, 한국인들의 꽤나 오래된 주장은 주한미군을 위해 돈을 많이 지불한다는 것이나 트럼프 보기에는 모자라는 모양이다. 반도 핵문제가 풀리면 트럼프가 어떤 이유를 대서 한국과 일본에서 삥 뜯을 비용을 올릴지 모르겠다만, “미국 우선”을 내세우는 그로서는 뭔가 성과를 내어 미국인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으니, 한일에 거센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중대질병 치료가 쉬워졌는데도 보험회사가 보험비를 더 올리는 격이랄까? 한국과 일본이 미군의 주둔을 유일한 선택지로 간주하는 한 이상한 지출은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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